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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렘 36장] 두루마리에 기록된 예언

by JORC구원열차 2012. 9. 15.

[렘 36장] 두루마리에 기록된 예언

 

[내용개요]

 

본장은 예레미야가 여호야김 사년에 하나님의 명령에 의거하여 선지자로 소명을 받은 시기로부터 당시까지 자신이 선포한 예언을 서기관 바룩을 통하여 모두 두루마리에 기록하고 낭독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두루마리를 통해 심판이 선언되자 유다 왕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두루마리를 태워 버렸다. 이에 대해 선지자는 새로운 두루마리를 기록했고 여호야김 왕에게 임할 재앙을 선언했다. 이러한 본장은 두루마리 기록의 배경과 기록(1-8절), 두루마리의 낭독과 소각(9-26절), 다시 기록된 두루마리(27-32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본장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소명을 받은 때로부터 여호야김 왕 5년까지 자신이 선포했던 예언을 바룩 서기관을 통해 두루마리에 전부 기록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언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바룩이 낭독하자 유다 왕 여호야김은 그것을 불에 태워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두루마리가 기록되었고 여호야김에게 임할 재앙이 선포되었습니다.

 

1. 기록한 예언을 낭독하라

 

1) 모든 말을 기록하라

유다 왕 여호야김 4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루마리 책을 취하여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너에게 이른 모든 말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다 왕 여호야김 4년은 주전 605년으로 바벨론 군사들이 다니엘을 비롯한 왕족과 귀족들을 바벨론으로 붙잡아 간 1차 포로 시절 때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아 선지자로 활동한 예레미야는 요시야가 유다 왕이 된 지 13년째 되던 때부터 선지자의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활동 기간에 모든 예언을 기록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a.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막9:12)

b. 이 명령을 기록하라(막10:5)

 

2) 예언을 기록하는 바룩

예언을 기록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접한 예레미야는 서기관인 바룩을 불러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르신 구전의 말씀을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기억력은 오래가지 못하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기록하여 보존해야 합니다. 성경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죄 아래서 생명의 빛을 보지 못한 채 흑암에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성경을 전해 준 유대인들과 믿음의 선현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 속에 인류 구원의 복음이 보존되어 왔기 때문에 그 책을 거룩한 책이라 하고 신성한 편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a. 시편에 기록하였으되(행1:20)

b. 우리의 경계로(고전10:11)

 

3) 백성 앞에 낭독하라

예레미야는 예언을 기록한 바룩에게 자신은 갇혀 있는 몸이므로 금식일에 여호와의 집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에서 온 자들의 귀에 낭독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예레미야의 말을 들은 서기관 바룩은 여호와의 집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낭독하였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에 모인 유다 백성들은 모두 금식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금식은 진정한 회개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유다 지도자들은 금식에서 빠지고 백성들만 금식하였기 때문입니다.

 

a. 낭독하여 들리매(출24:7)

b. 율법책을 낭독함(느8:8)

 

2. 말씀을 듣는 방백들

 

1) 미가야가 말씀을 방백들에게 전함

여호야김 왕 5년 9월에 서기관 바룩은 금식일에 성전에 모인 유다 백성들 앞에서 자기가 기록했던 예언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때 바룩이 낭독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는 왕궁 서기관 방에 들어가서 방백들에게 바룩이 낭독했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가슴에 불을 담고 있든 사람은 그 불을 가슴에 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 불을 꺼내어 던져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아 새 사람이 된 사람은 이 말씀을 이웃에게 전해야 하여 말씀의 등불을 높이 들어 어두운 세상을 환히 밝혀야하는 것입니다.

 

a. 너희에게 전한 복음(고전15:1)

b.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행20:20)

 

2) 방백들의 요청으로 낭독함

미가야를 통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들은 방백들은 바룩을 데려오도록 했습니다. 방백들 앞에 선 바룩은 성전에서 읽었던 예언의 말씀을 다시 낭독하였습니다. 주의 뜻을 알고 그 가운데서 행하려고 하는 자는 성경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말씀을 증거하는 목회자는 일이 많고 바쁘다 할지라도 성경 연구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만 합니다. 인간을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주의 말씀을 소홀히 한다면 목회자로서의 자기 직무를 유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a. 모든 말씀을 낭독함(수8:34)

b. 백성의 귀에 낭독함(렘36:6)

 

3) 방백들의 처신

서기관 바룩을 통해 예언의 말씀을 들은 방백들은 그것이 심판에 관한 말씀이었기에 놀라 서로 보며 왕에게 이 말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룩에게 이 말씀을 어떻게 기록하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바룩의 대답을 들은 방백들은 그에게 예레미야와 함께 숨으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방백들의 태도는 진리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말씀을 듣고도 냉담하거나 전혀 믿음에로의 결단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싫어함(행4:2)

 

3. 여호야김의 악행과 재앙

 

1) 두루마리를 태우는 왕

방백들로부터 바룩이 낭독한 예언의 말씀을 전해들은 여호야김 왕은 여후디를 시켜 바룩이 낭독한 두루마리를 가져오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후디가 낭독하면 왕은 그것을 차례로 불에 태워 버렸습니다. 왕과 신하들은 그 말씀을 듣고도 두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모두 불에 태우는 악행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예레미야와 바룩을 체포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몰려오고 있으나 참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a. 받은 것을 전함(고전15:3)

b. 악인의 빛은 꺼짐(욥18:5)

 

2) 다시 기록되는 말씀

여호야김 왕이 두루마리를 불태운 후, 하나님께서는 피신한 예레미야에게 여호야김이 불로 태운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다시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망하게 될 것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싫어해서 불로 태운 사건을 지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여호야김 왕이 두루마리를 불살랐을지라도 그 말씀은 반드시 시행되므로 말씀을 대하는 자는 삼가 두려워해야 합니다.

 

a. 기록한 말씀 밖에 나가지 말라(고전4:6)

b. 교훈을 위하여(롬15:4)

 

3) 여호야김에게 재앙이 임함

하나님은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악행에 대해 그를 이어 다윗의 위에 앉을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게 될 것이며 그의 자손과 신하들은 그들이 행한 죄대로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행위는 바로 하나님의 심판 집행의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의 백성이나 그렇지 못한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죄를 범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a. 악인의 받을 벌(욥36:17)

b. 악인의 등불은 꺼짐(욥21:17)

 

결론

 

하나님의 말씀을 불에 태운 여호야김의 행위를 통해 말씀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동시에 말씀을 듣는 우리의 자세는 여호야김이나 방백들과는 달라야 함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모하는 자에게,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려는 자에게 능력으로 역사함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5절. 바룩. 마세야의 손자이자, 네리야의 아들로 예레미야의 친구이자 서기였다.

             예레미야가 감금된 동안에는 그를 대신하여 예언을 가르쳤다.

16절. 놀라. 강력한 존재로 인해 느껴지는 두려움을 의미한다.

23절. 태웠더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태운 여호야김의 방자한 행위를 보여 준다.

 

[신학주제] - 두루마리 낭독에 대한 반응.

 

예레미야의 예언이 바룩을 통하여 기록되고 또한 선포되었을 때 유다 전체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의 형태로 표출되었다. 첫째로, 미가야의 방백들의 반응이다. 그들은 선포를 듣고 난 이후 마음에 어느 정도의 동요가 있었다. 아마도 놀라고 두려운 나머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메시지가 왕에게 알려질 경우 예레미야와 바룩의 생명이 위태해질 것을 염려하여 두 사람에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으라는 충고의 말을 하였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에로는 나아가지 못했다. 둘째로, 여호야김과 그 신하들의 반응이다. 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을 들은 여호야김과 그 신하들은 자신들의 허물을 인정하기는커녕 극도로 분노하여 조금의 양심의 동요도 없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모두 불 태워 버리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잡아 죽이려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기에 이르렀다. 하나님의 말씀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개인적 분노를 표출하는 행위는 자신의 힘으로 살겠다는 인본주의적 교만의 발로인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인간의 여러 반응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것은 첫째, 적극적 핍박을 가한다. 둘째, 피상적인 경외심만 보인다. 셋째, 회개와 순종을 나타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적 생명을 공급받고 자라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에 흔들려 말씀을 거역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되고 항상 적극적인 회개와 순종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