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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11장] 바울의 자기변증

JORC구원열차 2016. 6. 10. 07:56

[고후 11장] 바울의 자기변증

 

강 해

 

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본장에서도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자기를 변증하는 것은 자신이 힘써 전하는 복음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본장에서는 바울이 자랑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가 부득불 자랑한 것은 거짓된 무리들의 가르침으로부터 고린도 교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1. 사도직에 합당한 생활

 

1) 거짓을 용납한 교회를 책망함

바울은 자신을 용납하라고 하면서 사단이 하와를 미혹한 사례를 들면서 사단의 간계를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고린도 교회에 대해 열심을 가지고 가르쳤지만 그들은 거짓 사도들의 가르침을 잘 용납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거짓된 가르침을 용납한 고린도 교인들을 책망하였습니다. 거짓 사도들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미신적인 것에 의존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짓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자기 생각, 자기가 상상하는 것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장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말씀을 잘 분별해서 들어야 합니다.

a. 사단은 본질적으로 거짓말쟁이임(요8:44)

b. 사람의 명을 따르면 부패해짐(골2:21-22)

 

2) 사도직을 변호함

바울은 자신이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비록 말에는 졸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지극히 큰 사도들이란 거짓 사도들을 빈정대면서 한 말입니다. 바울이 가진 사도적 지식은 어떤 뛰어난 사람에게서 배워서 터득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깨달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러한 지식을 힘써 전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도록 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낳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했습니다.


a. 사도직을 변호함(엡3:4)

b. 누구에게나 전하고 가르쳤음(행20:20)

 

3) 모범을 보임

바울은 고린도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힘써 전하였습니다. 그는 복음 사역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대부분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필요를 채웠습니다. 즉 자비량으로 사역을 한 것입니다. 이는 그가 아무에게도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음에 방해되는 것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그는 범사에 모범을 보이고자 힘썼습니다. 바울은 항상 진리를 따라서 행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가야 교회에서도 사로 바울을 인정하였습니다.


a. 온유와 겸비로 성도를 대함(고후10:1)

b. 권리를 남용치 아니함(고전9:12)

 

2. 미혹된 교회

 

1) 거짓 사도들은 궤휼의 역군임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 있는 거짓 사도들을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궤휼의 역군이라고 규정지었습니다. 그들은 거짓으로 자기를 꾸미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정체를 아는 고린도 교인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을 즉각 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거짓 사도들의 가르침은 얼핏 보기에는 그럴 듯하고 호소력이 있어 보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영적 통찰과 하나님에 대한 광대한 신비를 꿰뚫지 못합니다.


a. 자칭 사도라고 하는 자들임(계2:2)

b. 어그러진 말로 미혹함(행20:30)

 

2) 보응 받게 될 거짓 사도들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모든 사람의 행위를 살피시기 때문에 거짓 교사들, 사단의 일꾼들은 자신의 행위대로 보응을 받게 됩니다. 그들에게 정해진 형벌은 지옥에 던져지는 것으로서 영원한 형벌입니다. 현대인들의 대다수가 지옥의 존재를 강력하게 부인한다고 할지라도 지옥은 엄연히 존재하며, 그 곳은 누구를 막론하고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는 끔찍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지옥의 판결을 선고받는다는 것은 가장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a. 저주받게 됨(갈1:9)

b. 영원한 흑암에 돌아갈 것임(유1:13)

 

3) 악행하는 자들을 용납한 교회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횡포를 일삼는 자들을 기쁘게 용납하였다고 책망하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진리를 옳게 분별할 만한 지혜를 갖지 못하였다는 증거입니다. 주의 뜻을 모르면 지식이 많은 사람도, 신앙의 연륜이 많아도, 어리석은 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주의 뜻을 알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성경에 기초한 날카로운 비판력을 갖추어야 합니다(참조, 고전2:13). 그것은 남을 공격하고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짓 사도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a. 자기 배를 위해 미혹하는 자들(롬16:18)

b. 영들을 시험해 보아야 함(요일4:1)

 

3. 복음 때문에 받는 고난

 

1) 극심한 환난을 겪음

바울은 적대자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조용히 약한 자로 처신하였으나 이제는 과감히 자신에 대한 변증을 합니다. 그는 먼저 자신의 육적인 신분이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써 극심한 환난을 겪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바울이 감내해야만 했던 수많은 형태의 환난들은 전도 사역에 따르는 여러 어려움들에 관해 잘 교훈하여 줍니다. 그는 무수하고 극심한 환난 가운데서도 조금도 좌절하지 않고 복음 증거에 헌신하였습니다.


a. 돌로 맞아 죽을 뻔했었음(행14:19)

b. 소망을 두고 겪은 위험임(고전15:32)

 

2) 정신적인 고통

극심한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바울을 가장 고통스럽고 근심케 한 것은 교회와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대부분 그의 정신적 고통의 원인은 교인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한 거짓 사도들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들로 인해 많은 교인들이 바울의 복음 사역을 방해하였고 대적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신앙이 약한 자들이 실족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교회를 너무나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교회를 염려하며 잘되기를 고대하였습니다.


a. 이단 침투에 대한 염려(행20:29)

b. 약한 자를 위해 노력한 바울(고전9:22)

 

3) 부득불 자랑함

바울은 자신을 부득불 자랑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자신의 약한 것을 자랑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밝히기가 매우 힘든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가 높아지면 약점을 감추거나 미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자신의 약한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려고 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회심한 이후에 있었던 다메섹의 사건을 설명하였습니다. 자신이 다메섹에 있을 때 자기를 잡아 죽이려고 아레다 왕의 방백들이 성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자신이 성을 탈출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였습니다.


a.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해서는 안 됨(고전3:21)

b.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했음(행9:23)

 

결 론

우리는 본장을 통해 교회를 사랑하는 바울의 심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으며 그로 인해 세워진 교회들이 이단 사상에 물들지 않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돌보았습니다. 우리는 바울의 이러한 모습을 본받아 교회를 사랑하고 주 안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의 신앙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내용개요

 

전장에서 적대자들의 비난에 대해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한 바울은 이제 적극적이고 격렬한 어조로 거짓 교사들을 용납한 고린도 교인들의 어리석음을 책망하고 적대자들에 대한 자신의 사도직의 우월성을 증명하고 있다. 바울의 이 증명은 단순히 개인적인 자랑이나 이득을 위한 벗이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의 바른 신앙을 위한 것이었다. 바울은 적대자들과 자기 자신 모두가 한 분 그리스도에게 붙은 지체이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형제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들의 즐거움, 저들의 약함을 자기의 것으로 삼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적대자들의 교만과 불손함은 결코 용납할 수 없었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권위 침해와 자기 자랑에 대하여 보여 주는 자신의 참 자랑은 자신이 복음 사역을 위해 당한 고난과 자신의 약함이었다. 본장의 내용은 거짓 사도들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는 전반부(1-15 절)와 바울의 수고와 열심을 언급한 후반부(16-33절)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해설

(원어가 깨어져 보이실 때는 왼쪽 카테고리 <블러그에 사용된 폰트>에서 원어폰트를 다운 받아 설치하시면 정상으로 보입니다.)

 

2절. 열심. '열정, 시기, 질투'란 뜻으로 사람을 자극하여 간절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3절. 간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된 꾀임이나 속임수로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려는 계획을 의미한다.

12절. 끊어. 원어 <ejkkovyw:엑콥소>는 '끊어버리다, 찍어버리다, 제거하다'는 뜻으로 성경에서는 인간의 내부에 있는 죄악된 충동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17절. 어리석은. 원어 <ajfrsvna:아프로나>는 정신이 나간 자처럼 멍한 상태를 가리킨다.

23절. 수고. 원어 <kovpoi":코피오스>는 육체가 완전히 지친 상태가 길 정도로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신학주제 - 거짓 사도들의 정체.

 

바울은 본장 13절에서 고린도 교회 내의 거짓 사도들을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궤휼의 역군'으로 규정하고 폭로한다. 즉 그들은 사도라는 이름 아래 자신들의 권세와 세력 유지를 위해 애쓰는 사단의 무리로서 남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수시로 변화시키는 자들이었다. 이처럼 이 세상 사단의 무리들은 항상 진리와 선을 위해 산다는 주장을 하지만, 실제고 그들의 열매는 썩은 열매이며 타락케 하는 열매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거짓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바울은 가르친다. 왜냐하면 사단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인을 따라 사단의 일꾼들이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은 당연한 수법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의의 일꾼으로 가장한다고 해도 또한 그 일로 인해 잠시 성공한다고 해도 종말에 가서는 그들의 본 색이 드러날 것이며 그에 대한 형벌을 반드시 받을 것이다. 이에 우리들은 바울이 경고한 대로 흑암의 권세를 지니고 있는 사단이 사람들에게 접근할 때 항상 빛으로 그 외모를 단장하고 접근한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영적교훈

 

바울은 본장에서 고린도 교회에게 마음이 진실하고 깨끗한 처녀같이 정결하게 하라고 권면하였다. 이제 그리스도의 신부 된 성도들도 신랑 예수를 맞을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몸을 정결케 해야 한다. 그리고 영원한 소망을 가지고 재림 주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영광중에 오시는 재림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도들 모두는 참 신부의 모습으로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