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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10장] 사도권을 가진 바울

JORC구원열차 2016. 6. 10. 07:55

[고후 10장] 사도권을 가진 바울

 

강 해

 

전장에서 구제 헌금에 대해 강조했던 바울은 본장에서 사도로서의 자신의 합법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 고린도 교회 데에 침투한 거짓 사도들이 자신의 사도권을 침해한 것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을 제거하려고 자신이 노력하였음을 밝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면서 진리에 대항하는 자들을 엄히 경고하였습니다.

 

1. 영적 지도자의 자세

 

1) 적대자들에게도 관용으로 대함

바울은 자신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인격을 모독하는 사람들에게 분을 내거나 저주하지 않고 도리어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대했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야 비뚤어진 영혼들, 그릇 행하는 사람들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전도하여 죄의 길에서 돌이키며 선한 길로 행하여 구원으로 칭하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남을 판단하여 비난하고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의 잘못을 감싸주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에게 권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행동을 하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a.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바11:29)

b. 넓은 마음으로 교회를 대한 바울(고후6:11)

 

2)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 함

바울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과 싸울 때에 육체대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이는 육체의 병기로는 그들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과 맞서 싸우는 적대자들이 매우 강력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막강한 조직과 합리적인 이론들, 사회적 환경 등을 갖추고 있었으므로 무너뜨리기가 수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영적 싸움에 육체의 병기가 아닌 하나님의 병기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대처 했습니다. 강한 자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승리 보장의 기본 바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삶을 의탁하는 자들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친히 싸우셔서 큰 승리를 주시는 분입니다.


a. 오직 믿음으로 행함(고후5:6-7)

b. 성도의 싸움의 상대는 악이 영들임(엡6:12)

 

3) 적대자들이 복종할 때까지 기다림

바울은 하나님께 권세를 받은 사도임에도 불구하고 거스르는 자들이 복종할 때까지 기다기고자 했습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복종치 않는 자들은 마음이 심히 교만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바울을 반대하는 무리들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즉각 응징에 나서지 않고 기다리고자 했습니다. 이는 영적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입니다. 바울은 모든 것을 정하신 뜻에 따라 이루시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온전한 기다림 속에 미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여야 합니다.


a. 이스라엘의 대적(신33:29)

b. 원수(시66:3)

 

3. 진정한 권위를 일깨움

 

1) 외모만 보지 말라

초대교회에는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부르신 열두 제자만이 진정한 사도이며 바울은 그들보다 못한 자라고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그의 외모나 언변에 설득력이 없다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자신이 그리스도에 속한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거룩한 길, 의로운 길, 위대한 길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다윗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사울에게는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었고 수난은 역경이 시작되었습니다.


a. 바울 사도를 외모로 평가함(고훈10:10)

b. 겉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바울(고후4:16)

 

2) 주께서 주신 권세

바울은 대적자들을 항해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파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에 대하여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않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그릇된 길로 청하는 사람들을 올바른 신앙과 구원으로 인도하는 일에만 사용했습니다. 사역자들은 모름지기 바울의 이 같은 태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충성스런 사신은 주어진 임무를 잘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a. 엄하지 않게 썼음(고후13:10)

b. 권을 남용치 않고 범사에 절제했음(고전9:12)

 

3) 말과 편지가 동일함

바울은 자신의 말과 편지의 권위가 다르다고 비난했던 자들에게 단호하게 이 둘이 동일하다고 증거했습니다. 말로든 편지로든 그의 메시지의 중심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자들이 도모하는 일들이란 언제나 악하고 합당하지 못한 것들뿐입니다. 그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므로 그 마음의 모든 계획들이 항상 하나님께 반역적이며 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a. 지혜가 깊은 바울의 편지(벧후3:15-16)

b. 가면 용서치 아니하리라(고후13:2)

 

3. 분량과 자랑

 

1) 어리석은 자들

바울은 스스로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평가하는 자들을 지혜가 없는 자 라고 책망하였습니다. 자기를 표준으로 삼는 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하나님을 자신의 삶의 표준으로 삼아야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한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수고에 대해 주님께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 인생은 실패한 것입니다.


a.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는 미련함(잠26:12)

b. 성도는 주께 칭찬받아야 함(고후10:18)

 

2) 분량의 한계를 따라 행한 바울

바울은 철두철미하게 주께서 자기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의 한계를 따라 행하였습니다. 몸의 여러 지체들이 자기 자리에서 직무에 충실할 때 건강이 유지되는 것처럼 주의 사역자들도 주께서 맡겨 주신 분량에 충실해야 합니다. 바울은 무슨 일을 하든지 지혜롭게 행함으로 사람들로부터 합당히 여김을 받았습니다. 주께서 무슨 일을 맡기든지 지혜롭게 행하는 성도가 합당히 여김을 받으며 칭찬과 상급을 누리는 법입니다.


a. 받은 것을 전했음(고전15:2-3)

b.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해야 할 성도들(롬12:3)

 

3) 주 안에서 자랑하라

바울은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께 칭찬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칭찬은 주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든 영광을 주님께만 돌려야 합니다. 스스로 영광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섬기든지 그 모든 것을 주께서 주셨으므로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 중에 아무도 스스로 된 자가 없으며, 우리가 가진 것 중에 아무것도 주께 받지 않은 것이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a.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잠31:30)

b.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높아짐(벧전5:6)

 

결 론

사도 바울의 복음 증거를 반대하는 자들을 통해 우리는 악인들이 얼마나 진리를 방해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전도자들에게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참조, 바10:16)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용개요

 

바울은 본장에서부터 13장까지 자신의 사도직을 옹호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바울은 이러한 해명이 필요한 이유를 13장에서 솔직하게 진술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고후13:3), 물론 고린도 교인 모두가 바울을 그렇게 의심하고 적대시한 것은 아니다. 사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바울과 함께 있었고, 여러모로 그의 사역을 도와주려고 애썼다. 그러나 바울의 반대파들은 이와 달리 바울과 교제가 없는 사람들이었으며,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충성하지 못하도록 유혹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이었다. 교회 내에 이런 가시가 있을 때 바울은 온 힘을 다해 그것과 그것이 위협하던 곪은 곳을 제거하곤 하였다. 본장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단락은 바울의 변호로서 자신의 우유부단에 대해 변명한 후 사도권의 참 목적이 성도를 바로 세우는 데 있음을 보여 주고(1-11절), 둘째 단락은 바울이 자신의 자랑과 적대자들의 자랑을 비교 대조함으로써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부분이다(12-18절).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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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관용. '이치에 합당한 것, 온화함'이란 뜻으로 그리스도의 품성을 말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데 상대편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할 줄 아는 겸손한 성향을 말하는 것이다.

5절. 높아진 것. 원어 <u{ywma:휩소마>는 높이를 가리킬 때는 '높은 장소, 정상' 등을 의미하며 '거룩하고 높은 분'을 일컬을 때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교만해진 인간의 마음을 의미한다.

7절. 믿을진대. '설득시키다, 믿게 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행동을 하려는 의도, 즉 믿음을 갖게 하려는 의도, 확신을 갖게 된 상태를 의미한다.

10절. 시원치 않다. '멸시하다, 업신여기다, 무시하다'라는 뜻으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거나 사로잡을 만한 힘의 부족을 의미한다.

13절. 나눠 주신. 원어 <ejmevrisen:에메리센>은 '나누다, 참여하다, 할당하다'는 뜻으로 소유자에 의하여 제공되는 것을 말하며 제공받기 전에는 어떤 물건이나 힘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를 암시하는 말이다.

 

신학주제 - 자랑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

 

바울은 스스로 자랑하며 자기의 권력과 명예를 위해 분주한 거짓 교사들에게 비교할 여유조차 주지 않고 단호하게 그들의 자랑을 반박한다. 결국 본장에서 바울은 자신들을 자랑하려는 자들에 대해 책망과 경고를 함과 동시에,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권면함으로써 우리들에게 다음과 같은 신중하고 확실한 신앙 자세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첫째, 우리의 행동 방식으로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한다. 바울은 복수심에 의한 책망 대신에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적들을 대함으로써 우리들에게 가장 모범이 되는 행동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둘째, 우리의 병기들을 가지로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전투에 사용하는 병기는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견고한 진을 파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병기로써 말씀을 의미한다. 셋째, 외모를 자랑치 말고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한다. 외모를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 대신 자기에게 관심을 돌리는 것이므로 절대로 자신의 외모를 자랑해서는 안 된다. 넷째, 우리 자신의 분량의 한계에 따라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한다.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와 비교할 때에만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한 온전한 선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결국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만이 오직 하나님이 나눠 주신 분량의 한계를 따라 자랑하되 온전히 주 안에서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영적 싸움 중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설사 이것을 이해한다 해도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제 우리 성도는 영적 싸움에 있어서 인간적 방법은 아무 쓸모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병기를 가지고 싸움의 목적을 바로 알아 전진해 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믿고 그 명령에 순종하여 철벽의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리고 적을 정복하였듯이 우리도 승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바로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만들어 놓은 어떠한 장애물도 다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