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3장] 요나의 선포와 니느웨의 회개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받은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촉구함으로써 그들이 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성 전체가 회개하자 그들에게 내리시려고 했던 재앙도 철회하신다. 이런 사실을 통하여 볼 때 하나님께서는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인의 회개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푸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담고 있는 본장은 하나님으로부터 재차 사명을 받고 있는 사건을 묘사하는 전반부(1-4절)와 요나의 선포를 통해서 니느웨가 회개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 후반부(5-10절)로 나눌 수 있다.
[강 해]
요나가 다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요나에게 두번째로 임했습니다. 명령을 받은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 결과는 요나의 생각을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니느웨의 회개와 하나님께 돌아오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던 회개와 순종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1. 요나의 선포
1)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임함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기의 생각을 고집한 실패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 임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임한 것은 저주와 심판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이었습니다. 요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죽음을 선택했던 요나에게 이제 생명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죽음에 거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며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a. 첫번째 임한 여호와의 말씀(욘1:2)
b.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사55:3)
2) 말씀에 순종한 요나
요나는 두번째 임한 여호와의 말씀에는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와 같이 중대한 사건을 겪은 후에 요나의 태도는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이방인들을 향한 그의 생각이 바뀌지는 않은 것 같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응답하는 방법은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에서 성장한 요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에게서 연단을 거쳐 정금같이 단련된 신앙인들의 삶의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a. 레갑 자손의 순종(렘35:8)
b.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심(롬15:18)
3) 말씀을 선포함
니느웨에 도착한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의 선지자로서의 사역이 삼 일을 이어지게 됩니다.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주장할 수 없는 요나는 자기에게 주신 여호와의 말씀을 힘써 선포하였습니다. 그는 하룻길을 행하며 니느웨의 멸망을 외쳤습니다. 여호와를 떠난 자들에게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요나가 걸어가는 발걸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행로였습니다. 이제 이방인의 도성 니느웨의 구석구석에는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a. 온 땅에 퍼진 말씀(롬10:18)
b. 만민에게 전파하라(막16:15
2. 니느웨의 회개
1) 여호와의 말씀을 들음
니느웨에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 심판과 저주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당장 멸망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요나가 선포한 말씀 가운데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는 말씀은 이들에게 멸망의 말씀이기 이전에 돌이킬 수 있는 기회의 말씀인 것입니다. 요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을 것입니다. 멸망이 임하는 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라고 설명했을 것입니다. 요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서 니느웨에도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심입니다. 이에 대한 반응이 그들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선택의 상황은 자주 닥쳐옵니다. 우리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의 말씀으로 전해집니다.
a. 말씀을 거역한 자들(느9:34)
b. 여호와께 순종하라(삼상15:22-23)
2) 니느웨의 회개 운동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는 등 회개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들의 회개는 왕이 조서를 내려 모든 이의 회개클 명령하는 데서 그 극치를 보여 줍니다. 신들의 화신으로 여겨지던 왕의 이러한 태도는 다른 신들을 버리고 온전히 여호와만을 진정한 신으로 섬기겠다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회개에 동참하는 모습으로 여호와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a. 유다 백성의 금식(대하20:3)
b. 옷을 찢고 엎드림(욥1:20)
3) 하나님께로 돌이킴
니느웨의 왕과 백성들이 구원을 바라며 행한 일들은 이방인의 모습을 벗어버린 온전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공로를 내세움도 아니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 의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참 신으로 믿고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들이 선택한 방향은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생명과 구원의 길로 접어든 것입니다.
a. 악한 길에서 돌이킴(렘18:11)
b.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시51:16-17)
3. 하나님의 용서
1) 돌아오는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은 자기의 백성들이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고 패역한 마음을 제거하여서 항상 자신과 함께 있는 영원한 생명에 거하기를 원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반역과 악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났던 자들이 이제 회개하여 다시 하나님의 품안에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들을 품에 안으시며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자들의 공통점은 죄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a.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롬10:13)
b. 주께 돌아오는 자(왕상8:48)
2) 재앙을 거두심
요나를 통해서 선포한 말씀 가운데 그들에게 임할 재앙은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선포가 긍휼과 자비를 전제로 한 말씀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들의 진정한 회개를 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리기로 한 재앙을 내리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변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항상 사랑과 인애가 인간들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멸망과 저주를 선포하시는 것은 경고와 조건적인 선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a. 분노를 그치시는 하나님(시85:3)
b. 고난을 거두시는 하나님(시71:20)
3)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하나님의 사랑은 니느웨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멸망에서 벗어나 생명의 길에 접어들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한결같은 뜻은 사랑과 자비입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은 어떠한 백성과 민족이라도 악에서 돌이키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면 그들에게 내리시기로 한 재앙을 거두시겠다는 것입니다. 요나의 오해는 여기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a. 고난당한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왕하14:26)
b.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위로(고후1:5)
결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된 니느웨에는 모든 백성들이 회개를 하는 상황이 벌어 졌습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는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받았으며, 멸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에 의지할 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알지 못하면 참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에 거하며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단어해설]
3절. 가니라. 원어 <&l'y::얄라크>는 '가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가는 능동적인 자세를 나타낸다.
8절. 강포. '폭행, 부정'을 뜻하는데 극도의 사악함을 가리킨다.
10절. 감찰하시고. 인간의 행위와 생각까지 세밀히 보시는 것을 말함
[신학주제] - 구원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본서를 통하여 볼 때 비록 이방 족속이지만 니느웨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께서는 기어이 요나를 통해서 니느웨를 회개시키셨다. 이런 사실을 볼 때 하나님은 인간 구원에 있어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심을 알 수 있다. 특히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며 죄에 대해서는 공의로 행하신다. 특히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셔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셨다고 했는데 이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 목표가 구원이며 사랑이심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맡기신 사명은 반드시 이루시고야 만다는 것과 또한 회개를 통하여 다시 교제를 원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공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더욱 감사하며 그를 찬양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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