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서론
-이름:
출애굽기는 헬라어로는 “탈출”을 의미한다(“떠남”/ 히 11:22 참조). 이 책에서는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의 속박과, 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또는 “탈출”)을 설명한다. 출애굽기의 핵심 단어는 구속이다. 왜냐하면 “구속한다”는 것은 “석방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책 전체가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구원을 상징하는 묘사들로 가득 차있다. 이 단어가 신약에서는 두 군데에서 사용되었는데, 십자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주제로 한 부분인 누가복음 9장 31절에서, 또한 베드로후서 1장 15절에서의 “떠남”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달리 말하자면, 성경에는 세 종류의 탈출 경험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애굽에서의 구원, 십자가를 통한 그리스도의 죄인 구원, 죽음으로써 이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신자들의 구원이다.
-저자:
모세가 이 책을 기록했음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책의 통일성(개요 참조)은 한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음을 보여주며, 목격한 사실에 대해 기록했다는 것은 당시에 저자가 살아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이 책이 모세의 기록임을 확인하셨다(요 7:19/요 5:46-47).
-목적:
창세기는 시작의 책이요, 출애굽기는 구속의 책이다. 이 책은 애굽으로부터의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과, 그 종교 의식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제시한다. 물론, 이 언급들은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서 값주고 사신 구속을 상징하고 있다. 출애굽기에, 특히 성막에는 그리스도와 신자에 대한 모형과 상징이 많이 나온다. 이 책에는 율법의 수여 과정도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사건들과 상징들을 모르고는 신약을 잘 이해할 수 없다.
-모형:
출애굽기에는 몇 가지의 기본적인 모형이 나온다.
1)애굽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며 그들을 속박아래 두려고 하는 세상제도에 대한 모형이다.
2)바로는 사탄의 모형이며 “이 세상의 신(神)”으로 자기를 예배하고 하나님을 거부할 것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노예화하려고 생각한다.
3)이스라엘은 세상의 속박에서 구원받아 순례의 여행길에 오른 교회를 상징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다.
4)모세는 구속자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5)홍해를 건넌 일은 이 현실의 악한 세상에서 신자를 구원하는 부활의 상징이다.
6)만나는 그리스도가 생명의 떡이심을 상징한다(요 6장). 바위를 친 것은 그리스도를 친 것으로, 그의 죽으심을 통해 성령을 받게 된다.
7)아말렉은 순례의 여행에서 신자를 공격하는 육신의 상징이다.
8)출애굽기의 핵심적인 모형은 물론 그리스도의 죽음을 묘사하는 유월절이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피가 흘려졌고, 우리가 매일 강건하도록 어린 양을 먹음으로 그의 생명을 소유한다. 자세한 것은 뒤에서 살펴보자.
-모세와 그리스도: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상징이므로 여러 가지 비교와 대조를 볼 수 있다.
직분상으로 그리스도와 비교해 볼 때 모세는 선지자(행 3:22), 제사장(시99:6/히7:24), 종(시 105:26/딤전 2:5), 구원자(행 7:35/살전1:10)였다.
성격상으로 보아 그는 온순하고(민 12:3/마11:29), 충성되고(히 3:2), 순종적이며, 말과 행위에 능력이 있었다.(행 7:22/막 6:2)
생애에 있어 그는 아들로 태어나 죽을 위기에 처했었고(마 2:15-) 하나님께서 섭리로 보호하셨으며, 애굽에서 통치하는 것보다 유대인들과 고난당할 것을 택했다(히 11:24-26). 그는 처음에는 형제들에게 거절당했으나 두번째는 영접을 받았다. 그가 거절당했을 때에 이방인 신부를 얻었다(그리스도와 교회). 모세는 애굽을 책망하였고, 그리스도는 세상을 책망하셨다. 모세는 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했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피흘리셨다(눅 9:31). 그는 백성을 인도했고, 먹였으며, 그들의 짐을 졌다.
물론 대조적인 면도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약속된 땅으로 인도하지 못하여 여호수아로 그 일을 수행하게 하였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7)."
출애굽기 개요
-주제:구속(눅 9:31/벧후 1:15)
1. 구속-하나님의 능력 (출 1-17장)
죄의 노예/ 1-4장
바로의 완악함 / 5-11장
하나님의 구원 / 12-17장
(1)유월절-죽임당한 양, 그리스도 / 12-13장
(2)홍해 횡단-부활 / 14-15장
(3)만나-생명의 떡, 그리스도 / 16장
(4)내려 친 바위-성령을 주신 그리스도 / 17장 1-7절
(5)아말렉-육(肉)대 영(靈)/ 17장 8-16절
2. 공의-하나님의 거룩함 (출 18-24장)
준비된 민족 / 18-19장
계시된 율법 / 20-23장
(1)계명(하나님 편)/ 20장
(2)심판(인간 편)/ 21-23장
체결된 언약 / 24장
3. 회복-하나님의 은혜 (출 25-40장)
성막의 설계/ 25-31장
성막의 필요성-이스라엘의 죄 / 32-34장
성막의 건설 / 35-40장
출애굽기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양식을 찾아보기는 쉬운 일이다. 모든 사람이 죄와 세상에 속박되어 있어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님은 구속주, 그리스도를 보내셔야 했고 그의 피(유월절)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셨다. 우리는 그의 피로 말미암아 저주로부터 구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부활을 통하여 애굽(세상)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이 사실은 홍해를 건너는 것으로 모형지워졌다. 우리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영(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우리순례의 여행을 시작한다.
하나님은 천국의 만나(말씀에 나타나신 그리스도)로 우리의 영양을 공급하시는데 우리는 가끔 세상의 “부추, 양파, 마늘, 고기”를 먹으려는 육적인 식욕을 나타낸다. 그는 성령의 생수를 주셔서 우리의 순례를 새롭게 하신다. 그러나 언제나 육신(아말렉)과의 투쟁이 있고 이 투쟁에서는 말씀과 기도로써만 승리할 수 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이것은 이 땅에서 천국까지 가는 그리스도인의 여행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세상과 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소유할 풍성한 유업에 이르기까지의 영적인 여행을 상징한다. 가나안은 에베소서 1장 3절의 “모든 신령한 복“의 모형으로 나타난다. 많은 성도들이 실패의 광야에서 방황하는 것은 얼마나 비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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