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10(수)
불을 던지러 왔노라 (누가복음 12:49-59)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2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54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57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십자가의 때가 다가올수록 심판의 날도 가까워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분을 믿으면 세상과의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말씀하시고, 때를 잘 분별하도록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49,50절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불처럼 땅에 붙어서, 말씀을 따르는 이들의 삶이 온 세상에 번져나가길 바라십니다. 그 불길을 트기 위해 ‘세례’(십자가의 죽음)를 맞닥뜨리실 것이고, 그 고난의 때를 기다리는 답답함을 감수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던지신 불은 내 삶에 어떻게 타오르고 있습니까? 그분의 고난과 답답함마저 이어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하루입니까?
51-53절
화평이 아닌 분쟁을 일으키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평안과 위로만 취하고 식어버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불같은 그분의 메시지와 권능이 삶에 끓어오르면 분쟁과 갈등을 유발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이 힘과 돈으로 구축해온 가치관과 시스템을 전복시키는 불편한 말씀에 경기를 일으킬 것이고, 그 말씀을 삶의 불길로 퍼뜨리는 이들을 거부하고 회유하며 위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분쟁도 갈등도 없는 무미건조한 신앙은 아닙니까? ‘화평’은 경쟁과 비교로 찌들어 있는 세상을 거스르는 대안이자 저항인데, 도리어 그것을 핑계로 세상과 타협하는 일은 없습니까?
54-56절
시대를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삶의 편안과 유익을 얻기 위해 날씨에 대처하는 일에는 그렇게 열을 올리면서, 영원한 생명과 죽음이 판가름나는 시대를 대비하는 일에는 무감한 것을 ‘외식’이라고 하십니다. 안전하고 안락한 노후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몰두하면서 주님 앞에 설 날을 예비하는 데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닙니까? 우리 자녀의 진로를 전망하는 데 열을 올리면서 자녀의 궁극적인 운명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은 아닙니까?
57-59절
우리가 하나님의 법정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하십니다. 살기 위해 우리가 선택할 것은 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속히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아들을 통해 먼저 우리에게 내밀어주신 사죄의 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말뿐인 회개가 되지 않도록 당사자에게 사죄하고 보상하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하고, 용서받은 자로서 용서하는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
주의 길을 걷다가 만난 시련과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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