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신약

[행 18장] 고린도에서의 전도사역과 3차 전도여행 준비

JORC구원열차 2016. 2. 18. 09:52

[행 18장] 고린도에서의 전도사역과 3차 전도여행 준비

 

 

강해

 

바울이 아덴에서 떠나 고린도에 이르렀습니다. 고린도에서 바울은 18개월을 머물렀습니다. 본장에서 바울은 제2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얼마 후에 다시금 3차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덴에서의 전도 경험을 통해 바울은 자신을 다시 점견해 보며 고린도에서의 새로운 전기를 갖습니다. 계속되는 유대인들의 박해를 당하며 바울은 두려움에 떨기도 하지만 주님의 위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1. 바울의 고린도 방문

 

1)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바울은 고린도에서 본도 출신 유대인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였습니다. 누가는 상황 설명 없이 아덴에서 떠난 바울이 고린도에 이르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덴과 고린도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두 도시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아덴은 문화와 지식을 대표하는 장소였으며, 고린도는 상업과 방탕의 도시였습니다. 해상 무역이 동서로 교류되고 육상 무역은 고린도를 통하여 남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상업과 여행자들로 유지되는 도시가 그러하듯이, 고린도는 방탕하고 음탕한 생활로 특징지어졌습니다. 이 도시는 사랑의 여신이며 종교의 이름으로 부도덕을 촉진시킨 아프로디테를 예배하는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고린도는 로마의 식민지였고, 아가야 지방의 수도였습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글라우 디오가 내린 칙령으로 인해 로마에서 옮겨온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난 것입니다. 이들은 장막을 짓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장막을 만드는 자들이었으므로 함께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유대인과 헬라인을 말씀으로 가르쳤습니다.

 

a. 아굴라(롬16:3)

b. 장막 만드는 업(고전4:12)

 

2) 실라와 디모데의 도착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서 내려와 바울과 합류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바울은 전도에 전념할 수가 있었습니다. 실라와 디모데의 도착은 바울에게 큰 위안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마게도냐로부터의 경제적인 원조를 받았음이 분명합니다. 이로 인해 그는 더 이상 장막을 만들 필요가 없게 되었고 복음 사역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데살로니가 교회의 좋은 소식이 바울에게 힘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동료 의식이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배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밝히 증거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대적하며 그의 복음 사역을 훼방했습니다. 다시 한번 유대인들이 복음을 배척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바울은 옷의 먼지를 떨고 이방인에게로 나아갔습니다. 바울은 회당을 떠나 회당 옆에 있는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가서 그 곳을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할 장소로 삼았습니다. 디도 유스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습니다. 물론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리고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의 가족이 믿었습니다. 그리스보의 개종은 많은 고린도인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데 큰 힘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a. 옷을 떨음(느5:13)

b. 회당장 그리스보(고전1:14)

 

3) 바울의 두려움

바울은 여러 도시에서 계속되는 유대인들의 박해와 핍박으로 인해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몇 가지 위협적인 환경들로 인해 주께로부터 환상이 바울에게 임했습니다. 주님은 바울에게 고린도에서 계속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며 그에게는 아무 해도 받지 않을 것임을 확신케 하셨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바울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린도에서 1년 반 동안 머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a. 환상(고후12:1)

b. 두려워 말라(렘1:8)

 

2. 총독 갈리오의 판결

 

1) 유대인의 소송과 갈리오의 기각 판결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바울을 배척했습니다. 심지어는 그들이 단결하여 바울을 재판의 자리로까지 데려갔습니다. 바울에 대한 이번 공격은 데살로니가에서 일어났던 다른 어떤 공격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갈리오의 판결은 법적인 전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갈리오는 로마의 아가야 총독으로 매우 영향력 있고 뛰어난 로마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갈리오의 취임 직후, 바울은 로마법이 허용하지 않은 어떤 종교를 퍼뜨리고 다닌다는 죄목으로 그에게 고발된 것입니다. 그러나 갈리오는 유대인들의 소송을 기각시켜 버렸습니다. 이런 문제는 갈리오 자신이 처리할 성질이 아니었고 또 판결을 내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리오는 유대 지도자들이 총독의 법정에서 회당장을 잡아 때리는 것도 상관치 않았습니다.

 

무고(벧전3:16)

 

2) 제 2차 선교여행을 마침

바울은 고린도에서 18개월을 사역한 다음 자기를 파송한 교회를 향해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떠나기 전에 서원한 일이 있어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나실인의 서원 기간이 지나고 나서 머리를 깎은 것입니다. 아굴라와 브기스길라는 에베소까지 동행했습니다. 에베소에서도 바울은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변론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아마도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들러 안디옥으로 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2차 선교여행은 마치게 된 것입니다.

 

머리털을 미는 경우(민6:18)

 

3. 알렉산드리아의 아볼로

 

바울이 에베소를 떠난 후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한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학식 있는 아볼로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구약 성경을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수에 관한 그의 지식은 불완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성령 세례를 알지 못한 듯합니다. 요한의 세례는 알았으나 그리스도의 죽음, 장사지냄과 부활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성령 세례는 몰랐던 것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그를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볼로는 이 새로운 설명을 듣고 아가야로 건너가 그 곳에서 성경 말씀으로 예수는 메시야라고 증거하여 유대인들을 설복시켰습니다.

 

a. 아볼로(딛3:13)

b. 영적 지혜(약1:5)

 

결론

고린도에서의 바울의 사역은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분명 하나님은 모든 것을 유익하게 바꾸어 주셨고 약속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아볼로와 같은 경우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준비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도구로 쓰임 받게 된다는 사실로 위로와 도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용개요

 

본장에는 2차 전도 여행을 마감하는 모습과 3차 전도 여행을 시작하는 장면이 수록되어 있다. 특별히 본장 전체에는 바울 이외에 명확한 이름이 밝혀진 인물들이 아홉 명이나 등장하며, 이중에서 아가야 총독인 갈리오와 회당장 소스데네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일곱 사람은 모두 바울의 복음 전도 사역을 도운 복음의 일꾼들이었다. 이처럼 바울의 주변에는 그를 저해하려는 대적들 못지않게 그를 위로해 주며 우호적으로 환대해 주는 동료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울에게는 큰 용기와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본장의 내용은 고린도 전도(1-11절), 유대인들의 핍박(12-17절), 안디옥으로의 귀환(18-22절), 제3차 전도 여행에서의 아볼로의 사역(23-28절)으로 이루어졌다. 바울 개인의 능력에 지나치게 관심 갖는 나머지 배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어해설

 

1절. 고린도. 아덴의 남서쪽 80km 지점에 위치한 중요한 상업 도시로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있었고, 약 1천 명의 매음녀들이 그 신전에 있었다.

8절. 그리스보. 바울의 설교를 듣고 확신을 얻어 자기의 온 집안 식구와 함께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는 후에 아이기나의 감독직을 맡았다고 한다.

21절. 뜻. “바라다, 원하다”라는 뜻으로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되어짐을 밝히고 있다.

24절. 아볼로. 알렉산드리아 출신 유대인으로 에베소에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그는 정열적이고 능변이며 구약 성서, 즉 70인역과 히브리어 성서에도 능했었다.

 

신학주제 -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두 사람은 한 몸으로 교회를 섬긴 모범적 부부이다. 아굴라는 본도 태생의 유대인이고, 브리스길라는 로마 태생으로 명문 가문 출신이다. 이들은 A.D.52년 로마에서 유대인의 소요가 일어났을 때 글라우디오 황제에 의해 추방되어 고린도에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이주했다. 이때 거기서 바울을 만났다. 천막 짓는 일을 생업으로 한 그들 부부는 바울과 업이 같으므로 함께 일하게 되었다(1-3절). 그들 부부는 바울을 만나기 전에 이미 기독교에 호의를 가지고 있었기에, 만난 지 18개월 후에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고, 이때부터 복음 사역을 위해 거주지를 옮기면서 전도를 하였다. 그들은 바울의 중요한 선교 목표였던 로마 전도에 대한 열정을 북돋았으며(참조, 롬1:11), 바울의 동역자인 디모데와 더불어 에베소에 사역하였고, 많은 이방 교회들을 세웠다(참조, 롬16:4). 특히 이들 부부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서라도 바울을 지키려 했던 위대한 신앙 인격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이 이들 부부처럼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복음을 전파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영적교훈

 

바울은 천막 짓는 일에 종사하며 손수 노동에 참여했다. 그는 손으로 하는 일을 결코 천하게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이마에 땀을 흘린 대가로 음식을 먹는 것을 당연한 일로 흔쾌히 받아들였다(참조, 살후3:10). 복음 사역자가 생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사명에 몰두하면 더 큰 영향력을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바울은 자발적이며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도움 외에는 결코 받으려 하지 않았거니와 가능한 한 자급 전도로 영적 독립을 도모하였던 것이다. 바울의 이러한 행동은 경제적 종속으로 인해 영적 독립을 상실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를 주면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