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가룟 유다 (스승을 팔아넘긴 배은망덕한 제자)
1. 인적 사항
① ‘가룟 유다’는 ‘그리욧 사람 유다’라는 명칭. 유다는 ‘하나님 찬양’이라는 뜻.
② 가룟 시몬의 아들(마 10:4).
③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마 26:47).
④ 예수님의 제자 중 회계 책임자로 재무를 담당(요 12:6).
2. 시대적 배경
예수의 공생애 기간인 A.D.27-30년경에 예수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인물. 당시 유대 사회는 여러 가지 정치적․종교적 갈등으로 매우 혼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러한 때에 가룟 유다는 본인이 어떠한 입장에서 그렇게 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자기 스승을 은 30냥을 받고 정치적, 종교적 희생 양으로 내어주는 배은망덕한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3. 주요 생애
예수 배반 음모 이전 | ||
가룟에서 출생 |
― |
마 10:4 |
예수님의 제자가 됨 |
A.D. 27년 |
마 10:4 |
제자들 중 회계 책임자 됨 |
〃 |
요 12:6 |
귀신을 쫓고 병 고치는 권능 부여받음 |
A.D. 28년 |
마 10:1 |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긴 마리아를 책망함 |
A.D. 30년 |
요 12:1-6 |
예수를 팔기로 작정 |
〃 |
마 16:15 |
대제사장들에게 은 30냥 받음 |
〃 |
마 26:15 |
예수 배반 음모 이후 | ||
예수님과 함께 유월절 예식 행함 |
A.D. 30년 |
마 26:17-29 |
예수를 배반 |
〃 |
마 26:47-50 |
예수 배반을 뉘우쳐 돈을 도로 갖다 줌 |
〃 |
마 27:3 |
스스로 목매어 죽음 |
〃 |
마 27:5 |
4. 성품
① 예수님의 제자로 선택되어 회계를 맡을 만큼(요 12:6) 수리에 밝고 유능한 자.
② 가난한 자의 구제를 핑계로 공급을 착복하여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 한 것으로 보아 간교하고 사리사욕에 밝은 자(요 12:4-6).
③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랍비여 내니이까’라고 물을 정도로 뻔뻔하고 위선적인 자(마 26:21-25).
④ 예수가 메시야이심을 알지 못하고 단지 존경스러운 랍비 정도로 생각한 것으로 보아 영적 통찰력이 부족한 자(마 26:25, 49).
⑤ 예수를 잡으려는 무리들과 군호를 짜 입맞춤으로 예수가 누구인지 알려준 것으로 보아 매우 음흉한 자(마 26:47, 48).
⑥ 자신의 목적 성취를 위해 스승을 팔아넘길 정도로 배은망덕한 자(마 16:47-56).
⑦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했으나, 진정으로 회개치는 않고 오히려 그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아 외고집스런 자(마 17:3-5).
5. 구속사적 지위
① 사단의 하수인으로 예수를 원수들에게 내어준 자.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사 당신의 구속사역 성취하는 계기로 삼으셨다.
② 자신의 죄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치 않고 자살하고 맡아 주의용서의 기회를 상실한 자.
③ 회개하여 사죄의 은혜를 받은 베드로와는 달리 회개하지 않는 자는 지옥형벌에 처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 자.
6. 중요 공적
①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초기에는 이적을 행하고, 회계를 맡은 등 예수님의 사역을 도움(마 10;1;요 12:6).
② 예수님께서 정죄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침(마 27:3, 4).
7. 실수
① 회계의 직분을 충실히 감당치 못하고 공금을 착복함(요 12:4-6).
② 자신의 목적 성취를 위해 예수님을 팔아넘김(마 26:47-56).
③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도 진정으로 회개치 않고 자살함(마 27:3-5).
8. 평가 및 교훈
① 제자들 중에 회계의 직무를 맡았던 유다는 공금을 착복하며 자신의 이(利)를 탐하여, 결국 자기의 스승된 예수까지도 은 30에 팔아 넘겼다. 이처럼 유다는 돈 문제 때문에 사도로서 선택된 축복된 생을 파멸로 이끌었다. 이에 우리는 가룟 유다처럼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됨을 기억하고(딤전 6:10). 돈의 노예가 아닌, 진정 물질을 지배하고 다스려 하나님의 일을 위해 효과적으로 선용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
② 어떤 이들은 가룟 유다를 두고 유대를 진정 사랑한 애국자, 예수의 구속사역을 위한 숙명론적 상황의 회생자 등으로 미화시키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그를 ‘도적’(요12:6)이요, ‘멸망의 자식’(요17:12)이요, ‘마귀’(요6:70)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우리 역시, 예수의 제자로써 예수와 함께 지내면서도 예수 배반의 음모를 면밀히 세웠던 유다의 모습처럼, 예수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고 또 그의 은혜를 저버리는 은밀한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자.
③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가 당신을 배반할 것을 계속적으로 언급하심으로써(요13:10,11,26) 유다로 하여금 회개의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유다는 끝내 이 기회를 뿌리치고 무시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행함으로써 멸망의 길을 선택하였다(마27:3-5). 이와 같이 우리들도 비록 죄를 짓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회개의 기회를 주시며 용서의 은총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주어진 회개의 기회를 통해 진정으로 회개해야 하겠다.
④ 유다는 예수께서 정죄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쳤으나 진정한 회개를 하지 못하고, 자살의 길을 선택하였다. 이는 그 역시 예수님을 배반했던 베드로가 진정 눈물로 회개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주의 일에 매진한 것과 극히 대조되는 모습이다(마27:69-75;행2-12장). 이에서 알 수 있듯이 유다처럼 자신의 죄악에 대해 단지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진정 죄를 저질렀을 때 베드로처럼 철저히 통회하고 돌이킴으로써 하나님의 용서의 은총을 체험하는 우리가 되어야겠다(욜 2:12).
9. 핵심 성구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기로되 랍비여 내니이까 대답하시되 네가 말 하였도다 하시니라”(마 26:25).
'구원의 이정표 > 인물별 성경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4-세례 요한 (주의 길을 예비한 광야의 선구자) (0) | 2009.01.15 |
---|---|
123-빌라도 (진리를 외면하고 예수를 넘겨준 역사의 죄인) (0) | 2009.01.15 |
121-헤롯 안디바 (세례 요한을 죽인 부도덕한 왕) (0) | 2009.01.15 |
120-마태 (사도로 쓰임 받은 세리) (0) | 2009.01.15 |
119-헤롯 대왕 (유아 학살을 자행한 잔인한 피의 대왕) (0) | 2009.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