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헤롯 안디바 (세례 요한을 죽인 부도덕한 왕)
1. 인적 사항
① 헤롯 안디바는 ‘아버지를 대신한 영웅의 아들’이란 뜻.
② 헤롯 대왕의 둘째 아들로, 어머니는 사마리아 여인 말타게.
③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B.C.4-A.D.39년).
④ 다메섹 왕 이레다 4세의 딸과 결혼(A.D.14년).
⑤ 자신의 조카이자, 이복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재혼(마 14:3).
2. 시대적 배경
헤롯 대왕 사후 세 형제 중에서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의 분봉왕으로 임명되어 B.C.4-A.D.39년까지 약 40년간 그 지역을 통치한 인물이다. 당시 로마의 황제는 가이사 아구스도의 뒤를 이은 디베료 가이사(A.D.14-37년)였다. 한편 예수의 십자가 처형 판결 당시 그는 예루살렘에 잠시 거주하고 있다가(눅 23:7) 유대 총독 빌라도로부터 갈릴리 사람 예수에 대한 판결을 의뢰받기도 했으나, 결국 최종 판결권은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눅 23:11, 12). 그는 디베료 황제 사후, 그의 후계자 칼리굴라(Caligula)에 의해 가을에 있는 리용(Lyons)으로 추방당했다.
3. 주요 생애
세례 요한 처형 이전 | ||
출생 |
B.C. 20년 |
― |
갈릴리 분봉왕이 됨 |
B.C. 4년 |
마 14:1 |
디베랴 도시 재건 |
― |
― |
다메섹 왕녀와 결혼 |
A.D. 14년 |
― |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불법 재혼 |
A.D. 29년 |
마 14:3 |
세례 요한의 책망 들음 |
〃 |
마 14:4 |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둠 |
〃 |
마 14:3 |
세례 요한을 죽임 |
〃 |
마 14:10 |
세례 요한 처형 이후 | ||
예수의 소문을 듣고 두려워함 |
― |
마 14:1 |
예수 살해에 대한 음모의 계획 |
― |
눅 13:31-33 |
빌라도에게서 예수 판결을 의뢰받음 |
A.D. 20년 |
눅 23:6-8 |
예수를 빌라도에게 되돌려 보냄 |
〃 |
눅 23:11,12 |
다메섹 왕 이레다와의 전쟁에서 패배 |
A.D. 36년 |
― |
리용으로 유배당함 |
A.D. 39년 |
― |
죽음 |
― |
― |
4. 성품
① 이복동생인 빌립의 아내와 불법으로 재혼한 것으로 보아 부도덕한 자(마14:3).
② 충언을 아끼지 않은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고 부당하게 목을 벤 것으로 보아 교만하며 권력을 남용한 자(마 14:3-10).
③ 어미 헤로디아의 사주를 받은 조카 딸 살로매의 부당한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세례 요한을 죽인 점으로 보아 올바른 판단력이 결여되고 우유 부단한 자(마 14:6-11).
④ 분봉왕으로 등극 후 리비아스, 디베랴 등 폐허된 도시를 재건한 것으로 보아 통치 권력욕이 강하고 다소의 지도력을 갖춘 자.
⑤ 재판 받으러 온 예수에게 이적 볼 것을 기대하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함께 예수를 희롱한 것으로 보아 직무에 충실치 못하고 사악한 자(눅 23:7-11).
⑥ 악을 행하기 위한 대적 빌라도와 친구가 되고(눅 23:12), 예수님께 ‘여우’라 불릴 정도로 간교하고 교활한자(눅 13:32).
5. 구속사적 지위
① 메시야의 도래를 예비한 자였던 세례 요한을 처형한 자.
②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훼방코자 하나님의 종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단의 하수인.
③ 빌라도와 힘을 합해 그리스도를 대적함.
6. 주요 공적
① 임기 중 리비아스, 디베랴 등 도시를 재건.
② 이방인으로써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이 되어 43년간 통치(마 14:1).
7. 실수
① 이복동생인 빌립의 아내와 불법으로 재혼(마 14:3).
② 충고자 세례 요한을 권력을 남용하여 죽임(마 14:3-10).
③ 예수 그리스도를 희롱하고, 빌라도와 함께 그를 대적함(행 4:27).
8. 평가 및 교훈
① 분봉왕 헤롯 안디바는 세례 요한이 자기가 불법으로 동생의 아내와 재혼한 것을 꾸짖자, 자신의 죄를 돌이켜 회개하기는커녕 도리어 무죄한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어 버렸다(마14:3,4). 이처럼 어리석은 자는 지혜자의 책망을 싫어하며, 도리어 그를 미워하신다. 실로 견책을 달게 받는 자만이 삶의 참 지혜를 얻게 된다(잠 15:5, 32).
② 헤롯 안디바는 부도덕하게도 동생의 아내와 재혼하는 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의 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헤로디아의 불법 재혼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결국 세례 요한을 죽이는 또다른 죄를 초래했던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죄는 단 일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파생적으로, 또한 연쇄적으로 다른 모양의 죄를 짓게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약 1:15).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같은 죄의 속성에 유의하여 비록 작은 죄를 짓게 되었다 할지라도 재빨리 회개함으로써 다른 큰 죄를 만드는 원인과 동기를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③ 헤롯 안디바는 조카 딸 살로매의 청이 부당한 것임을 알면서도 이를 거절치 못했다. 이러한 그의 우유 부단함과 결단력 부족은 의인의 처형이라는 최대의 악을 초래했다(마 14:9, 10). 여기서 우리는 지도자로서의 올바른 판단력과 그 결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진리를 행할 수 있는 결단, 오늘날 무엇보다도 필요한 지도자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 이 세상을 선도하여 나가야 할 우리의 사명대로 죄악에 대하여 그 모양이라도 버리는(살전 5:22). 결단력을 갖추고 있는가?
④ 헤롯 안디바와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함을 알면서도 예수를 대적하고 죽이는 일에는 서로의 권한을 인정해 주며 힘을 합하였다(눅 23:12;행 4:27). 여기서 우리는 악한 자들이 성도를 대적하고 넘어뜨리는 일에는 비록 그들 사이가 서로 좋지 않다 할지라도 하나가 되어 연합함을 보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 성도는 악인의 연합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주의 도우심을 덧입어야 한다.
9. 핵심 성구
“분봉왕 헤롯은 그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그의 행한 모든 악한 일을 인하여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이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리라”(눅 3:1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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