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마태 (사도로 쓰임 받은 세리)
1. 인적 사항
① 마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 히브리식 이름은 ‘레위’임(막 2:14).
② 가버나움 태생으로 알패오의 아들(막 2:14).
③ 직업은 세리(마 9:9).
④ 예수의 열두 사도 중 한 명(마 10:2, 3).
⑤ 마태복음 저술함.
2. 시대적 배경
본래 유대 땅에 설치된 로마 세관에서 세리로 근무하던 마태는 예수의 공생애 초기인 A,D,27년경에 12제자 중 한 사람으로 부름 받아 예수와 동행하면서 그의 사역의 전부를 직접 목격한 자로서 A.D.50-70년경 마태복음을 기록한 인물이다. 공관복음에서나 사도행전에서도 그의 역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으나 마태복음을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보아 초대 교회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겠다.
3. 주요 생애
사도 소명 이전 | ||
출생 |
― |
― |
세관의 세리로 일함 |
― |
마 9:9 |
동족에게 소외됨 |
― |
마 9:11 |
부유한 생활을 누림 |
― |
눅 5:29 |
예수의 부름 받음 |
A.D. 27년 |
마 9:9 |
잔치를 베풀고 예수를 영접함 |
〃 |
마 9:10 |
사도로 임명함 |
A.D. 28년 |
눅 6:13,15 |
사도 소명 이후 | ||
예수님께 사도로서의 권능 받음 |
A.D. 28년 |
마 10:1 |
이곳 저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파함 |
― |
막 3:14 |
예수님이 붙잡히실 때 도망감 |
A.D. 28년 |
마 26:56 |
부활하신 예수를 만남 |
〃 |
마 28:16,17 |
예수님의 승천 목격 |
〃 |
행 1:9 |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체험 |
〃 |
행 1:19 |
마태복음 기록함 |
〃 |
― |
순교당함 |
― |
― |
4. 성품
① 마태복음을 기록시 자신을 가리켜 유대인들의 멸시의 상징이었던 세리로 칭하고 있는 곳으로 보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매우 겸손함을 지닌 자(마 9:9, 10).
②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고 예수님을 따른 것으로 보아 적극적이고 결단력이 있는 자(눅 5:27, 28).
③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큰 잔치를 베풀어 멸시받던 세리와 죄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말씀을 듣도록 한 것으로 보아 소외당한 동료들의 영혼을 사랑한 자(마 9:10).
④ 과거 자신이 세리로 있을 때에 유대 공동체로부터 죄인 취급당하며 소외 받았지만, 오히려 유대 성도들을 위해 히브리어로 마태복음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동족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자.
5. 구속사적 지위
①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
② 마태복음을 저술하여 예수가 구약에서부터 예언된 메시야임을 증거한 자.
③ 예수께 부르심을 받은 후 동료 세리들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증거 함으로써 전도자의 모본을 보인 자.
6. 평가 및 교훈
① 마태는 마태복음서를 기록할 때에 과거 자기의 부끄러운 모습이 될 수도 있는 ‘세리’라는 칭호를 자신의 이름 앞에 겸손히 덧붙이고, 또 자신은 드러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왕 되심만을 증거 하였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할 자로서 택함 받은 우리는 겸손히 나를 감추고,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존귀히 드러나도록 애써야 하겠다(미 6:8).
② 마태는 헤롯 안디바의 치세 당시 유대 공동체로부터 죄인처럼 취급받는 세리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마 9:9). 그러므로 그러한 중에 마태는 여러 갈등과 편견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아울러 진정한 복음에 대한 갈망을 느껴 왔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처럼 힘들고, 죄인이라 멸시받는 비천한 상태에 있던 마태를 주님이 불러 당신의 제자로 삼아주신 것이다. 이 얼마나 감격적인 일인가! 참으로 모든 사람이 마태를 질시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랑의 은혜를 필요로 하는 자를 보시사 용서와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이와 똑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회개하는 오늘 우리에게도 역시 주어질 것이며, 또 은혜를 주시기 위해 우리의 마음 문 밖에서 주님이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다(계 3:20).
③ 예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마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즉시 예수님을 좇았다(눅 5:28).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이 죄인 취급을 받는 여러 동료들에게도 주님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와 같이 주님의 부름을 받은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주를 따르는 것이 아니, 열정에 찬 뜨거운 감사와 순종으로 주를 따라야 하겠다. 또한 나 혼자만의 구원받음에 만족하지 말고, 나와 같이 힘들어하는 여러 이웃들에게도 새로운 삶, 곧 복된 소망의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행16:31).
④ 고등 교육을 받은 마태는 결국 자신이 받은 교육과 재능 모두를 사용하여 마태복음을 기록하였고, 복음 전파에 헌신함으로써 그 빛을 발했다. 참으로 우리에게 있는 달란트의 종류와 그것의 크고 작음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직 그 달란트를 누구를 위해 힘써 사용하느냐가 중요함을 기억해야 한다(마 25:14-30).
⑤ 소명을 받은 순간부터 묵묵히 예수님을 따르던 마태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붙잡히실 때 도망치는 연약한 모습을 보였다(마 26:56). 그러나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체험한 후에는 사도로서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였고, 마태복음을 기록하여 복음을 전파하기까지 했다. 이와 같이 연약한 성도를 담대케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셨으며 성령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사실이다. 우리도 이 사실을 늘 기억할 때만이 담대하게 주의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요 16:33;요일 5:4).
7. 핵심 성구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마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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