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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3장]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모함

JORC구원열차 2016. 2. 18. 09:57

[행 23장]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모함

 

강해

 

공회 앞에 선 바울은 담대하였습니다. 그는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에 더욱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바울을 향한 음모는 한층 더 살기를 더해 갔습니다. 유대인들은 당을 지어 결의하고 바울을 죽이려고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천부장은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로 철저한 경비를 갖춰 보내게 됩니다. 이 일로 바울은 헤롯 궁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1. 바울의 두 번째 변명

 

1)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선 바울

산헤드린 앞에 끌려 나온 바울은 진술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매우 진솔하게 공회 앞에 진술했습니다. 바울은 회개하기 전이든, 회개한 후이든 자기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데 모든 관심을 쏟았습니다. 그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때로는 위험에 처하기도 했고 큰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셨기 때문에 그는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헤드린의 의장인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의 변명이 못마땅한지 공정한 재판을 무시하고 바울의 입을 치라고 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대제사장을 향해서 '회칠한 담'이라고 부르며 항의했습니다. 곁에 섰던 사람들은 대제사장을 향한 바울의 말에 충격을 받은 듯합니다. 하지만 바울의 항의는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회칠한 담'이란 겔13:10-16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은 여기에서, 회칠은 담의 무너지려는 취약한 상태를 가릴 수는 있지만, 폭풍 등과 같은 강풍에는 조금도 힘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합 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자신의 말에 대해 율법을 따라 사과했습니다.

 

a. 양심(롬2:15)

b. 존경받는 통치자(롬13:1)

 

2)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의 분쟁

바울은 잠시 끊겼던 진술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공회원들의 태도로 보아 자신의 진술이 편견 없이 공정하게 거론될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바울은, 자기가 기소된 이유가 부활 신앙 때문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공회원들을 양분시켰습니다. 사두개인은 부활을 믿지 않았고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산헤드린 내의 소수파이기는 하지만 영향력이 컸던 바리새인들은 부활의 교리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이 이상한 경험을 겪었다 해도 그의 주장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분쟁이 시작되었고 어떤 결정이 내려지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천부장은 다투고 있는 두 파에서 바울을 빼내어 안토니오 요새로 데려갔습니다.

 

바리새인(마15:6)

 

3) 주님의 위로

바울은 일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를 전혀 예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고린도에서 그에게 찾아오셔서 용기를 주셨던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주님은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그를 지키실 뿐 아니라 로마에서도 주님의 복음을 증거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곁에 서신 주님은 바울에게 힘과 위로와 용기를 주었던 것입니다.

 

a. 격려(사41:13)

b. 증거(시66:16)

 

2. 바울의 살해음모

 

1) 유대인 40인의 동맹

다음날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기 위해 당을 지었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노라고 결의하며 맹세했습니다. 그들의 동맹에 가담한 자가 4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가서 바울을 죽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위해 거짓 공회를 열게 할 것을 음모한 것이었습니다. 유대인 열성당원들은 바울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서 산헤드린 공회와 연합하여 바울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운 다음, 천부장에게 그를 알아본다는 구실로 로마인들의 요새 밖으로 유인해 내어 습격하여 살해하려 했던 것입니다.

 

a. 악한 맹세(막6:23)

b. 핍박(마5:11)

 

2) 바울의 생질과 천부장

이 과격파 유대인들의 음모는 바울의 생질에 의해 탄로가 났습니다. 바울의 생질은 이 사실을 바울에게 알렸습니다. 또한 바울을 통해 이 사실이 천부장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천부장은 신속히 행동했습니다. 바울이 안토니오 요새에 남아 있는 한 이 로마 시민의 안전을 자기가 책임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임을 감당하기가 너무 벅차다고 느낀 그는 그의 총사령관이자 유대의 로마 총독인 벨릭스에게 이 책임을 넘겨야 했습니다. 벨리스는 나이사랴에 머물러 있었는데, 바울에게는 이 예루살렘보다 그 곳이 더 안전하리라 판단되었던 것입니다. 이로써 바울은 그날 밤 470명의 무장 군인들에 의해 약 102km 떨어진 가이사랴로 호송되었습니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이 송사당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또한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가 있기 때문에 총독에게 보낸다는 사실을 기록하여 바울을 가이사랴로 보냈습니다.

 

a. 총독(눅20:20)

b. 보호하시는 섭리(시57:1)

 

3) 총독 벨릭스

벨릭스는 A.D.52-59년까지 유대의 총독이었습니다. 또한 가이사랴에 있는 헤롯 궁은 당시 총독의 본영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벨릭스는 원래 비천한 계급 출신 이었습니다. 그와 형제 팔라스는 글라우디오 황제의 모친인 안토니오 사저의 노예였는데, 안토니오가 죽은 후 글라우디오 황제에 의해 자유민이 되었습니다. 이후 팔라스는 로마 제국의 행정부의 장관으로서 강력한 권력과 부의 지위로 부상했고, 이 형제의 영향력 아래 벨릭스는 대개 로마의 기사 계급에만 주어졌던 총독의 자리를 얻은 것입니다. 이튿날 바울은 루시아의 편지와 함께 벨릭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총독이 편지를 읽고 그의 영지를 물었습니다. 길리기아 다소 태생임을 안 벨릭스는 송사한 사람들이 오면 바울의 이야기를 듣기로 하고 그를 헤롯 궁에 머물게 하고 그를 지키게 했습니다.

 

a. 송사(고전6:7)

b. 헤롯 궁(마27:27)

 

결론

바울은 동족의 몰인정과 복음에 대한 배타, 육체적 피곤, 그리고 기독인들의 냉담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바울을 격려해 주셨고 로마행을 권고하셨습니다. 그 후에도 유대인의 음모와 여러 위험들이 있었지만 바울은 평안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밤에 가이사랴로 향하는 노중에서 그는 평안의 잠을 즐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바울이 유대교의 최고 법정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행한 변론을 기록하고 있다. 공회 앞에서 행한 바울의 변증은 유대인의 핍박을 더욱 가중시킴으로써 바울이 살해당할 위험으로까지 몰아갔지만,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상황에 처한 바울을 구출하사 남은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셨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교회 앞에서 변론하는 바울(1-11절), 바울 살해 음모(12-22절), 가이사랴로 이송된 바울(23-35절)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어떻게 바울의 사건에 개입하시는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단어해설

(원어가 깨어져 보이실 때는 왼쪽 카테고리 <블러그에 사용된 폰트>에서 원어폰트를 다운 받아 설치하시면 정상으로 보입니다.)

 

1절. 양심. 자아의식을 의미하는데, 신약 성서에서는 죄에 대한 인식을 가리키며 여기서는 바울의 선한 양심을 뜻한다.

7절. 바리새인. 엄격한 율법주의 종파이며 주로 서기관들로서 비세속적인 경건주의자들이었고 부활과 내세를 믿었으며 백성들의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었다.

15절. 공회. 일명 산헤드린으로 불리며 예루살렘에 설치되었던 최고 의회로 의원수는 모두가 71명이다. 유대인의 종교 문제, 세금의 징수 문제, 민사, 형사의 처리 등을 맡아 논의하고 결의한다.

23절. 준비하라. 원어 <JEtoimavsate:헤토이마사테>는 '예비하다, 준비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창조와 보존의 행위 또는 그에 상응하는 인간의 노력을 말한다.

 

신학주제 - 가이사랴로 후송되는 바울.

 

로마 시민에 대한 정식 재판권은 총독에게 있었으므로, 유대인들의 바울 살해 음모가 날로 노골화되자 천부장은 바울을 즉시 가이사랴의 총독부로 이송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바울은 유대교의 본거지인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었으며 로마 여행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천부장 루시아가 총독 벨릭스에게 보낸 편지에는 바울의 무죄 사실이 잘 드러나 있다. 천부장은 바울에 대한 유대인의 송사가 로마법이 아닌 유대교 내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로마 시민인 바울은 사형이나 감금을 당할 만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방인 천부장이 내린 바울에 대한 판결은 정확한 것으로서 종교적 편견과 독선에 사로잡혀 바울에 대해 부당한 판결을 내렸던 유배교 지도자들과 대조를 이룬다. 이와 같이 당시 세계를 제패하고 있었던 로마에 의해 바울에 대 한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세계 선교에 대한 가능성을 갖게 해주는 의의가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간교한 유대인들 가운데 바울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극적으로 유대인들의 살해 음모 진행에 개입하셨다. 바울을 이방의 사도로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를 유대인의 손에 방치하심으로 당신의 계획을 포기하거나 대적자들을 기쁘게 하지 않으셨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오늘날 모든 성도들에게도 적용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다가와도 늘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