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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호 2장]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징계 목적

by JORC구원열차 2013. 8. 14.

[호 2장]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징계 목적

 

[내용개요]

 

본장에서도 음녀 고멜을 비유한 하나님의 경고가 계속 소개되고 있다. 특히 본장에서는 긍휼과 사랑을 베풀기 전에 생명의 근원을 우상으로 인정해 버린 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 대해서 하나님의 징계를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진노로만 끝맺음하는 것이 아니고 징계 후에 자비를 베풀어 언약을 갱신하시고 지극한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따라서 본장은 우상 숭배에 철저하게 물들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언약을 잠시 지연시키고 하나님의 징계를 임하게 하겠다는 경고의 부분(1-13절)과 징계의 목적이 회개를 통한 구원과 언약의 회복에 있음을 보여 주는 부분(14-23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회개치 않은 자와는 결코 교제를 나누지 아니하신다. 하나님은 오직 죄를 진심으로 회개한 자와 언약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고 계시길 원하실 뿐이다.

 

[강 해]

 

본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 경고와 함께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 목적이 그들의 믿음의 정화에 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상과는 상관이 없이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었지만 그들이 이방인들의 풍습을 좇아 우상을 숭배하였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시어 열창으로 흩어짐을 당하게 만드시겠다는 경고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이후에 광야에서 사십 년을 지내야 했던 이유가 그들이 목이 굳어 신앙의 연단을 통해 새로워져야 할 필요 때문이었던 것과 같이 우상 숭배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도 이스라엘 백성을 정화시켜 새롭게 만드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1.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

 

1) 이스라엘 백성의 음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음행을 행하였음을 책망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영적 간음을 행하였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 이방의 우상 숭배는 언제나 육체적인 간음을 동반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 간음과 함께 하나님께서 금하신 육체적인 간음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음행으로 표현하신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함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어 하나님은 그들의 왕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언약은 남녀가 결혼을 할 때 언약을 맺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서로에게 대하여 자신의 의무를 다하여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의무는 그들에게 복을 주어 모든 것을 풍족하게 채우며 모든 대적으로부터 그들을 지켜 보호하는 것이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의무는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a. 돌과 나무로 더불어 행음함(렘3:9)

b. 자녀를 제물로 불사름(겔16:20)

c. 신실하던 성읍이 창기가 됨(사1:21)

 

2) 하나님의 은혜를 배신한 이스라엘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어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며 그곳에 거하던 모든 이방 족속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부터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고 이방의 우상을 숭배하는 범죄를 행하셨습니다. 사사 시대를 거쳐 왕정 시대에 들어와서도 이스라엘의 영적 간음은 그치지 않았는데, 특히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이 정책적으로 우상 숭배를 장려함으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는 공식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호세아의 음란한 아내 고멜에 비유하신 것입니다.

 

a. 깨닫지 못한 이스라엘(사1:3)

b.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행17:24)

c.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우상을 숭배함(겔16:19)

 

2. 이스라엘의 배역의 대가

 

1) 베푸신 은혜를 거두어 가심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음행으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이 경고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에 사용한 풍족하고 좋은 모든 것이 자신이 주신 것임을 밝히시며 그들에게서 그 모든 것을 박탈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신실히 지키시어 그들의 쓸 것을 공급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그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상의 제물로 그것들을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욕되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와 같이 행한 것은 이방인들의 사상을 받아들여 땅에서 나는 소산을 주관하는 자가 바알 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바알을 기쁘게 하여 풍요로웅을 누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유일신이시며 모든 만물의 주관자 되심을 잊은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행위는 그들이 받은 축복을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a. 좋은 땅이 황무지가 됨(렘4:28)

b.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심(사27:11)

c. 포도원이 훼파됨(렘12:10)

 

2) 징벌의 성취

하나님의 이러한 징벌 경고는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당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쫓겨남을 당해야 했으며 모든 소유를 박탈당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이 즐기던 모든 절기를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바알을 섬긴 시일에 따라 징벌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행한 대로 보응하심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은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길 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a. 여호와께 전제를 드리지 못함(호9:4)

b. 소고치는 기쁨이 그침(사24:8)

c. 주께서 저희를 찢으심(시50:22)

  

3. 이스라엘의 회복 약속

 

1)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영적 간음으로 인해 징벌을 내리질 것을 경고하시면서 결국엔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죄악에 대한 용서의 선포이며, 자기 백성에 대한 구원과 승리를 보장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이었습니다. 이는 남편을 배반하여 간음을 행한 여인이 다시 회개하고 본 남편에게 돌아오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게 될 것이며, 그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받아 주시겠다는 긍휼과 자비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상황을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와 같이 회복시키시어 그들이 여호와만을 섬기며 그 안에서 축복을 누리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행하심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시므로 반드시 자신의 언약을 성취시키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으며 그들이 아무리 하나님을 떠나려 해도 한없는 사랑으로 끝까지 그들을 품에 안으셨습니다. 그들의 타락한 마음을 변화시키시어 다시 자기 백성으로서의 권리를 회복시키신 것입니다.

 

a. 만군의 여호와가 남편이 되심(사54:5)

b. 시온으로 데려오심(렘3:14)

c.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하심(렘32:15)

 

2) 이방인에 대한 구원 예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시면서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복음을 통한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섭리를 계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 언약은 단순히 육적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약속뿐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영적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구원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회복이 진정한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은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방인에 대한 구원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시어 구속 사역을 성취하심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주관자로서 구원하실 자들을 예정하시고 그들을 기필코 구원하시고야 마는 것입니다.

 

a. 열방의 모든 족속이 경배함(시22:27)

b.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든 이방인(시68:31)

c. 자기 백성이라 일컫는 하나님(슥13:9)

 

결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김으로써 멸망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지만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인해 다시 회복된 구원의 역사는 모든 성도에게 적용되어집니다. 모두가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야 했지만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인해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된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언제나 하나님에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단어해설]

 

2절. 쟁론하라. 원어 <byrI:리브>는 '겨루다, 다투다'라는 뜻으로 대체로 육체적 싸움이나 말다툼을 의미하며 때로는 사법적인 의미로 소송을 제기하는 상태를 말한다.  

3절. 마른 땅같이. '광야, 사막'을 가리킨다. 광야는 쉴만한 장소가 없는 불모지를 말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언급되기도 한다. 

7절. 돌아가리니. 돌아가는 행위만이 아니라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10절. 드러내리니. 원어 <hl;G::갈라>는 '폭로하다, 옮기다'는 뜻으로 감추었던 비밀들을 폭로하는 것을 말한다.  

13절. 장식하고. 이스라엘이 우상에게 예배하기 위하여 예쁘게 치장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14절. 개유하여. 비성숙하고 단순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혹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하나님의 징계와 구원.

 

여로보암 2세 때 이스라엘 왕국이 크게 번성했던 것은 그들 자신들의 그 무엇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배신하는 일만 일삼았다. 따라서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를 간음에 비유하여 선포하였다. 이러한 극단적인 표현은 하나님의 분노의 심각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주고자 한 것이었다. 특히 호세아는 이스라엘 역사의 한 전환점이 되었던 광야 생활을 징계와 구원의 본보기로 택하였다. 그의 관점은 광야 생활 역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상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출애굽 이후의 광야 생활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사실상 시련기에 해당한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출애굽 즉시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였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여 년간의 기간은 불순종의 대가를 치르는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 보건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하는 징계는 자신들의 불순종의 결과요, 불신의 산물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징계는 징계 차원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긍휼과 위로를 포함하고 있음은 하나님의 사랑이 무궁하심을 보여 주는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징계를 당할 때 인간은 하나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징계는 결국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징계는 성도들의 믿음을 훈련시키는 것이요, 나아가 고난 당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다시 받게끔 하려는 데 있다. 따라서 우리가 알 것은 하나님이 인간들을 대할 때 축복의 약속과 심판의 경고를 동시에 주시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