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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2장] 예수께 대한 믿음과 불신앙

JORC구원열차 2015. 4. 21. 12:53

[요 12장] 예수께 대한 믿음과 불신앙

[내용개요]

 

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예수의 사역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메시야로 세상에 영생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예수께서 이제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자신의 사명을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성취하실 '그때'가 되었으므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게 되었다. 요한은 본장에서 의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구약 성경의 예언에 대한 성취임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수천 년 전에 예언되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비로소 성취되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이 절대적인 신적 권위를 갖고 있는 메시야이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향유를 부은 마리아(1-8), 나사로를 죽이려는 음모(9-11절), 예루살렘 입성 (12-19절), 한 알의 밀(20-26절), 자신의 죽음의 예고(27-36절), 강퍅한 유대인들(37-43절), 빛이신 예수를 믿을 것에 대한 권면(44-50절)으로 이루어졌다.

 

[강 해]

 

마리아는 귀한 향유를 주를 취해 바침으로써 성도의 헌신의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소식을 전해 들은 무리는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는 예수를 큰소리로 환영하였으나 바리새인들은 더욱 시기하여 분노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말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영생의 복음임을 증거하심으로써 믿지 않는 자들에게 구원을 증거하셨습니다.

 

1. 마리아의 헌신

 

1)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붓는 마리아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의 한 잔칫집에 계실 때 그 곳에는 마르다와 나사로 그리고 마리아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때에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그 머리털로 그 발을 씻었습니다. 마리아는 오라비 나사로를 죽음에서 살려 주시고 언제나 자신들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그녀가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부었을 때 그 향유 냄새가 온 집에 가득하였습니다. 마리아의 주께 대한 감사의 행위는 그 향유 냄새와 같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헌신의 모습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a. 예수의 말씀을 경청한 마리아(눅10:42)

b. 온전한 헌신(마22:37)

 

2) 마리아의 행위에 대한 가룟 유다의 책망

마리아가 향유를 주의 발에 붓자 가룟 유다는 마리아의 행위를 책망했습니다. 그 값비싼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이 더 신앙적이고 합리적인 행위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가 그와 같이 말한 것이 진정으로 가난한 자들을 위함이 아니고 돈궤를 맡은 자로서 돈을 훔쳐 가기 위함이었다고 증거하였습니다. 실제적으로 마리아의 행위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면으로 볼 때 매우 무모한 행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있어서는 향유의 금전적인 가치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예수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드린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즉 주께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헌신이었던 것입니다.

 

a. 제자들의 분노(마26:8-9)

b. 마귀의 자식인 가룟 유다(요13:2)

 

3) 마리아에 대한 예수의 변호

가룟 유다가 마리아의 행위를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가난한 자들은 항상 가까이 있으나 자신은 항상 함께 있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시며 그녀의 행위를 칭찬하셨습니다. 또한 마리아가 자신의 장사를 위하여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증거하셨습니다. 마리아는 단순한 헌신과 사랑의 뜻을 표현한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마리아의 행위는 예수의 죽음을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향유는 장사지내는 시체에 사용하는 기름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중심을 보시고 그녀의 신앙을 칭찬하셨습니다.

 

a.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삼상16:7)

b. 예수께서 칭찬하심(막14:9)

 

2.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1) 예수를 환영하는 무리들

예수께서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에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예수를 환영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구세주로, 이스라엘 왕으로 고백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때에 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는데 이는 구약의 메시야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예수를 환영한 무리는 예수께서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살리실 때 함께 있던 자들의 증거를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표적 행하심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환영하는 무리를 본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분을 내며 그들의 하는 일이 쓸데없다고 말하였습니다.

 

a. 온전한 찬양(마21:16)

b. 성도가 마땅히 드릴 찬미의 제사(히13:15)

 

2) 죽음을 예고하신 예수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영광을 얻을 때가 왔음을 밝히시면서 밀알이 썩어서 열매를 맺는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자신이 죽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자신을 섬기려는 자는 자신과 같이 생명을 버려야 영생을 얻게 됨을 교훈하셨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심으로써 부활의 영광을 받으심과 같이 예수를 따르는 자들도 고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게 됨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a. 희생의 밀이 되신 그리스도(요11:50)

b. 순교자의 승리(마16:25)

 

3) 영광 받으심을 예고하신 예수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께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으나 사람들은 그 소리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소리가 제자들의 믿음을 위하여 들린 것임을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영광을 받아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로 이끄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자기를 믿는 자들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a.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골3:1)

b. 승천하신 예수(행1:9)

 

3. 불신자들에 대한 심판 예언

 

1) 믿지 못하는 유대인들

예수께서 많은 표적을 행하시고 말씀을 전파하셨으나 유다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선지자로 예언하신 대로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내버려 두셨기 때문이라고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아니면 누구도 예수를 주로 시인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대 관원 중에는 예수를 믿는 자가 많이 있었지만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자신들을 유대교에서 출교시킬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시인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 보다 더 사랑한 이러한 자들의 신앙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으로서 그들을 능히 구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a. 자기 백성이 영접치 않음(요1:11)

b. 예수를 귀신들렸다고 함(요10:20)

c. 유대인을 두려워한 자들(요7:13)

 

2) 심판을 피할 수 없는 불신자들

예수께서는 자신을 믿는 자는 자기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증거하신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을 내리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말할 것을 명령하신 그것은 영생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는데 영생의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당연히 영벌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대한 열심으로 예수를 핍박한다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악을 범하였던 것입니다.

 

a. 아버지께 보내심을 받은 그리스도(요8:42)

b. 아버지의 뜻대로 심판하심(요5:30)

c. 아버지께서 모든 일을 행하심(요14:10)

 

결론

예수의 말씀 증거에 대해 마리아가 적극적인 수용과 헌신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유대인들은 적극적으로 반대하였습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세상의 영광을 귀하게 여겨 예수를 시인하지 못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들로서 마리아와 같이 전적인 헌신과 사랑으로 예수를 섬기며 그의 말씀을 실행하며 전파해야 합니다.

 

[단어해설]

 

3절. 발에 붓고. 향유는 사람의 시신에서 나는 악취들 방지하기 위해 바르기도 하였지만 귀한 손님이 방문할 때 손님의 머리에 발라 줌으로 최고의 예와 환영을 나타내었다. 발을 씻어 주는 행위는 가장 천한 노예가 하는 일이었는데 마리아의 행위는 존경과 섬김과 순종의 행위였으며 자신의 전폭적인 헌신의 행위였다.

6절. 훔쳐 감이러라. 유다가 마리아의 행위를 꾸짖은 것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삼백 데나리온에서 착복할 기회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7절. 장사할 날을 위하여. 예수는 마리아의 행위가 자신의 죽음을 위한 예표적인 행위라고 말하면서 잔치석상에서 기름부음을 자신의 죽음과 연결시키고 있다.

13절. 종려나무 가지. 이스라엘에서 종려나무는 거룩함이나 승리, 또는 번영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전쟁에서 승전하고 입성할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하는 관습이 있었다.

13절. 호산나. <wJsanna:호산나>는 '부디 도와주십시오, 구원하옵소서'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시118:25에 있는 히브리어에 대한 음역이다. 즉 구원의 메시야를 환호하고 있다.

14절. 어린 나귀. 본문은 슥9:9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이다. 말은 전쟁 시에 타지만 나귀는 평화 시에 타는 동물이다. 따라서 메시야가 평화의 왕이며 사랑의 왕으로 오심을 나타낸다. 어린 나귀는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상징하고 있다.

40절. 완고하게 하셨으니. <ejwrwsen:에오로센>은 돌처럼 감정이 무감각한 것을 나타내는데 본문은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드셨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반역을 일삼는 인간들을 완악한 그대로 버려두셨음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 마리아의 향유 부음.

 

마리아가 예수께 나드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사건은 그녀 자신의 최고의 희생과 헌신을 표현한, 당시에는 매우 보기 드문 행위였다. 본문에 나오는 나드는 매우 값비싼 향유였으며, 더구나 한 근이라는 양은 상당히 많은 분량이었다. 이렇게 값진 향유는 여인 자신의 소유 중에 가장 귀중한 것인데, 더군다나 이것을 머리도 아닌 발에 부었다. 당시에 연회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향유를 머리에 붓는 관습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발에 붓는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행위였다. 이것은 예수께 대한 사랑과 존경의 표시였다. 평소에 그녀는 예수의 말씀과 교훈에 항시 귀를 기울였고(참조, 눅10:39), 예수를 그 누구보다 훌륭한 스승으로 여겨 왔다. 이것은 오빠를 살려 준 것에 대한 감사 이상의 표현인 것이다. 둘째로, 예수께 대한 겸손과 헌신의 표현이었다. 그녀는 항상 예수의 발 앞에 엎드리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 앞에 엎드려 자신의 소중한 머리털로 예수의 발을 씻었다. 이것은 자신을 최상으로 낮춘 표현이다. 당시에 손님의 발을 씻는 일은 노예가 하는 일이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그러한 종이 되기를 자청한 것이다. 끝으로 이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예비한 사건이다. 이것은 단순히 시간적 순서에 따라 기록된 사건이 아니라, 장차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상사될 것에 대한 예표요, 준비로서 행해진 사건인 것이다. 이 기름부음의 사건은 이 세 번째의 의의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영적교훈]

 

호산나(이제 구원하소서)를 외치면서 예수를 열렬히 환영한 군중의 함성은 구약의 선지자들에 의해 예언된 메시야, 바로 그분이 오셨으므로 더 이상 지체 말고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달라는 민족적인 간청이었다. 다시 말해 군중은 예언을 성취하신 예수를 단지 자신들이 기대한 정치적, 민족적 소망을 이뤄 줄 메시야로만 알고 있었다. 이것은 장차 자기들의 기대가 무너졌을 때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던 무리로 돌변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혹시 자신들의 신앙이 당시의 군중과 동일선상에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자기 자신의 개인적 영광을 위해 예수를 믿는다면,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신앙이며, 언제든지 예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므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