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9장] 에베소에서의 전도사역
강해
본장에서는 에베소에서의 바울의 사역을 살펴보게 됩니다. 바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불완전한 믿음을 온전케 하며, 제자들을 따로 세워 말씀으로 가르치며 훈련하였습니다.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어 갔음을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사역은 험난한 난관 속에서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바울을 붙드셨고 선하게 인도하셨습니다.
1. 에베소에 돌아온 바울
1)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바울은 안디옥을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을 거쳐 가면서 제자들을 굳게 했습니다. 바울의 3차전도 여행은 에베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왔을 때 아볼로와 그의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성령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령과 그의 능력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세례 요한의 사역의 뜻과 예수님의 복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안수하고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므로 그들은 방언을 말하고 예언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약속된 성령(요14:16)
2) 온전한 그리스도인
바울의 에베소에서의 사역은 초기 기독교회 내에서 발생한 변칙적인 것을 교정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세례란 받은 에베소 사람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었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치 아볼로가 구약 성경에는 능통했지만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볼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통해서 하나님의 도를 좀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줌으로써 온전한 그리스도인들로 세우기에 힘썼던 것입니다.
a. 성령 세례(고전12:13)
b. 말씀 선포(딤후4:2)
2. 예수의 이름
1) 두란노 서원
바울은 오랜 기간 동안 에베소에서 일하기를 소원했습니다. 에베소에 이른 바울은 이제 열심히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다시 회당에서 복음을 강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믿지 아니하고 그 도를 비방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을 떠나 두란노 서원에서 약 2년 동안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을 강론하게 되었습니다. 에베소에서의 복음 전도 방법은 다른 도시에서의 것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바울은 먼저 회당에서 가르치고 유대인들이 그를 배척할 때까지 그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당시 바울을 돕는 사람들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였고 디모데와 에라스도가 함께 있었습니다.
a. 불신앙(마13:58)
b. 하나님 나라의 전파(막1:14)
2) 바울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
에베소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동안 몇 가지 중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중에 바울을 통해 나타난 것은 병 고치는 이적이었습니다. 이때에는 바울의 손수건과 앞치마를 병자들에게 돌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손수건이나 앞치마에 닿은 병 든 사람의 병과 악귀가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바울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희한한 능력이었습니다.
악귀가 떠남(막16:17)
3) 유대인 마술사들
마술하는 유대인들이 바울의 이적 행한 것을 모방하려고 했습니다.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바울을 모방하다가 큰 봉변을 당했습니다. 악령은 그들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들에게 뛰어올라 그들을 이김으로 그들이 벗은 몸으로 도망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하는 동안 많은 마술사들이 죄를 고백하고 마술을 버리고 그들의 책을 불살라 버린 것입니다. 에베소에 있는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했고 주 예수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은 힘이 있어 흥왕했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더 많은 사람이 주께 나아왔고 큰 세력을 얻게 된 것입니다.
a. 귀신들의 분별력(막1:24)
b. 귀신들의 증거(눅4:41)
3. 연극장에서의 소동
1)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데메드리오
앞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바울은 디모데와 에라스도들 마게도냐에 미리 보낸 후에 에베소에서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것은 은장색 데메드리오로 인한 위기였습니다. 은장색 데메드리오는 아데미 신당을 은으로 만들어 많은 수입을 올렸는데 바울의 복음전파로 사람들이 우상을 사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에 데메드리오는 같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모아 난동을 누렸습니다. 아데미는 소아시아 지역에서 먼 옛날부터 숭배해 오던 모신에게 에베소인들이 붙인 이름이었습니다. 더욱이 에베소에 있는 아데미 신전은 오래된 아데미의 상이 새겨져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거대한 건물이었습니다. 연극장에 모인 무리들은 수입원이 사라질지도 모른 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분노는 대중들에게까지 번져 수많은 군중이 시위하기 위해 극장으로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동행하는 가이오와 이리스다고를 잡아 연극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a. 우상의 제작(롬1:23)
b. 인간의 분노(약1:20)
2) 서기장의 소요진압
이 거대한 야외 연극장은 2만 4천명 정도를 수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서는 시민들의 정기적인 모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군중들의 모임은 정규적인 모임이 아니라 로마의 처벌을 초래할 만한 불법 집회였습니다. 그러므로 시의 서기장이 우려하면서 군중들을 진정시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군중들은 그 곳에 왜 모였는지도 모르면서 두 시간 동안이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아시아 관원들이 연극장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말림으로 이 소동으로 인해 큰 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은 당시 복음의 위력이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는지 잘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a. 지혜로운 모사(행5:35)
b. 경솔함에 대한 경책(전7:9)
결론
복음은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희한할 정도의 큰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바울은 이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였기에 후에 힘있게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을 모방하려 했던 마술사들의 모습과 얼마나 대조를 보이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경건은 모양이 아닌 능력임을 분명히 교훈하고 있는 바울의 사역을 분명히 엿볼 수 있습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바울의 제3차 전도 여행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바울은 2차 전도 여행을 마감하고 돌아오는 길에 에베소를 잠시 들렀으며, 거기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 바 있다. 이제 평소부터 염원했던 에베소의 사역을 3차 저도 여행 중에 이루었거니와, 에베소에서 이루어진 전도 사역은 바울의 3차 선교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에베소 사역(1-10절), 능력을 행하는 바울(11-22절), 데메드리오의 소동(23-34절), 서기장의 중재(35-41절)로 구성되어 있다. 고린도의 우상 숭배가 도덕적 문란함과 직결된다면, 이 곳 에베소의 우상 숭배는 상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성격을 갖는다.
단어해설
9절. 두란노 서원. 바울이 강론하던 곳으로 두란노의 개인 저택이거나 두란노가 기증한 건축물이다. 두란노 서원은 초대 그리스도교의, 유대교 회당에서 구별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준다.
17절. 이름을 높이고. 예수께서 구원 주가 되심을 깨닫게 됨으로 그를 경외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24절. 은장색. “은 세공장이”로 은으로 된 신당(작은 모형)을 만들어 여생 기념품이나 신당 봉헌물, 또는 부적으로 판매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신학주제 - 에베소 전도의 성공.
에베소에서 바울은 일찍이 그를 호의적으로 영접했던 자들 덕택에 유대인 회당을 이용하여 3개월 간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방하는 무리들이 늘어나자, 바울은 두란노 서원으로 장소를 옮겨 무려 2년 간 사역을 계속했다. 한편 본장에는 유대의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성령의 능력을 전혀 모르는 이들의 행위는 도리어 화를 부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예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했다가 큰 봉변을 당한 이 사건은 에베소에서 '예수'의 이름이 큰 위엄과 영광을 얻는 데 그리고 복음이 추리를 내리는 데에 일조를 하였다. 결국 에베소에서의 전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이 성령의 권능을 힘입었기 때문이다.
영적교훈
오늘날도 우리 주위에는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여 장사하는 무리들이 무수히 많다. 기도와 성령의 능력에 힘입기보다는 인간의 완력에 의하여 강제로 치유하려는 자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마술적 방법으로 하다가 안 되면 구타를 하거나 폭력을 사용하기도 하며 단식을 시켜서 고귀한 인간의 인격 훼손은 물론 생명까지도 잃게 한다. 성도들은 이러한 무리들에게 속지 않도록 자신의 눈과 귀와 입과 발걸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히 단속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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