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과 - 족장들
지금까지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천지창조부터 홍수에 이르기까지 홍수 전 시대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또, 홍수 직후의 일들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이번에는 족장들의 생활과 그들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어떻게 노예생활로부터 해방되어 위대한 백성이 되었는가를 공부합니다.
족장은 “아버지”란 뜻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세 사람을 위대한 족장들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히브리 민족(이스라엘의 후손 혹은 유대인으로 알려짐)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천지창조 때부터 모세의 율법이 주어질 때까지의 기간을 족장시대라고 합니다. 그것은 족장이 그 시대의 영적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노아의 아들 중 한 사람인 셈의 직계 후손으로, 오늘날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갈데아 지방 우르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당시엔 아브람이라고 불렀음)을 선한 사람으로 보시고 그에게 친척들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약속을 주셨습니다(창 12:1~7).
(1) 그로 인하여 큰 민족을 만드시리라 약속하심. 그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2) 아브라함의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약속하심. 오늘날 유대인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하셨습니다.
(3) 그에게 땅을 주시리라 약속하심. 팔레스틴으로 불리는 가나안 땅을 주시어 이스라엘 자손들의 본향이 되게 하셨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사람은 축복하시고 그를 저주하는 사람은 저주하시리라 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의 인접 나라들의 운명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결정되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구약을 공부하는 동안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5) 땅의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임.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온 인류를 위해 구원자가 되어 세상을 축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택함을 받게 된 주된 이유는 그 백성을 통하여 이 세상에 구세주를 보내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아브라함은 우르를 떠나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갔습니다. 창세기 12장부터 25장까지를 읽어보면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아브라함의 생활이라든가 그의 조카 롯이 그로부터 떠나 소돔이라는 사악한 도시에 살게 되었던 때의 일이 쓰여 있습니다(창12-25). 하나님께서 소돔성을 멸망시키려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롯이 그곳에 살고 있으므로 용서하여 주실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돔성은 10명의 의인도 찾아 볼 수 없는 사악한 도시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불살라 버리려던 처음 계획을 실행하셨습니다. 롯은 구원을 받았지만 그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금기둥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도 항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이 됩니다.
아브라함의 첫 아들은 이스마엘입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부인 사라의 몸종인 하갈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라의 아들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살, 사라가 90살 때 출생하였습니다. 이스마엘은 아랍 민족의 조상이 되었으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은 이삭과 그의 후손들에게서 이루어졌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할 때 나타난 믿음보다 더 큰 믿음의 예는 아마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가진 위대한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의 손을 멈추게 하신 후 이삭의 목숨을 구원하셨습니다. 창세기 22장에 있는 흥미 있는 이야기를 읽어보시지 않겠습니까?(창 22) 아브라함은 나이 175세에 세상을 떠나 막벨라 굴에 있는 그의 아내 사라 곁에 매장되었습니다.
이삭
족장들 가운데 둘째 사람은 이삭입니다. 그는 180세를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도 이 땅의 모든 족속들이 그의 후손을 통해 복을 받으리라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반복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은 가까운 친척인 리브가와 결혼하여 에서와 야곱을 낳았습니다. 그들은 쌍둥이였습니다. 이들 중 동생인 야곱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야곱
세 번째 족장인 야곱은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이라고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자손이란 말은 야곱의 후손들을 가리킵니다. 야곱은 형 에서로부터 장자의 권리를 팥죽 한 그릇으로 샀으며(창 25), 마땅히 그의 형에게로 계승될 하나님의 축복을 사취하기 위하여 아버지를 속였습니다(창 27). 이렇게 함으로써 형의 노여움을 받게 된 야곱은 하란으로 도망하였는데, 그곳에서 라헬을 만나 그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하여 7년 동안이나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장인 될 사람은 그를 속여 라헬의 언니 레아를 대신 아내로 주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레아와 라헬을 부인으로 맞이한 후 7년을 더 일해야 했습니다. 창세기 28장과 29장의 이야기를 읽어보십시오(창 28-29). 야곱은 열두 아들과 딸 디나를 낳았습니다. 이 아들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야곱의 아들 이야기는 그가 가장 사랑하던 아들 요셉의 생애를 통해 잘 보여 줍니다. 요셉은 야곱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형들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되었으며, 마침내는 형들이 그를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그의 형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와 요셉이 짐승에게 살해되었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요셉은 애굽 왕 바로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종이 되어 그의 집을 섬겼으나 자신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7년간 풍년이 있은 후 7년간 흉년이 있을 것을 예시하는 임금의 꿈을 해몽줌으로써 그는 애굽의 왕 다음 가는 중요한 지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풍년에 곡식을 저축하여 두었다가 기근이 든 해에 내놓는 등 왕을 보좌하여 국사를 잘 처리하였습니다.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야곱은 열 아들을 애굽으로 보내어 곡식을 구입해 오도록 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오랜만에 자기들이 노예로 팔아 버렸던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이 형제들이 다시 만나게 된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다 용서하고 형들에게 아버지와 가족들을 애굽으로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42장에서 46장까지 기록되어 있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어보십시오. (창 42-46)
애굽에서의 노예생활
야곱과 요셉이 죽은 후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많이 번성하여 430년 후에 그들이 애굽을 떠날 때에는 인구가 70명에서 6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출 12:40). 그 사이에 요셉을 모르는 임금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리고 있던 지금까지의 좋은 지위를 더 이상 지속시켜 주지 않고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이들을 노예생활로부터 구하려 하셨습니다. 모세의 이야기는 놀라운 것입니다. 그의 부모가 갓난아이인 그를 살리기 위해 작은 배를 만들어 강물에 띄웠던 사실, 왕의 딸이 그를 발견하여 왕자로 양육한 일, 그가 왕실의 생활을 버리고 백성의 인도자로 나온 일,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생활에서 구해 낸 일 등입니다.
모세와 그의 대변인이 된 형 아론은 바로 왕 앞에 나타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떠나는 것을 허락하라고 하였으나 왕은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그 땅 위에 내리자 마침내 바로 왕이 후회하며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허락하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재앙은 그 가운데 가장 처참한 것으로 애굽의 모든 맏아들과 심지어 바로 왕의 맏아들까지도 남김없이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족장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려면 창세기 12장에서 출애굽기 12장까지 읽으면 됩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광야에서 헤매었는가는 다음 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창 12-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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