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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9장] 이혼과 부자에 관한 교훈

JORC구원열차 2013. 8. 14. 23:22

[마 19장] 이혼과 부자에 관한 교훈

 

[내용개요]

 

예수께서는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편의 유대 지경으로 가셨는데 큰 무리들이 따라오신 것을 보고 병을 고쳐 주셨다(1-2절). 바리새인들이 결혼과 이혼에 대하여 질문하자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는 엄숙한 선언으로 답변하셨다(3-12절). 또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그들에게 안수해 주셨다(13-15절).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영생에 대한 것을 질문했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아시고 가진 재산을 다 팔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자 그 사람은 근심하며 돌아갔다(16-22절). 이 일 후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다(23-30절).

 

[강 해]

 

예수께서는 앞장에서 천국의 주인 된 자들의 특성과 삶의 덕목들을 말씀하셨습니다. 그에 이어 본장에서는 이 세상에서 성도가 살아갈 때에 자주 부딪히는 중요한 문제, 곧 결혼과 재물에 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천국의 주인 된 자들의 특성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1. 이혼에 관하여

 

1) 결혼은 하나님의 절대 섭리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자의로 해석하여 마치 이혼은 인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아담의 배필을 일방적으로 정해 주신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짝지워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따라서 인간이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 섭리에 의한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인간의 결혼은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섭리(창2:22)

b. 절대 섭리(마10:29)

 

2) 이혼의 본질적 불가능성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의 결혼에 관여하여 그들을 짝지워 주신다는 것은 인간이 한번 결혼하면 자의로 갈라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고 합당한 배필을 만나게 해주실 것이므로 그것을 싫다고 하는 것은 선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도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께서 짝지워 주신 결혼은 사람이 나눌 수 없는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a. 한 몸(창2:24)

b. 나누지 못함(고전7:10-11)

 

3) 간음의 예외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중매에 의해 한번 결혼하면 본질적으로는 그 결혼을 파기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 되는 경우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예외 되는 경우란 배우자가 간음하였을 경우입니다. 즉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가졌을 경우에는 이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간음이라는 죄는 하나님의 섭리마저 왜곡시키는 큰 죄라는 것을 역으로 알 수 있습니다.

 

a. 율법이 허용한 이혼(신24:1)

b. 음행한 연고(마5:32)

 

2. 재물에 관하여

 

1) 재물의 원주인은 하나님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들이 갖고 있는 것이 자기들의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만물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단지 창조물을 인간에게 맡기셨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화의 주인이 아닙니다. 이 사실에 있어서 인간이 오류를 범할 때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재물을 섬기게 됩니다.

 

a. 예외 없음(요1:3)

b.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행17:25)

 

2) 나누어 주는 것

앞에서 우리는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인간의 재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면 인간은 자기가 자기 것으로만 전유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재물을 나누어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을 서로 나눔으로써 인간을 위해 바르게 사용되도록 해야 합니다.

 

a. 통용하고 나눔(행2:44-45)

b. 나누기를 잊지 말 것(히13:16)

 

3) 탐하지 말 것

인간이 자기 것이 아닌 재물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재물을 탐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재물이 가져다주는 일시적인 부귀와 쾌락에 눈이 멀어 원주인 되신 창조주 하나님, 곧 인간의 모든 부족을 메꾸어 주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실 수 있으며 또 공급해 주시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도외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피조물 됨을 인식하는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들이 재물을 우상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는 가운데 재물을 바로 사용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재물에 대한 탐심을 버려야 합니다.

 

a.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6:10)

b. 탐심의 죄악(사57:17)

 

3. 하늘나라에 가는 자들

 

1)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는 자들

예수께서는 이혼과 재물의 문제를 언급한 뒤 다시 하늘나라에 관하여 언급하셨습니다. 본장에서 언급하신 하늘나라에 관한 말씀의 내용은 과연 어떤 자가 하늘나라에 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말씀에 의하면 하늘나라는 예수의 제자들과 같이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좇은 자들입니다(참조, 마4:20-22). 여기서 버려야 할 모든 것이란 자기의 소유, 재산은 물론 심지어 형제 부모 그리고 결혼의 기쁨까지도 포함합니다. 한편 본문 전체의 내용으로 볼 때 이 포기는 일순간의 사건으로 종결되지 않습니다. 이 포기는 죽을 때까지의 지속적인 포기를 의미합니다. 예수께서는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기도 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끝까지 풍성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 인정받아 큰 상급을 받습니다.

 

a. 다 버린 자는 상급을 받음(눅18:29-30)

b. 배설물처럼 버림(빌3:8)

c. 이 세상 정욕을 버림(딛2:13)

 

2)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

예수께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또 다른 유형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입니다. 앞장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어린아이들은 순전하며 부모만을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마음을 비우고 자기를 낮추는 가운데 하나님만을 믿고 의뢰하는 자를 그 나라의 백성으로 부르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명심하여 교만하지 말고 모든 일에 겸손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여야 하겠습니다.

 

a. 천국은 어린아이들과 같은 자들의 것(마18:3)

b. 아이들의 순전함(벧전2:2)

 

결론

 

결혼은 하나님께서 두 사람이 죽을 때까지 살라고 맺어 주신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결혼한 자들은 그 결혼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인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하여 더불어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물은 하나님의 것으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재물을 이웃과 나누어 쓰며 그것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하늘나라는 오직 자기의 모든 것을 부인하고 주의 뜻대로 사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실 때에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섬겨 하늘나라를 상속받고 나아가 큰 상급을 받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좇거늘. 원어는 '제자가 되다'라는 의미인데 예수를 구원자로 알고 따르는 상대를 나타낸다. 

5절. 떠나서. 이 말은 한 인간이 성숙된 상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합하여. 원어는 '아교로 붙이다'라는 의미인데 이처럼 부부는 하나로 연합된 상태임을 나타낸다. 

8절. 허락하였거니와. 이것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한 마음을 읽고 소극적인 자세로 묵인했음을 의미한다. 

9절. 음행한. 원어적으로는 부정한 관계를 함축하는 말이다.  

14절. 이런 자. 어린아이를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부자 청년의 질문.

 

어떤 부자 청년이 예수께로 와서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의 문제를 질문하였다. 이 질문에 대한 예수의 대답의 첫 부분은 선한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부자 청년은 영생의 문제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율법을 잘 지켜 왔다. 그러나 그의 질문은 문제의 핵심을 벗어난 것이었다. 그는 선한 일을 통해서 영생에 이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선함에 대한 관점 자체는 이미 율법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러한 율법적인 사고방식의 오류를 지적하시기 위해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선하시다고 선언한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완벽하게 율법을 지킨다고 해도 선하지 않다. 사람에게서는 선함이 나오지 않는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인간적인 불완전함을 덮어 주지 않는 한 사람은 결단코 선할 수 없다. 선함에 대한 율법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영생에 이르는 길을 발견하지 못한 그 청년에게 예수께서는 가진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라는 혁명적인 제안을 했다. 이것은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말씀하셨던 자기 부인의 요구이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부정하고 거부할 때 하나님께서 다가오실 수 있다. 유일하게 선하신 분인 하나님께서 나에게 다가오실 때 영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청년은 외관상 율법을 잘 지켰으나 율법의 정신을 몰랐다. 그리고 영생이란 자기 부인의 터 위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도 몰랐다. 그 청년이 영생을 얻으려면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율법에 대한 선입견부터 벗어 던져야 했을 것이다.

 

[영적교훈]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누구나 병 고침을 받고 문제 해결을 받고 새 사람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전체 복음서를 통틀어서 예수를 만나고도 문제를 해결받지 못하고 쓸쓸히 돌아간 사람이 있는데, 그는 바로 본장의 부자 청년이다. 그는 자기 부인을 몰랐다. 자기를 완전히 비워야 주께서 들어오실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지 못했다. 예수를 만나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간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