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삼손 (최후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인 영웅)
1. 인적 사항
① 삼손은 ‘태양의 사람이’라는 뜻. 히브리어는 ‘심숀’임.
② 단지파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③ 모친의 불임 중에 여호와의 잉태케 하사 태어남.
④ 딤나의 블레셋 여자와 결혼(삿13:8-14,24).
2. 시대적 배경
당시의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메소보다미아인, 모압인, 가나안인, 미디안인, 암몬인, 블레셋인들의 지배와 압박을 거듭 받아왔다. 그리고 그러한 위기 때마다 새로운 사사를 통해 구원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종족을 중점으로 외적의 압박에 대항하는 사사 통치가 외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있어서는 부적합하다는 인식이 점차 싹트기 시작했고, 이것이 자연히 왕정 체제의 요구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왕정 요구는 블레셋 40년 압제가 끝난 직후 사무엘 때에 가시적으로 드러났다(삼상 8장). 한편 이 무렵에 블레셋 사람들의 세력이 급속히 증대함으로써 이스라엘은 그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때에 단 지파 출신의 삼손이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은 구원하기 시작할 자(삿13:5)로 선택된 것이다.
3. 주요 생애
여호와의 사자에 의해 잉태가 예언됨----------------------------------삿 13:3
출 생--------------------------------------------------------------삿 13:24
나실인으로 자라남--------------------------------------------------삿 13:12-14
성령의 감동을 입음---------------------------------B.C.1075년------삿 13:25
딤나 여인과 결혼---------------------------------------------------삿 14:1-4,10
사자를 맨손으로 죽임-----------------------------------------------삿 14:5-9
아스글론에서 블레셋인 30명 살해------------------------------------삿 14:11-19
블레셋인의 곡식밭을 불태움-----------------------------------------삿 15:1-5
장인과 아내를 죽인 블레셋인들에게 원수를 갚음-----------------------삿 15:6-8
유다인에게 결박당함------------------------------------------------삿 15:9-13
레히에서 나귀 턱뼈로 블레셋인 1천 명 살해----------------------------삿 15:14-16
사막에서 기도함으로 샘물의 기적을 체험함----------------------------삿 15:18,19
가사에서 기생을 취함------------------------------------------------삿 16:1,2
가사 성문을 헤브론까지 옮김-----------------------------------------삿 16:3
소랙 여인 들릴라와 사랑에 빠짐--------------------------------------삿 16:4
들릴라에게 배신당함----------------------------------B.C.1055년----삿 16:5-19
블레셋인에게 붙잡혀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됨-------- " --------삿 16:20,21
힘의 회복과 다곤 신전에서의 최후---------------------- " -------삿 16:22-30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됨-------------------------------- " -----삿 16:31
4. 성품
①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블레셋 여인과 결혼할 정도로 고집이 센 자(삿 14:1-15).
② 맨손으로 사자를 죽이고, 나귀 턱뼈로 사람 1천명을 죽일 만큼 힘이 세고 용맹한 자(삿14:5-7;15:14-16).
③ 나실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자의 꿀을 취할 만큼 무분별한 생활 태도를 지닌 자(삿 14:8,9).
④ 수수께끼 내기에서 졌을 때나 빼앗긴 데 대한 보복으로 무자비하게 블레셋인들을 살해했을 만큼 복수심이 강하고 성격이 급한 자(삿 14:11-19;15:1-8).
⑤ 블레셋의 침략을 막기 위해 아무런 저항없이 자기 동족에게 결박될 만큼 강한 동포애와 애국심을 지닌 자(삿 15:9-13).
⑥ 사사임에도 불구하고 가사의 동침과, 이방 여인 들릴라와 사랑에 빠질 정도로 정욕에 눈이 어둡고 도덕적 실수가 많은 자(삿 16:1-4).
⑦ 여자의 눈물과 유혹에 의해 자신의 비밀을 얘기할 정도로 여자에게 약한 자(삿 14:16;15,16).
⑧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바든 바 능력을 오용했으나,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할 만큼 결단력 있는 신앙의 소유자(삿 16:28-30).
5. 구속사적 지위
①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잉태가 계시되고, 평생 나실인으로 부름 받은 자(삿 13:3-5).
②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사사로 소명 받은 자(삿13:5;15:20).
③ 인간적 정욕으로 말미암아 수치와 고통을 겪게 된 자(삿 16:4-21).
④ 성령의 감동으로 힘을 부여받았으나 이를 오용하여 도덕적으로 많은 실수를 거듭한 사사. 그러나 최후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낸 믿음의 영웅(삿 16:28-30).
⑤ 이스라엘 사사 시대의 마지막 사사.
6. 주요 공적
① 블레셋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함.
②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 20년간 활동함(삿16:31),
③ 마지막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냄(삿16:28-30).
7. 실수
① 나실인의 서원을 어겼음(삿14:1-9).
② 하나님께 받은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함(삿16:2,3).
③ 사사로서 음란을 일삼음(삿16:1,4-19).
④ 들릴라의 유혹에 빠져 힘의 근원을 누설함(삿16:17).
8. 평가 및 교훈
①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부름 받았고, 또 성령의 감동으로써 영웅적인 힘을 얻은 바 된 특별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나실인의 규례를 어기고 이방 풍습을 따르는 등 무분별한 행실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실수를 범할 수밖에 없었다(삿14:1-10). 이처럼 택함 받은 자라 할지라도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택함 받은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날마다 구별된 자답게 살아가야 하겠다(롬12:2).
② 삼손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원자로서의 사명에 따라 용맹스럽게 블레셋인들을 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해방의 의욕을 상실한 자신의 동족들에게 멸시를 받고, 도리어 그들 손에 묶이어 블레셋에 끌려가기까지 했다.(삿 15:11). 이처럼 때로 진리를 위해, 또 주의 일을 위해 애쓰고 수고할지라도 이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로 인해 어이없는 일을 겪기도 하고, 낙심할 수도 있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주께서 주신 사명을 다하기까지 묵묵히 고난도 감수하는 자가 되어야겠다. 그러면 장차 이같은 고난을 족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영광을 하나님께로부터 얻게 될 것이다(요 12:24;롬 8:12).
③ 삼손은 위대한 영웅이었다. 그러나 그의 치명적인 약점은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성적 방종을 일삼는 데 있다. 즉 그는 인간적 정욕에 따라 개인적, 윤리적 범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종국에는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조차도 망각해 버린 것이다(삿 14:1-3;16:1-20). 이러한 모습은 사회적 퇴폐와 성적 음란이 활개 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욕에 따라 성도된 사명을 망각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성결된 생활에 힘써야겠다(골 3:5;딤후 2:22).
④ 블레셋인에게 잡히어 두 눈을 뽑히고 그들의 노리개가 된 삼손은 자신의 죄악을 참회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였다. 이에 하나님의 권능이 그와 함께 하셨고, 끝으로 그는 회개함으로써 삼손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 믿음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비록 과거에 어떠한 범죄를 저질렀다 할지라도 지금 곧 하나님께 나아와 철저히 회개할 것을 교훈 한다. 하나님은 진실로 회개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사 죄를 다 사하시고, 승리를 주실 것이다(사 55:7).
⑤ 사사 삼손의 일생은 인간적 실수투성이다. 그러나 이런 약점에도 불고하고 하나님은 그를 들어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는 능력을 베푸셨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과 권능의 크고 진실하심을 찬양하게 된다. 또한 우리의 약점을 외면치 않으시고 끝까지 힘주시고 사명을 감당토록 하실 하나님을 믿으며, 겸허한 마음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더욱 강구해야 할 것이다(시34:4;사51:1).
9. 핵심 성구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소서 하고”(삿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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