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9(토)
애굽을 살리는 요셉의 정책 (창세기 47:13-26)
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16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17 그들이 그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18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
19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21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애굽 전역에 기근이 심해지자, 요셉은 비축한 양식을 풀어 백성의 생명을 구합니다. 또한 토지와 가축을 국유화하고 소득의 오분의 일을 거두는 조세법을 확립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전체
요셉을 통해 기근으로 고통당하는 애굽 백성을 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야곱 자손뿐 아니라 애굽 백성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요셉을 야곱 자손, 애굽 백성, 그리고 인근 모든 나라에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통치는 교회를 넘어 온 세상에 미칩니다. 나의 삶이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더불어 우리 위정자들이 국민의 삶을 풍성하고 평안하게 하는 법과 제도를 세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20절
요셉은 비축한 양식을 백성에게 나눠주는 대신, 돈과 가축, 토지를 거두어들입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국가가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백성을 소작농으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이러한 정책을 환영한 것으로 볼 때, 당시 상황에서는 최선의 정책으로 이해한 일인 듯합니다. 이렇듯 오늘의 기준으로 요셉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이것을 지금 우리 시대에 성경적인 정책이라고 강요할 수 없는 것입니다(참조. 레 25:14-43). 오히려 기근으로 수많은 백성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것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백성의 생명을 살리며, 삶을 안정되게 유지한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맞습니다. 기억할 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시며, 우리는 그 뜻에 순종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에 중보자로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21-26절
요셉은 토지를 국유화하고 백성을 적절히 이주시킵니다. 그들에게 토지를 소작할 수 있도록 분배하고, 경작할 종자도 나누어줍니다. 이로써 국가의 재정과 권력을 강화시키고, 백성의 안정된 생활 기반을 확립합니다. 요셉은 소출의 오분의 일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를 그들의 양식으로 삼게 하는 토지제도를 공포했는데, 사람들은 이런 요셉의 정책을 기꺼이 수용하며 감사했습니다. 어떤 정책도 완벽할 수 없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정책을 집행하는 권력자에 따라 선정이 되기도 하고 악정이 되기도 합니다. 단지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순종하여 절대권력의 자리를 ‘복의 통로’로 삼았기에 선정을 베풀 수 있었습니다.
기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성실로 뭇 생명을 살리는 자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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