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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5장]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

JORC구원열차 2015. 4. 21. 12:56

[요 15장]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

 

[내용개요]

 

본장에는 포도나무 비유가 기록되어 있는데, 다른 곳에서보다 예수와 제자 그리고 세상 사이의 관계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는 사랑으로, 세상에게는 심판으로 계시된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에게는 순종으로, 세상에 대해서는 경계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와 같이 세상과 예수 및 그의 제자 간에는 긴장과 일치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참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1-11절), 예수와의 친구 관계(12-17절), 그리고 세상의 핍박(18-27절)에 관한 언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가리켜 친구에 비유하기도 하신다. 이와 같이 각각의 관계성에 대해 기록하면서 총체적으로 그리스도와 성도들 사이의 연합의 관계를 강조해 주고 있다.

 

[강 해]

 

예수께서는 자신은 포도나무요 아버지는 농부시며 제자들은 가지라고 비유하시면서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저절로 열매를 맺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예수와 떨어져 생명이 없음을 교훈하셨습니다. 또한 예수 안에 거하는 자가 맺어야 하는 과실은 사랑으로서, 사랑을 실천하는 자는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으나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됨을 증거하셨습니다.

 

1. 참 포도나무인 그리스도

 

1) 과실을 맺는 가지

예수께서는 자신을 포도나무로, 아버지를 포도원 농부로 비유하시어 성도와의 관계를 설명하셨습니다. 성도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로서 열매를 맺을 의무가 있습니다. 포도나무에 있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농부에 의해 잘려지게 됩니다. 다른 열매 맺는 가지의 영양분을 빼앗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실을 맺는 가지는 농부가 귀히 여겨 깨끗케 해줍니다. 더 좋은 과실을 많이 맺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믿음으로 열매 맺어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열매 맺지 못한 가지가 제거되듯이 열매 없는 자는 아버지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 의의 열매(빌1:11)

b. 평강의 열매(히12:10-11)

 

2) 예수 안에 거하라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기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듯이 자기 안에 거하지 않는 자는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교훈하셨습니다. 가지가 나무케 붙어 있지 않으면 말라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은 가지의 생명의 근원이 나무의 뿌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어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를 떠나서는 인간이 아무런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으로 인한 죄악성 때문입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가 나무에서 잘리워져 말라지므로 사람들이 불에 던져 사름같이 예수 안에 있지 않은 자들은 불로 사름 같은 멸망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a. 참 제자가 됨(요8:31)

b. 예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요6:56)

 

3) 예수 안에 거하는 자의 복

예수께서는 예수 안에 거하고 예수의 말이 그 안에 거하는 자는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는 하나님의 신적인 능력을 기도를 통해 체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많은 열매를 맺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들이 예수의 제자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열매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열매를 가리킵니다.

 

a. 계명을 지키는 자의 복(요일3:22)

b.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이룸(요14:13)

 

2. 새 계명을 지키는 자의 복

 

1)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맺을 열매가 사랑임을 구체적으로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예수는 제자들을 사랑하셨고, 제자들이 그 사랑 안에 거하여 사랑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계명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하신 새 계명으로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예수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주신 일을 가리킵니다. 세상에서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라면 예수께서는 창조주로서 타락한 피조물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 주심으로써 세상에서 비유할 수 없는 큰 사랑의 모본을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통한 구속 사역을 성취하심으로써 죄인 되었던 인간들을 친구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a. 아버지의 사랑으로 사랑함(요14:31)

b. 예수 재림 때 부끄럽지 않게 됨(요일2:28)

c.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5:6)

 

2) 사랑 안에 거하는 자들의 특권

예수께서는 자신이 제자들을 택하신 목적이 그들이 서로 사랑하여 많은 과실을 맺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면 다 받게 하시겠다는 목적이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 부름을 받아 구원받은 자들은 사랑의 계명을 지켜 풍성한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 때에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나님께 응답받는 축복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응답의 축복을 체험하는 자는 이 땅에 살면서도 하늘의 기쁨과 풍성함을 맛보는 복된 자입니다.

 

a.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음(마21:22)

b. 소망을 갖게 됨(롬15:13)

 

3. 진리를 미워하는 세상

 

1) 제자들을 미워하는 세상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 안에 거하여 사랑의 계명을 지킬 것을 지시하시면서 세상으로부터의 핍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안에 거하는 자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하나님을 떠나 죄로 오염되어 사단의 권세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하는 것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자신 안에 속한 제자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의 말을 믿는 자들은 예수를 믿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의 자신과 성도를 동일시하심은 교회를 핍박하던 바울을 부르실 때에도 나타났습니다. 예수께서는 바울에게 왜 자신을 핍박하느냐고 물으심으로써 교회와 자신을 동일시하셨던 것입니다.

 

a. 성도와 세상의 차별성(요일5:19-20)

b.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성도(요17:15-16)

c. 이상히 여기지 말아야 할 핍박(요일3:13)

 

2) 아버지를 미워하는 세상

예수께서는 세상이 자신을 미워함은 자기를 보내신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를 그들에게 알리시기 위해 공생애 기간 동안 많은 표적을 행하여 증거하셨고 말씀으로 증거하셨지만, 그들은 그 모든 증거를 받고도 예수를 핍박하고 결국엔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써 아버지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이 세상에 계속해서 증거되는데 제자들의 복음 증거 사역과 보혜사로 오실 성령에 의해서임을 예수께서 예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복음이 전파될 때에 그 복음을 받는 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주 안에 거하는 자들이고, 복음을 받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세상에 속한 자들임이 증명됩니다.

 

a. 그리스도를 보고도 믿지 아니함(요6:36)

b. 아들을 부인함이 아버지를 부인하는 것임(요일2:23)

c. 아버지께서 보내신 성령(요14:16)

 

결론

성도는 세상에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 속한 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속한 자는 그 안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하며, 그런 자에게는 예수 이름으로 구하여 무엇이든지 받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핍박과 미움을 받더라도 진리 안에서 사랑으로 행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단어해설]

 

1절. 내가 참 포도나무요.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에 있어서 가장 좋은 과실나무로 평가되며 풍부함과 최고의 가치를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예수께서 자신을 참 포도나무로 비유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불순종하여 들포도를 맺은 이스라엘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분임을 암시한다.

2절. 제해 버리시고. 영적인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 즉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루지 못하는 자는 농부가 가지를 치듯이 하나님이 심판을 받아 멸망당할 것을 의미한다.

19절. 미워하느니라. 빛 되신 예수를 믿는 자는 빛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빛이신 예수를 미워하였던 어둠의 자식들이 빛의 자녀인 성도를 핍박하여 미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2절. 핑계할 수 없느니라. 예수께서 자신을 계시하고 구원의 말씀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불신의 상태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신학주제] - 참 포도나무와 가지.

 

성경에서 포도나무는 종종 이스라엘과 성도들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옮겨 심으셨는데, 그 포도나무가 악한 가지를 내고 들포도를 맺게 되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베어서 땔감으로 사용하셨다. 여기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들포도를 맺었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 포도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음을 상징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 시대를 여신 예수께서 참 포도나무임을 선포하신 것은 불순종하고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달리, 자신은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참 이스라엘임을 보여 주신 것이다. 또한 가지는 성도들을 지칭하므로 이 단어는 예수와 성도들의 관계를 비유한다고 볼 수 있다. 가지는 과실을 맺는 장소이다. 그 가지가 포도나무 안에 거할 때 주어지는 축복으로 과실을 맺는 것이다. 그러나 가지가 포도나무를 벗어나 있으면 땔감으로 쓸 수밖에 없다.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엄격히 말해서 뿌리로부터 생명을 공급받은 증거로서 살아 있는 가지를 뜻한다. 그러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죽은 가지로서 가차없이 잘라 버리는 것이다. 성도들은 참 포도나무의 살아 있는 가지가 되어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야 할 것이다.

 

[영적교훈]

 

예수께서 제자들을 더 이상 맹목적인 명령만 하달 받는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키고 친구로 삼으신 것은 그들에게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성경에서 친구는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고 대등한 관계를 의미한다. 친구는 주인의 뜻을 알고 주인과 교제를 나눌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예수의 친구 된 성도들도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주님의 친구로서 더욱더 바른 신앙생활을 해서 하나님 나라를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