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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호 1장] 호세아 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

by JORC구원열차 2013. 7. 17.

[호 1장] 호세아 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

 

[내용개요]

 

여로보암 2세 때 북이스라엘 왕국은 최고의 번영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물질적 풍요 속에 백성들에게는 영적 타락이 스며들었으며 급기야는 하나님으로부터 준엄한 경고를 듣게 되었다. 본장은 이런 배경 하에 호세아 선지자의 비극적인 결혼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하여 그들에게 최후의 경고를 주고 있는 내용이다. 특히 본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풍요로움의 결국 이 파멸과 심판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배도를 경고하는 상징적 메시지로서 그들의 비극을 폭로하시려고 한다. 따라서 호세아에게 음란한 고멜과 결혼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호세아가 순종하는 부분(1-9절), 하지만 하나님께서 백성을 징계하시는 목적은 영원히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성숙한 인격을 가지게 하여 하나님 자신과 바른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려는 데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소망의 부분(10-11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는데 그 내용은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자녀를 낳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호세아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멜을 아내로 삼아 자녀들을 잉태하였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의 이름을 지어 주시면서 이스라엘에 대해 심판을 예언하셨습니다. 호세아의 가정을 통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뜻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시어 구원을 베푸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1. 음란한 아내를 취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1) 호세아에게 임한 말씀

호세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는데 이는 뜻밖에도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구별되어 선택함을 받은 선지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그 말씀이 자신의 뜻에 맞든지 안 맞든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전하라고 명하시는 말씀만을 무조건적으로 전파하여야 했듯이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명하시는 일은 무조건 순종하여 행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백성들에게 계시하여 주기도 하시지만 선지자의 행동이나 삶을 통해서도 계시하셨습니다.

 

a. 여호와의 말씀이 임함(겔1:3)

b. 여호와의 입이 명한 말씀(사34:16)

c. 읽고 듣고 행하는 자가 복됨(계1:3)

 

2)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음란한 고멜

하나님에서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을 취하여 아내로 삼으라고 하셔서 고멜을 호세아가 아내로 삼은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원래 고멜과 같이 음란하고 더러운 상태에서 하나님의 택하심의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는 동안 애굽의 우상 숭배 문화에 젖어 있어서 하나님께 합당치 않는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음행을 하며 하나님을 대적하였음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을 주권적으로 구원하여 주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요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러한 자신의 사랑을 증거하시기 위해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취하도록 명하신 것이었습니다.

 

a. 이방 신을 음란히 섬김(출34:16)

b. 음란하듯 우상을 섬김(대하21:13)

c. 주가 세우신 언약을 어김(신31:16)

 

2. 하나님이 지어 주신 호세아 자녀들의 이름

 

1) 이스르엘과 로루하마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가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삼아 자녀를 낳게 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지어 주심으로써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호세아의 맏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예후가 이스르엘에서 아합 왕조를 무너뜨린 것과 같이 예후 왕조도 무너뜨림을 당할 것을 나타내는 계시였습니다. 호세아의 첫째 딸 이름인 로루하마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긍휼과 용서를 더 이상 베풀지 아니하시겠다는 뜻으로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때가 가까워 왔음을 의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없는 사랑과 자비로 죄인의 죄를 용서하시는 긍휼을 베푸시지만 어느 정도가 지나면 죄악에 대해 공의로 심판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a. 주께서 내어 쫓으심(렘3:8)

b. 앗수르에 의해 망함(왕하17:6)

c. 활이 부러짐(시37:15)

 

2) 로암미

호세아의 둘째 딸의 이름인 로암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더 이상 자신의 백성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지 않으시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심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켜 보호하시고 모든 길에서 승리케 하심을 의미하였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언약을 신실히 지키심으로써 이스라엘을 지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신하여 싸워 주셨고 그 결과로 이스라엘은 힘들이지 않고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이방이 섬기는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을 배신하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스스로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는데, 이는 이미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실 때 경고하셨던 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백성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경우에는 가나안 땅에서 쫓겨남을 당하여 이방의 포로가 되게 하시겠다고 언약하셨고, 그 언약에 따라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심판을 행하시게 된 것이었습니다.

 

a. 언약을 파기함(레26:15)

b. 완고함을 버리지 아니함(삼상15:23)

c. 그들을 내어 좇으심(렘15:1)

 

3. 이스라엘에 새 날이 올 것에 대한 약속

 

1) 이스라엘의 회복 약속

하나님께서 호세아가 고멜에게서 낳은 자녀들의 이름을 통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신 후에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같이 되어 측량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는데, 이러한 약속은 하나님에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내용과 유사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많아진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번성과 부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결과입니다.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약속을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을 성취시키시기 위하여 백 세가 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주셨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역사로 주신 이삭을 보면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같이 셀 수 없을 정도의 후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언약의 성취는 야곱이 칠십 명의 식솔들을 거느리고 애굽으로 내려간 지 약 사백 년만에 이루어져서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에는 큰 민족을 이루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축복의 언약과 비슷한 약속을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심으로써 심판 뒤에 구원의 축복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던 것입니다.

 

a. 바다의 모래 같을 이스라엘 자손(롬9:27)

b. 번성케 될 다윗의 자손(렘33:22)

c. 식언치 아니하시는 하나님(민23:19)

 

2)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날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두목을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올 것임을 예언하셨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스룹바벨을 지도자로 삼고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것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는 또한 모든 영적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이신 그리스도를 예언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순히 역사적인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만을 의미하지 않고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모든 그리스도인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신 세상 중에 있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a. 유다가 이스라엘과 동행함(렘3:18)

b. 열방의 족속이 주 앞에 경배함(시22:27)

 

결론

 

호세아의 삶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는 성도가 어떠한 상태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받았는가를 잘 증거하여 줍니다. 성도는 고멜과 같은 더러운 죄인을 사랑으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언제나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단어해설]

 

2절. 비로소. 원어 <hL;jiT]:테힐라>는 '시작, 처음'이란 뜻으로 어떤 일의 출발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호세아의 예언 활동이 하나님의 승인에 의해 북이스라엘에서 시작되었음을 말한다.

음란한. 원어 <!~ynIWnz]:제누님>은 '간음하다, 매춘하다'는 뜻으로 문자적으로는 이성간의 불의한 성교를, 비유적으로는 국가의 불의한 행위 또는 우상 숭배의 만연 등을 의미한다.  

3절. 고멜. 디블라임의 딸이며 호세아의 불충한 아내의 이름이다. 호세아와 고멜간의 관계는 하나님과 어긋나 있는 유다의 관계를 상징한다. 

4절. 피를. 예후가 아합 집안의 일족들을 몰살시킨 사건을 말한다. 아합을 징벌한 예후는 그 자신도 우상을 섬기다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되었다. 

5절. 활을 꺾으리라. '활'은 힘을 상징하며 활을 꺾는다는 것은 앗수르에 의해 유다가 침략당함을 의미한다.

6절. 긍휼히. 원어 <!j'r::라함>은 '자비심을 갖다, 깊이 사랑하다'는 뜻으로 긴밀한 유대에 토대를 둔 동정이나 연민 등을 의미한다.  

9절. 로암미. '나의 백성이 아니다'는 뜻으로 무엇보다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을 예고하는 것이다.

 

[신학주제] - 미래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대다수 선지자들이 외친 메시지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사역에 관한 것이었다. 본장에서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하여 심판에 관한 암시를 자녀들의 이름을 통하여 주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의 약속들도 함께 보여 주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기로 하다. 특히 본문에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이 미래에 궁극적으로 성취될 것과 하나님의 신정 정치의 회복, 남북 왕조의 통일, 나아가 메시야의 도래 등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은 그의 후손을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게 해주시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을 주는 약속이며 위로가 될 수 있었다. 따라서 본장에서 이스라엘 패망이 예언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말소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잠시 지연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약속이 지연되는 원인과 책임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에게 있음을 성경은 상기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백성들 자신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이 회복의 예언은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이며, 세상의 고난과 핍박 속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성도들의 삶에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말씀이 되기도 한다.

 

[영적교훈]

 

역사상 인간들은 스스로의 행복을 얻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인간 사회는 오히려 멸망의 위기 앞에 놓이게 되었다. 이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무지 행복을 달성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인간이 참된 행복과 인류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약의 하나님이며 축복의 근원인 하나님께 굴복하여야 한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인간도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의지할 때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결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본장에서 호세아가 강조하고 있듯이 자신의 죄인 됨과 무능함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인간의 물질이나 세상 권세를 의지하지 말고 항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며 또한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