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3장] 환난 중에 승리하는 믿음

[살전 3장] 환난 중에 승리하는 믿음

 

강 해

 

바울은 환난 중에 처한 데살로니가 교회로 인하여 염려하던 중에 디모데를 보내어 그들의 믿음의 상태를 알아봅니다. 디모데가 전한 소식은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서 있으며 바울을 심히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믿음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성토들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지켜 주심으로써 거룩하게 하실 것을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1. 성도들의 믿음을 확인하는 바을

 

1) 디모데를 보낸 목적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디모데를 보낸 목적에 대하여 밝혔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복음으로 낳은 아들이라 칭할 정도로 바울을 돕는 일에 충성스러운 복음의 일꾼이었습니다. 디모데가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한 목적은 환난을 당하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환난 중에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은 환난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환난을 당케 하신 이가 하나님이심을 주지시킴으로써 환난을 이길 믿음을 더욱 굳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환난을 당케 하셨으므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보호하시며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인을 구원하신 목적 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예케 하려 하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난에도 동참케 하려 하심이었던 것입니다. 성도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으로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게 될 영광의 준비였습니다.

 

a.복음 전도를 위임받은 자(고후1:1)

b.굳게 세우기 위하여(갈5:1)

c.환난의 의미를 깨닫게 함(롬8:17)

 

2) 이미 예고된 성도의 고난

바울은 성도들이 당하는 환난은 이미 자신이 예고하였던 것임을 진술함으로써 환난에 믿음이 요동치 말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미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예언하셨던 것입니다. 세상이 예수를 미워한 것처럼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한 성도들을 미워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성도들에 대한 환난이 미리 예고되었다는 것은 또한 그 환난이 궁극적인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환난을 허락하셨을 때에는 피할 길도 미리 예비해 두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성도는 환난을 당하나 결국엔 원수를 이기고 승리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이러한 믿음을 심어 주려고 이를 강조한 것입니다.

 

a.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갈1:6)

b.적그리스도의 출현(요일4:3)

 

3) 위로를 받는 바울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면서 시험하는 자가 성도들의 믿음을 깨뜨림으로써 바울이 그들에게 전한 복음을 헛되게 만들까 하여 염려하였습니다. 그러나 디모데가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하고 바울에게 전한 소식은 성도들이 믿음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바울을 매우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성도들로 인하여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바울도 복음을 위하여 궁핍과 환난 가운데 있었지만 성도들의 믿음과 용기는 바울에게도 용기와 위로를 주었던 것입니다. 예수의 복음을 위하여 핍박받는 바울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함께 성도들의 굳건한 믿음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성도들로 인하여 받은 위로는 목회자가 성도들의 신앙의 열매로 인하여 위로와 용기를 받는 원리에 의한 것입니다.

 

a.신령한 은사를 사모함(롬1:11)

b.말씀을 받고자 사모함(행17:11)

c.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히11:6)

 

2. 바울의 감사와 기도

 

1) 기쁨으로 감사하는 바울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인하여 모든 기쁨으로 기뻐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이 주안에 굳게 선즉 자신들이 살게 되었다는 바울의 진술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인하여 그가 얼마나 심려했던가를 모여 줍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서서 영적 싸움을 잘 수행하고 있음을 알게 된 바울은 근심했던 것만큼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기쁨을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바울이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믿음을 지켜 주셔서 그와 같이 강한 믿음을 지닐 수 있음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또한 하나님의 기도 응답에 대한 바울의 감사였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면서도 성도들이 믿음에 굳건히 서게 되기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음이 분명합니다. 이와 같이 기도하는 자만이 일의 결과를 하나님의 은혜로 인식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a.예수의 고난에 동참함(롬8:17)

b.모든 환난을 참고 견딤(히10:36)

c.시험하는 자들을 물리침(엡4:14)

 

2) 주야로 심히 간구하는 바울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인하여 주야로 심히 간구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바울이 직접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만나 그들의 믿음을 견고히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은 언제나 성도들이 믿음으로 굳게 서는 것을 위해 근심과 염려로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바울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함께 성도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 줍니다. 성도들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는 영적 지도자가 행하여야 할 가 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기도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고백함으로써 중보 기도의 중요성을 교훈하여 주었습니다. 또한 예수께서도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과 복음 전파를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셨습니다.

 

a.주의 능력을 의지하므로(엡1:11)

b.주의 주권을 인정하므로(행17:25)

c.주의 약속을 믿으므로(딤후2:13)

 

3) 바울의 기도 내용

바울은 기도 제목은 첫째로 데살로니가 교회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바울과 복음 사역자들이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과 같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이 피차 서로 뜨겁게 사랑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서서 주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기도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과 모든 믿는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신 기도의 내용과 비슷합니다(참조, 요17:6-26). 바울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양들을 양육했던 것입니다. 그의 모든 생각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답게 그리스도를 닮아 있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바울과 같이 언제나 이웃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항 상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a.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마28:18)

b.응답을 약속하신 하나님 (렘33:3)

c.주의 법도의 길(시119:27)

 

결 론

성도들은 어떠한 환난이 닥쳐도 동요치 말고 믿음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 아니라 복음 사역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과 같이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써 성도들을 내 몸같이 사랑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사랑 속에서 점점 그리스도를 닳아 가야 하는 것입니다.

 

내용개요

 

바울은 여건이 여의치 못하여 개인적으로 데살로니가로 돌아가는 일이 불가능해졌으므로 디모데를 보내어 성도들을 격려하기로 작정하였다. 본장은 이러한 배경 하에 디모데를 파송함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디모데의 파송은 대적들이 비난한 것처럼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이라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결의를 보여 준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바울의 사랑 어린 배려와 지속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바울의 이러한 배려와 관심은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여러모로 핍박과 환난을 받고 있는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위로와 보호하심을 예시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장의 구조는 디모데를 파송하는 전반부(1-5절), 디모데의 보고 및 바울의 기쁨이 나타난 중반부(6-10절), 교회의 보존을 위한 기도를 기록한 후반부(11-13절)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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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일꾼. 원어 <sunergo;n:쉬네르곤>은 '조수, 동역자, 일꾼'이라는 뜻으로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닌 협동이 필요한 일에서 힘을 모으는 사람을 가리킨다. 또한 신약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들을 도와 모든 일에 함께 동참하는 많은 동역 자들을 가리킬 때도 사용되었다.

2절.보내노니. 물건을 보내는 것보다는 사람을 멀리 떠나보내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신약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이 선교지로 파송되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10절.기뻐하니. 원어 <caivromen:카이로멘>은 '기뻐하다, 안녕'이라는 뜻으로 유대인들 사이에서 보통 인사의 형식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믿음 위에 굳게 선 교회의 모습에 대해서 기뻐하는 바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0절.간구함. 사람에게 환심을 구하거나 어떤 일에 대한 허락을 받을 때 또는 바라는 일에 대한 소망을 원하는 상태를 가리키며 신약에서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를 묘사한다.

11절.길. '길, 방법'을 뜻하며 지역적인 의미에서의 '대로'보다는 세상을 살아갈 때 중요한 여러 가지 생존 방식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바울이 박해를 받지 않고 데살로니가 교회에 이를 수 있는 안전한 길을 의미한다.

12절.사랑. 원어 <ajgavph/:아가페>는 헬라어의 어원적 의미로 자신의 것을 무조건적으로 상대에게 주는 신적 사랑을 가리킨다.

13절.거룩함. 세상의 죄악된 성질과 다른 하나님의 성품 을 나타내는데 여기서는 성도들이 지켜야할 성토들의 거룩한 성품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 디모데를 파송한 목적.

 

본장의 내용을 통해 바울이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교회로 보낸 목적을 알 수 있다. 첫째로, 바울은 데살로니가인들을 굳게 하기 위해서 디모데를 파송했다. 데살로니가 신자들 중에는 일부 무질서하고 문란한, 마음이 약하고 신앙의 용기가 없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교의 불륜에 다시 빠질 위험도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로 하여금 그들을 굳게 하도록 파송하였다. 둘째로, 바울은 디모데로 하여금 데살로니가인들을 위로하게 하였다. 데살로니가인들이 당하고 있었던 억압과 이러한 억압 하에서도 신앙을 견지하려는 그들의 용맹스러운 결의에 비추어 볼 때 위로와 격려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었다. 이에 바울은 환난이란 하나님께서 버리셨다는 표시가 아니라 오히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유산의 한 부분임을 설명하면서(3절), 자신이 그들과 함께 있었을 메에 자신이 장차 받을 환난에 대하여 계속 언급했던 일을 상기시켰다(4절). 셋째로, 바울은 디모데를 통해서 데살로니가인들의 신앙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다(5절). 그는 아첨의 말로써 하나님의 자녀들을 신앙으로부터 죄어 내려는 자들의 부단하고도 음흉한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신앙 상태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어야만 했던 것이다.

 

영적교훈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피차간에 사망하고 또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베풀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그것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마음이 굳게 되고 또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즉 바울은 이 기도를 통하여 데살로니가 교인들과 우리들이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굳건하게 신앙생활하며 성결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사랑을 실천하며 살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은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그러한 사랑을 모든 사람에게 두루 베풀었듯이, 오늘날 성도들도 베풀어야 할 것이다. 바울의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한 기도가 오늘날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위한 모범적인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