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3장] 그릇된 신앙에 관한 교훈
[내용개요]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섬기는 자가 될 것을 교훈하셨다(1-12절). 그리고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하여 일곱 가치의 화를 말씀하셨다(13-36절). 예수께서 마지막 때가 이르러 예루살렘을 위하여 애곡하신다. 암탉이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예루살렘의 자녀들을 모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거부한 사실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몹시 애통해 하셨다(37-39절).
[강 해]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바로 섬긴다고 하면서도 그 마음속에 이 세 상에 대한 탐욕을 둠으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만 바로 섬기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이 인도한다고 하는 사람들까지도 바로 섬기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났을 때에조차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바리새인들의 어리석음과 가증스러움의 폐해가 적지 않음을 보시고 그들에 관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본장은 그 많은 말씀을 정리하여 본장 전체에 걸쳐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경계해야 할 바리새인들의 특성
1) 말만 있고 행실이 없음
예수께서 경계하라고 지적하신 바리새인들의 특성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리새인들의 외식, 곧 바리새인들의 겉치레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입으로는 경건과 거룩을 논하고 의를 설파하였으나 그 마음속에는 탐욕과 불의와 음란을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타인들에게는 옳게 살라고 했으나 자신들은 정작 옳게 살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은 위선으로 하나님이 매우 싫어하는 가증스러운 것입니다.
a.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룸(잠14:23)
b. 행실 없음의 허탄함(약2:20)
2) 높아지려 함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내놓을 것이라고는 죄악밖에 없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은 모든 사람과 비교할 때 동등하며,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인간은 동등한 인격체로 상호 사랑하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동등하게 서로 사랑하도록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겸손하지 아니하고 남의 위에 서려고만 했습니다. 자신의 위치와 의무를 알지 못하고 마음을 높여 교만했던 것입니다. 교만은 죄악입니다.
a. 교만은 패망의 선봉(잠16:18)
b. 섬겨야 크게 됨(마20:26-27)
3) 본질을 놓침
바리새인들은 성전이나 제단보다도 성전의 재산이나 제물에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보다 물질을 숭배한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보다 물질을 숭배한 원인은 그들이 본질을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이며, 본질을 보아도 본질을 선택할 선한 의지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본질 이외의 것은 허탄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질을 저버리는 것은 죄악입니다.
a. 허탄한 것을 따른 백성들(렘2:5)
b.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음(마6:24)
2. 염두에 두어야 할 바리새인들의 특성
1) 그들의 가르침
바리새인들은 겉치레를 좋아하고 교만하며 하나님보다 세상 것을 사랑하는, 본질을 빗나가 있는 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본질상으로는 그처럼 악하다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염두에 두고 본받아야 할 점을 두어 가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로부터 건져낼 만한 특성 가운데 첫번째 것은 비록 그들이 내면적으로는 행하지 않지만 그들의 외적 생활의 기초로 하고 있는 율법적 가르침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진정한 의미에서는 율법을 준수하지 않았으나 외적으로는 철저하게 율법에 기초하여 율법을 지킬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말아야 했으나 그들의 가르침은 지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분별하여 이런 사람들의 행실은 멀리하되 그 말은 지키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하겠습니다.
a. 바리새인의 율법(빌3:5)
b. 말하는 바는 행하되(마23:3)
c. 우리는 모세의 제자(요9:28)
2) 그들의 열심
바리새인들로부터 건져낼 만한 특성 가운데 지적될 두번째 것은 바리새인들의 열심입니다. 비록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잘못 섬겼지만 잘못 섬기는 가운데서도 형식적으로나마 하나님을 섬기려는 데 있어 열성적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그들 나름대로는 적극적으로 율법을 지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 열심은 하나님의 참 백성이 본받아도 손색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 믿는 이들보다 더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a. 바리새인보다 너 낫지 못하면(마5:20)
b. 바울의 열심(갈1:14)
c. 율법의 의로는 흠 없는 자(빌3:6)
3. 바리새인들의 결국
1) 의인들을 죽임
바리새인들은 종교적 열심은 있었으나 궁극적인 경배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닌 결과로 악의 길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들은 하나님과 원수되는 입장에 서 있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 편이냐 하나님과 원수 되느냐의 두 길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종들과 아들, 곧 의인들을 적대하여 그들을 죽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을 지적하는 진리를 죽였던 것입니다.
a. 주를 죽임(행3:15)
b. 의인 살해자들(행7:52)
2) 황폐화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이 황폐화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언의 말씀대로 바리새인들을 주축으로 했던 예루살렘과 유대 사회는 로마에 의해 주후 70년경 멸망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거짓되이 섬기는 결과는 이와 같이 황폐화되는 것뿐입니다.
a. 황무함(사64:11)
b. 황폐(마23:38)
3) 심판
바리새인들이 저지른 거짓된 하나님 섬김은 이 땅에서의 형벌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영원한 심판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지 않는 자들이나 거짓되이 믿은 자들을 가려내어 반드시 영벌의 심판을 내리시기 때문입니다(참조, 계21:8).
a. 거짓된 믿음에 대한 심판(마7:21)
b. 심판(계22:15)
결론
예수께서 활동하실 당시에 진리의 가면을 쓰고 진리를 거스르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청중에게 그들을 따라 멸망에 이르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러한 거짓된 자들이 우리 속에 없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거짓을 영의 눈으로 간파하여 그들을 따르지 아니함으로 그들과 함께 멸망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행하고. 원어적으로는 '완전하게 실행한다'는 의미이다.
4절. 무거운 짐.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영적인 자유로움에 반하는 율법의 엄격성을 가리킨다.
13절. 화 있을진저. 이 말은 저주를 선언하는 탄식어이다.
16절. 소경 된 인도자. 이 말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22절. 하늘. 이곳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거룩하고 광대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25절. 방탕. 마음의 자제력이 상실된 상태를 의미한다.
27절. 회칠한 무덤. 회 가루를 뿌려 치장한 무덤으로 종교 지도자들의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행위를 비유한 말이다.
32절. 조상의 양.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저지른 죄의 분량을 나타내는 말이다.
[신학주제] - 일곱 가지 화.
본장에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일곱 가지의 저주가 선언되고 있다. 첫째 화(13절)와 둘째 화(15절)는 타인들을 실족케 하는 행동에 대한 경고이다. 셋째 화와 넷째 화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신앙이 아니라 형식적인 율법 준수에만 얽매이는 전도된 가치관에 대한 경고이다. 다섯째 화와 여섯째 화는 겉만 화려하고 속은 썩어 있는 외식적인 행동에 대한 경고이다. 일곱째 화는 의인과 선지자들을 핍박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이다. 본장에서 예수께서는 산상수훈보다도 훨씬 강경한 어조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세부적인 율법 항목들의 헛됨과 가식을 폭로하고 경고하신다. 그들이 모세의 율법을 존중하려고 하는 한에 있어서는 그들의 말에도 순종할 만한 점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삶 자체는 결코 본받을 것이 못 된다. 그들은 모세의 율법 자체에 함축된 신적인 요구와 포괄적인 요구를 제거시켜 버렸다. 그들은 매사에 대한 정확한 규칙들은 만들었지만 참으로 문제가 되는 것 곧 율법의 더 중요한 것들인 의과 인과 신을 저버렸다. 그들은 율법의 참된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의 종교 의식은 외식적인 것으로 전락했다. 이 점과 관련해서 일곱 가지 화의 모든 부분이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라는 문구로 시작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적교훈]
신앙생활에 있어서 외식은 가장 무서운 마음속의 적들 중의 하나이다. 진실된 모습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사람 앞에 잘 보이려는 마음으로 하는 행동은 아무리 선한행동일지라도 외식일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외식적인 마음과 행동을 미워하신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거짓없는 행동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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