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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 1장] 오네시모로 인한 바울의 부탁

JORC구원열차 2016. 10. 1. 12:54

[빌레몬서]

 

[몬 1장] 오네시모로 인한 바울의 부탁

 

강 해

 

바울은 신실하여 많은 성도들에게 기쁨과 감사의 제목이 되는 빌레몬의 믿음을 칭찬하면서 그에게 속하였다가 도망하였던 오네시모에 대한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형제로 받아 줄 것을 부탁했는데 이는 노예 제도를 극복하는 신앙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준 것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의 빚진 것을 자신이 대신 앞을 것을 제안함으로써 대속의 원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1. 바울의 인사와 감사 기도

 

1) 바울의 문안 인사

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하면서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보낼 때는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인간적인 모든 것을 포기한 생활을 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이 서신을 기록하고 있으며, 편지의 수신자는 빌레몬과 함께 있는 압비아와 아킵보와 빌레몬 집에 있는 교회입니다. 빌레몬의 집이 교회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수신자들에게 자신들과 함께 군사 된 자들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군병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는 악한 사단의 세력의 강한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에 바울은 언제나 영적 전투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영적 전우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축원하였는데 이는 신앙의 승리를 기원한 것입니다.


a.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엡3:1)

b.주 안에서 갇힘(엡4:1)

c.복음을 위하여 수고한 디모데(빌2:22)

d.집을 교회로 사용함(고전16:19)

 

2) 빌레몬을 인한 감사와 기도

바울은 빌레몬을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이 그로 인하여 기뻐하며 감사하였던 것은 모든 성도에 대한 그의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의 믿음의 교제가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한다고 진술하며, 그로 말미암아 성도들의 마음이 평안함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그의 사랑으로 인해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신실한 자의 사랑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사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목회자에게 있어서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과 같이 기쁘고 즐거운 일은 없습니다.


a.모든 사람을 인하여 감사(롬1:8)

b.감사라는 자가 되어야 함(골3:15)

c.기도에 쉬지 않음(롬1:9)

d.온전케 함을 위한 기도(살전3:10)

 

2. 오네시모로 인한 부탁

 

1) 사랑을 인하여 간구함

바울은 빌레몬이 경건한 신앙으로 사랑을 실천하여 많은 사람들의 모범이 되며 기쁨이 되므로 오네시모를 인하여 사랑으로 말미암아 간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다가 도망한 자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대해 줄 것을 빌레몬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명령을 하여 오네시모를 자신과 함께 있도록 할 수도 있었으나 바울이 그에게 간구한 것은 빌레몬이 자신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줄 것으로 믿었고 선한 일을 억지로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빌레몬의 신앙과 사랑이면 충분히 바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음을 바울은 믿었던 것입니다. 또한 바울이 비록 빌레몬의 선생이라 하여도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속한 자였으므로 정식으로 그의 양해를 구함이 옳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영적인 권위로 일을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사랑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의 예의를 갖춤으로써 덕을 세우고자 했습니다.


a.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권함(롬12:1)

b.동역자로서 권함(고후6:1)

c.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함(고전1:10)

d.그리스도의 사신으로 권할 수 있음(고후5:20)

 

2) 바울에게 유익한 오네시모

바울은 오네시모가 전에는 빌레몬에게 무익하였지만 이제는 자신과 빌레몬에게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오네시모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변화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으로서 신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여 새 사람이 되었을 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인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가 자신의 심복이라고 말함으로써 오네시모의 헌신된 삶을 대변하였습니다. 바울은 그가 주인을 떠나 도망하였으므로 다시 주인에게 돌려보내면서 빌레몬에게 그를 용서하고 자신을 위해 다시 돌려보내 줄 것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서 가치 없고 무익하던 자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 받으면 하나님과 사람에게 유익한 자가 됩니다.


a.복음으로 낳은 자녀(요삼1:4)

b.신실하고 사랑받는 형제(골4:9)

c.복음을 위해 유익한 자(딤후4:11)

 

3. 빌레몬에 대한 확신과 인사

 

1) 빌레몬의 순종을 확신하는 바울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가 빚진 것이 있으면 자신이 대신 같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랑을 본받아 행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죄인을 해방시키시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대속물로 주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에 대한 사랑을 이와 같이 표현함으로써 빌레몬에게 그를 사랑으로 받아 줄 것을 강조하며 부탁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자신을 기쁘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자신의 말한 것보다 빌레몬이 더 행할 줄을 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그에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을 부탁하면서 자신을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그리스도를 본받은 행위는 모든 성도가 본받아야 할 행동 원리가 됩니다.


a.대속의 주(사53:5)

b.복음을 위해 권을 쓰지 않음(고전9:12)

c.지도자에게 순종해야 함(히13:17)

d.행함으로 온전케 됨(약2:17-18)

 

2) 마지막 인사

바울은 자신과 함께 있는 에바브라와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한다고 인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빌레몬과 그와 함께하는 모든 성도들의 심령에 임하기를 축원하였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인사는 언제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바라는 목회자의 심정에서 나온 것으로서, 모든 성도들이 서로를 향하여 축원해야 할 내용입니다. 성도는 서로가 거룩한 교제를 나누며 문안하여야 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비는 것입니다.


a.주 안에서 문안(롬16:21-23)

b.간절한 문안(고전16:19)

c.풍성한 주의 은혜(딤전1:14)

d.죄 사함을 허락하신 은혜(엡1:7)

 

결 론

성도는 빌레몬과 같이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감사를 주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오네시모의 문제를 놓고 부탁할 때 바울은 그의 순종을 확신하였는데 이는 그의 신앙의 독실함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성도는 자신에게 손해가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면 순종하는 신앙의 결단이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내용개요

 

본서는 바울이 골로새에 사는 도주한 노예의 주인 빌레몬에게 보낸 성격을 띠고 있다. 본서 속에는 비록 노예 신분일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용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랑의 윤리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러한 본서의 내용 속에는 기독교의 참된 정신적 지주가 화해와 용서라는 사실이 함축되어 있다. 또한 이 화해와 용서의 정신은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자기 몸을 드려 대속의 죽음을 택하신 그리스도의 참된 용서와 신적 사랑에 기인한다. 내용적 구분은 인사말(1-3절), 빌레몬에 대한 바울의 감사(4-7절), 오네시모를 위한 부탁(8-22절), 끝 인사(23-25절)로 구분할 수 있다. 요컨대, 본서는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은혜를 체험한 성도는 누구든지 계급이나, 지위나, 성별이나 인종적 차이와는 무관하게 현재의 잘못을 무조건적으로 용서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권면해 주고 있다.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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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갇힌 자 된. 여기서는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받아 죄인 취급을 받는 바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6절.교제. 원어 <koinwniva:코이노니아>는 '합동, 밀접한 관계, 나눔'이란 뜻으로 그리스도 안에 속한 성도들의 형제적 화합의 증거로 예배와 교회의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9절.간구하노라. 원어 <parakalw':파라칼로> '구하다, 바라다'라는 뜻이며 여기서는 오네시모를 위해 바울이 사랑으로 변호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17절.영접하기를. 원어 <proslabou':프로슬라부>는 '먹다, 받아 들이다'라는 뜻으로 오네시모를 환영하여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바울의 의지를 나타낸다.

24절.동역자. 원어 <sunaicmavlwto":쉬나이크말로토스>는 '죄수, 같이 포로 된 자'라는 뜻으로 단순한 동료를 뜻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함께 고난을 당하고 속음을 전파하는 믿음의 동지를 나타낸다.

 

신학주제 - 그리스도 안의 한 형제.

 

본 서신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신학적 주제가 함축되어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한 형제이다. 본서에 등장하는 바울, 빌레몬, 그리고 오네시모는 의미심장한 인생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과 같다. 이들은 각각 완전히 다른 배경으로부터 기독교적인 요구를 듣고 있다. 한때 바울은 흩어진 유대인들 가운데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더 유대교에 앞장섰던 엄격한 유대인이었다. 빌레몬은 아시아의 부유한 신사였고, 오네시모는 모든 사람들 중 가장 멸시받는 노예였고 그것도 탈주한 노예였다. 하지만 본 서신 가운데에는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이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것이다(참조, 갈3:28). 둘째로, 그리스도인의 행동은 사랑의 동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바울뿐만 아니라 신약의 다른 저자들은 결코 노예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 않으며, 대신에 그리스도인은 사랑이라는 동기에서 행동해야 함을 역설했다. 빌레몬이 의무감을 가지고 사도 바울을 대하도록 어떠한 강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화해를 시사하면서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21절)고 권면할 뿐이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모든 윤리적 행위는 규제와 강압보다는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영적교훈

 

도망간 종 오네시모를 위해 빌레몬에게 충고하는 바울의 방법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시한다. 바울은 사도의 권위로써 빌레몬에게 강력하게 명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사랑에 의존하여 빌레몬을 한 인격체로 대하였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충고함에 있어서 '율법을 주장하기' 쉬우며 또한 그들로 하여금 우리가 그들 자신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쉽다. 하지만 뿌리가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여 충고를 하려 할 때는 먼저 그들을 신뢰할 수 있는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특별히 교회 내에서 서로를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서로 충고한다면, 교회 내에서 어떠한 어려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다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