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6-3 [골로새서]
[골 1장] 만물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강 해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게 편지하면서 그리스도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이 임하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그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리스도의 뜻을 좇아 행할 것을 교훈하였습니다. 또한 그리스도만이 모든 성도의 소망임을 강조하며 그 소망을 바라며 살아야 향을 주장했습니다.
1. 바울의 인사와 감사기도
1) 성도를 향한 바울의 인사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하면서 다른 서신서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에 대한 인사와 축원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성도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였는데 이는 디모데가 바울과 함께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이라고 칭했는데 이는 바울의 성도에 대한 바람이요 성도들에 대한 보편적인 칭호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들에게 있을 것을 구하였는데 평강은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므로 하나님과 불화한 가운데 있었고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부조화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화평케 하시는 십자가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성도는 하나님과 화평케 되었고 이웃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성도의 특징인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a. 그리스도께서 충성되이 여기심(딤전1:12)
b. 이전에 죄인이었던 바울(딤전1:13)
c. 바울의 동역자인 디모데(행16:1)
2) 성도를 인한 바울의 감사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성도들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의 신앙의 열매가 풍성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믿음과 사랑이 풍성하였고 바울이 전한 복음 진리를 따라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말씀을 들은 성토들이 그 말씀을 좇아 열매 맺는 삶을 사는 것보다 기쁘고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그것은 사역자가 추구해야 할 보람이기도 합니다. 성도의 신앙 성장과 거룩한 삶은 하나님께서 제일로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도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라에게 골로새 교인들이 진리의 말씀을 배웠고, 에바브라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으로서 성령 안에서 그들의 사랑을 바울에게 고하였다고 칭찬하였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으로서 인정받는 충성된 자가 되어야 합니다.
a. 성도의 믿음으로 인한 감사(몬1:4-5)
b. 믿음과 사랑의 소식으로 인한 감사(엡1:15-16)
c. 감사하며 기도함(살전1:2)
2. 만물의 으뜸이신 그리스도
1) 성도를 위한 바울의 기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였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몸은 그들과 떨어져 있었지만 언제나 마음은 성도들과 함께 하여 기도를 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성도들의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충만케 됨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성도들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위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적인 앎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앎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을 의미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신앙의 열매가 인간의 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루어짐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능력과 영광을 좇아 기쁨으로 인내에 이르게 하시며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는 성도의 신앙의 열매 중 감사의 열매가 맺어져야 함을 교훈한 것입니다. 성도의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신 목적인 것입니다.
a. 교회를 위해 항상 기도함(살후1:11)
b. 지혜와 총명으로 넘치게 하시기를 위함(엡1:8)
c.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위함(엡4:13)
2) 구속주이신 그리스도
바울은 성도가 흑암의 권세에서 건짐을 받아 하나님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워졌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의 아들 안에서 구속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계셔서 하나님과 함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즉 영계와 물질계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이와 같은 초월성은 모든 죄인을 대속하는 구주로서의 충족한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형상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그가 곧 하나님이심을 증거한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피조물을 죄악에서 구원해 낼 수 있기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의 대속물로 드려지셨던 것입니다.
a. 그리스도 안에서 거저 받은 구원(엡1:6)
b.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살전1:10)
c.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을 받음(엡1:13)
3)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예수에서 십자가를 지심은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시어 세상의 모든 것을 화평케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모든 피조물과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시어 하나가 되게 하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인간들을 거하게 하시려고 죽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리스도를 만물의 으뜸으로 삼으셨습니다. 즉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복음 안에서 교회를 다스리고 계시며 재림하심으로 세상의 모든 악을 제하시고 공의와 공평으로 영원히 통치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의 머리되심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명령을 온전히 지켜 행하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장차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주와 함께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소망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자신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a.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엡1:22-23)
b. 부활의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고전15:20)
c. 화목 제물이신 그리스도(롬3:25)
4)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바울은 하나님이 만세로부터 감추었던 비밀을 성도들에게 나타내셨음을 밝혔는데, 그 비밀은 구원의 복음의 주체이신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그 때까지 이방인들에게는 감추었던 복음을 밝히 드러내셔서 구원을 만민에게 베푸시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 사역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성도들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위하여 자신도 성령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복음 사역의 목적과 방법을 시한 것입니다. 복음 사역의 목적은 오직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여 완전하여지는 것이고 그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a. 경건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딤전3:16)
b. 영광의 풍성함(엡3:16)
c. 감추었던 지혜(고전2:7)
결 론
성도는 만물의 으뜸이시요 구원주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리스도의 뜻을 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된 성도의 마땅한 도리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풍성한 분량을 닮아 가는 것이 모든 성도의 목적이요, 그러한 성화의 과정은 성령의 능력을 의지함으로써만 가능한 것입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당시 골로새 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기독론에 관한 거짓 가르침의 유혹이었다. 이에 대하여 정당하게 변호할 난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골로새 교회는 마침내 에바브라를 바울에게 보내어 해답을 얻고자 하였다. 이에 에바브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만나고, 이에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급박한 상황에 대한 교훈을 담은 본서를 두기고를 통해 골로새 교회에 전달하게 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본서의 서두가 되는 본장은 당시 이단적 교리가 성행했던 골로새 교회를 향하여 바울의 독특한 기독론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골로새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감사와 기도로 이루어진 전반부(1-14절)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하여 설파하고 있는 중반부(15-23절)와 골로새인들에게 하나님의 계획과 바울 자신의 사역의 관련성에 관하여 설명하는 후반부(24-29절)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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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 감사하노라. 원어<Eujcaristou'men:유카리스투멘>은 은혜를 입은 사람의 기쁜 마음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11절. 능력. 원어<dunavmei:뒤나메이>는 신체적, 지적, 영적인 모든 분야에서의 능력을 뜻하며, 특히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된다.
15절. 형상. 원래는 화폐에 나타난 황제의 머리나 사람에 대해서 사용되었다. 성경에서는 인간 창조의 원형으로서의 하나님의 본질을 가리킨다.
20절. 화목케. 다툼과 분쟁을 종결시키는 것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화해 사건을 말한다.
신학주제 - 골로새서와 에베소서와의 연관성.
본 서신과 에베소서는 내용상 비슷한 점이 많으므로 '쌍둥이 서신'이라고 불린다. 본 서신과 에베소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사점은 첫째, '두 서신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조리 있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둘째, 두 서신은 신앙적으로 나약한 그리스도인들의 성장을 격려하기 위한 권면에 있어 서로 일치한다. 그리고 차이점은 첫째, 에베소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대하여 많은 설명을 하고 있는 반면에 본 서신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세상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둘째, 에베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를 설명하고 있는 데 반해 본 서신은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고 있다. 셋째, 에베소서는 이단과의 간접적 투쟁을 묘사하고 있어 전체적인 어조가 다소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만 본 서신은 이단과의 직접적 투쟁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격렬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으로 이미 도래했으며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중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어두움의 지배로부터 건져 내셨으며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이미 옮기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모든 주권과 권위의 주장을 해제시키셨으니, 하나님의 지배가 시작된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지배가 완성될 것을 소망 중에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자들을 가리켜 성도라고 부른다. 오늘날 성도들도 스스로를 반성하고, 스스로 성도의 자질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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