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6장] 성령 강림에 대한 예언
[내용개요]
본장에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께서 제자들에 대한 고별 강화를 내용상 마감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자신의 삶을 십자가에서의 죽음으로 마감하려는 예수의 심정과 아직도 여전히 예수의 허상만 추구하는 제자들의 안타까움, 그리고 임박한 박해에 대한 염려와 예수의 수난에 대한 제자들의 오해 및 몰이해에 대한 근심 등이 본장의 주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임박한 박해에 대한 예고(1-4절), 보혜사 성령의 강림 약속과 그 임무(5-15절), 제자들의 의문과 죽음과 부활에 대한 에언(16-33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예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로서 왔다가 아버지께로 돌아감은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는 결과를 낳음으로 그들에게 유익하다고 말씀하시며 그들의 근심이 기쁨으로 변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자신이 세상을 이겼으므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할 것을 제자들에게 명하셨습니다. 이는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실 것을 예고하심이었습니다.
1. 보혜사에 대한 예언
1) 장차 박해가 있을 것임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복음을 증거할 때 박해가 있을 것을 예언하시면서 미리 말씀하시는 목적이 제자들로 실족지 않게 하려 하심임을 밝히셨습니다. 유대인들이 복음 전하는 자를 자신들의 회에서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죽이기까지 할 것이라고 예언하신 예수께서는 그들이 아버지와 자신을 모르기에 하나님을 위한다고 생각하며 복음을 핍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 무지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면서도 자신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그때를 당하면 기억나서 믿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하여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a. 예수를 시인하는 자를 출회한 유대교(요9:22)
b. 사람을 죽이기까지 핍박함(행22:4)
2)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심
예수께서는 자신이 제자들을 떠나는 것이 그들에게 근심이 가득하게 하지만 실제로는 제자들을 위하여 더 유익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승천하심으로 성령을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책망하신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는 성령이 오셔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여 불신자들의 죄를 정죄하고 믿는 자들에게 부활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a. 아버지께서 약속하심(눅24:49)
b. 예수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요14:26)
3)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사역
예수께서는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지만 당시에는 잘 깨달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천국 복음과 장래 일어날 일에 대해 교훈하신 것은 장차 성령이 임하시면 그들로 예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으로서 믿는 자에게 영적 지혜를 주시어 진리 가운데로 행하게 하여 주십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시면 그들에게 예수의 영광을 계시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a.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심(요14:26)
b.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달하심(고전2:10-11)
2. 근심이 기쁨으로 충만하게 됨
1) 승천과 성령 강림 예언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 있으면 자신을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 제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자신이 십자가의 고난 후에 부활하여 승천하심과 성령이 강림하실 것을 예언한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시므로 제자들이 예수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성령 강림으로 제자들은 믿음의 눈으로 예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a. 조금 있다가 아버지께로 가심(요7:33)
b. 잠시 동안 세상에 있는 빛(요12:35)
2) 해산의 고통 후의 기쁨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을 보지 못하므로 슬퍼하고 근심하겠으나 그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기쁨은 여인이 고통 중에 해산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그 기쁨으로 인해 고통을 잊음같이 큰 기쁨으로서 빼앗을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셨을 때 제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과 근심 가운데 있었습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한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는 자들까지 잡아 죽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복음을 증거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 충만을 체험하고 나서 제자들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기쁨과 담대함이 충만해졌습니다. 그때부터 제자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성령 충만함은 모든 슬픔과 두려움을 감당할 수 없는 기쁨으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a.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심(시30:11)
b.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성도(롬5:2-3)
3) 성령 강림의 결과
예수께서는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는 날에는 그들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다 깨닫게 되어 더 이상 물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사도들은 성령 충만을 받고 나서 복음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가지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그때에 제자들이 구하는 모든 것을 예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서 주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령 강림의 결과는 제자들에게 충만한 기쁨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a. 모든 것을 아는 성도(요일2:20)
b. 영원한 기쁨이 충만함(시16:11)
3.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
1) 아버지께로 오셔서
아버지께로 가시는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께로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께로 간 후 성령이 임하시어 제자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그들이 직접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지 예수께서 그들을 위하여 아버지께 구함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제자들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제자들은 하나님께 직접 구하여 응답을 받을 수 있는 하나님 자녀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에게 해당되는 축복입니다.
a. 하나님의 본체이신 그리스도(빌2:6)
b. 승천에 대한 예언(시68:18).
c. 처소를 예비하러 가심(요14:2)
2) 담대해야 할 성도
예수께서는 이제 자신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할 때가 가까워 옴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자신을 버려 두고 흩어질 것을 예언하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평안을 주기 위해 그와 같은 사실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가 잡히실 때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 후에 그들이 그 일로 근심할 것을 인하여 예수께서 미리 알려 주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환난 속에서도 담대할 것을 명하셨는데 그 근거는 예수께서 세상을 이기신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리하심으로써 자신을 믿는 모든 성도에게 승리를 얻게 하셨던 것입니다.
a. 세상을 이기는 성도(요일4:4-5)
b. 하나님 나라에 가기 위한 환난(행14:22)
c. 승리의 보장이신 그리스도(롬8:37)
결론
제자들은 예수의 예언대로 성령 충만을 받고 담대하여져서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고, 그들의 기도는 응답되어 예수께서 행하신 것과 같은 표적이 일어났습니다. 성도는 성령 충만을 간구하여 성령 충만을 받음으로써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며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모든 성도는 이미 승리를 소유하고 있음을 깨달아 담대하게 영적 싸움을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2절. 출회. 유대교 회당에서 추방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단순히 유대 공동체에서 쫓겨나는 것뿐 아니라 종교적, 사회적 모임에서도 소외되어 현실적으로 고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13절. 진리의 성령. 보혜사 성령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말로 성령이 진리 되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증거하고 성도들을 진리 되신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시는 사역을 하심을 나타낸다.
33절. 세상을 이기었노라. 여기에서의 세상은 단순히 인간이 사는 곳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무리와 세력을 가리킨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실 것을 의미하며 예수와 연합된 자들 또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연속성을 가짐을 보여 주고 있다.
[신학주제] - 임박한 박해.
하나님의 아들로서 전지하신 예수께서는 자신의 사후 진행될 제자들의 고난을 비교적 소상히 밝히고 있다. 즉 대내적인 핍박과 대외적인 핍박이 닥쳐올 것을 미리 예고해 주고 계신다. 전자는 제자들의 민족 공동체의 중심이었던 공회로부터의 핍박이며, 후자는 로마 제국으로부터의 박해를 들 수 있다. 상식적인 생각에 따르자면 본장 4절의 말씀은 참으로 의아하다. 왜냐하면, 임박한 박해에 대해 예고했으면 그 박해를 이길 능력이나, 견디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이 말한 것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으로 일축해 버린 다. 이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임한 핍박과 고난에 대해서 구체적인 해결 방법과 능력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예수께서 주고자 하시는 것이 세상에서의 일락이 아니며 오히려 세상에서의 고난과 핍박을 통해서 세상적인 관심에서 떠나는 데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영적교훈]
예수께서 제자들과의 사별을 앞두고 평안을 기원하셨을 뿐 아니라 부활 이후에도 평강으로 안부를 물으셨다. 따라서 예수께서 중요한 시기에 특별히 이 용어를 사용하신 것은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바른 관계 회복에 관계된 개념이다. 구원을 받기 전의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는 상태지만, 구원의 상태는 그 단절된 관계가 회복된 상태인 것이다. 그것이 곧 평안이다. 성도들도 항상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해 마음의 평안을 누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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