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레위기3 - 13~14장(문둥병과 죄)

JORC구원열차 2009. 6. 9. 11:23

2. 레위기 13-14장 / 문둥병과 죄

 

지상사역을 하시는 동안 우리 주님은 문둥병자들을 고치셨다(마 10:8/마 11:5/막 1:40-45/눅 17:11-19). 이 일은 “깨끗케 하는 일”로 불리워졌는데 문둥병은 병일뿐만 아니라 불결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문둥병자들은 보통 사회에서 제외되었고 성전에 들어가는 일도 금지되었다. 이 두 장에서는 죄의 상징으로 문둥병을 다루며, 죄인들을 깨끗케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예증한다.

 

1. 죄의 성질 (레 13장)

 

어떤 사람이 문둥병에 걸렸다고 생각이 들면 그는 검사를 받으러 제사장에게 가도록 되었다. 문둥병의 특성을 유의해서 보고 죄를 어떻게 상징하는지 알아 보자.

 

1) 피부보다 우묵하다(3절)-

문둥병은 피부에 발진하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피부보다 깊은 것이다. 얼마나 죄와 유사한가! 문제는 표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보다 깊숙한 곳에 있다. 문제는 인간의 죄악된 본성에 있다. 성경은 육신(옛 본성)에 대하여 말하기를 아무런 선한 것이 없다고 했는데 우리의 죄악된 본성이 모든 문제거리들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얄팍한 표면적인 치료로는 고칠 수 없다. 마음이 변화되어야 한다(렘 17:9/롬 7:18/시 51:5/욥 14:4 참조).

 

2) 퍼진다(7절)-

문둥병은 몸의 일부분에 제한된 종기가 아니라 퍼져서 그 사람 전체를 파멸시킨다. 죄도 역시 퍼진다. 생각에서 시작되어 욕망으로, 행동으로, 그리고는 심각한 결과들을 초래한다(약 1:13-15 참조). 다윗은 나가 싸워야 할 때 군대를 떠나 자기 이웃의 아내에게 시선을 던졌다. 그는 갈망했고, 간음죄를 저질렀으며, 거짓말하였고, 우리야를 술 취하게 했으며, 결국은 그를 죽였다.

 

3) 더럽힌다(44-46절)-

물론 이것은 의식을 더럽힌다는 뜻이며, 문둥병자는 성전 예배에 참석할 수 없었다. 스스로 병자임을 표시하도록 강요되었고 “부정하다! 부정하다!”고 소리질러 주위 사람들에게 경고했다. 문둥병자를 만지기만 하는 사람도 역시 부정하게 되었다. 이것이 죄의 비극이다. 죄는 마음과 정신과 몸과 죄가 닿는 모든 것을 더럽힌다. 죄인 하나가 집안 전체를 더럽힌다. 아간을 생각하자(수 7장). 죄는 대단한 우주적인 오염물이므로 아무도 깨끗한 사람은 없다.

 

4) 격리된다(46절)-

“혼자 살 것이며”란 얼마나 비참한 말인가! “진 밖”의 거절의 장소가 문둥병자가 살 유일한 곳이었다. 죄는 언제나 사람을 고립시킨다. 죄는 가족들로부터 떨어지게 하고, 친구들로부터도, 결국은 그의 하나님으로부터도 떨어지게 한다.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죄를 지실 때 그는 외쳤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죄는 사람을 하나님에게서 분리시킨다. 바로 이것이 지옥이다.

 

5) 소각된다(52절)-

문둥병으로 더럽혀졌다고 알려진 것은 어떤 의복이든지 불살라졌다. 죄를 위해 준비된 곳은 한 군데, 곧 심판의 불이다. 예수님은 지옥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하셨다. 수백만의 영적인 문둥병자들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지 않아 영원한 불의 심판에 처해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에게 복음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이렇듯 문둥병은 하나님이 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를 예로 보여 주신다. 인간은 죄를 경시하고, 핑계를 대거나 발뺌할지 모르나, 하나님께는 죄가 심각하다. 이사야 1장 4절 이하에서 선지자가 문둥병을 죄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눈여겨 보자.

 

2. 죄인을 깨끗케 하는 과정 (레 14장)

 

이 장은 문둥병자를 정결케 하여 일반 사회에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의식을 설명한다.

 

1) 제사장이 문둥병자에게 간다(3절)-

물론, 문둥병자는 진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금지되었으므로 제사장이 “영문 밖으로” 나와 그에게 가야 했다. 우리가 구원받도록 하기 위해 “영문 밖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잘 상징하고 있다(히 13:10-13). 우리가 그를 구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우리를 찾아 오셨고 잃은 자를 구하셨다(눅 19:10).

 

2) 제사장이 제물을 바친다(4-7절)-

이 의식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아름답게 상징한다. 제사장은 새 한 마리를 붙잡아 흙으로 만든 그릇(토기)에 놓고 죽인다. 물론 새들은 도자기에서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늘을 날도록 되었다. 그리스도는 기꺼이 하늘을 떠나 몸을 입으시고, 즉 흙으로 된 그릇에 자기를 담고 우리 대신 죽으셨다. 새를 죽일 때 성령을 상징하는 흐르는 물 위에서 죽인 것에 유의하자. 그 다음에는 제사장이 살아 있는 새를 취하여 죽은 새의 피에 적신 다음 다시 놓아 주었다.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얼마나 생생한 예화인가! 그 다음에 제사장은 약간의 피를 문둥병자에게 뿌렸다. 왜냐하면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기 때문이다”(히 9:22).

 

3) 문둥병자는 몸을 씻고 기다린다(8-9절)-

제사장은 이미 그가 깨끗하다고 선언했으므로 말씀에 관계되어 있는 한 그는 용납되는 것이지만 이제 그는 자신이 받아들여지도록 해야 했다. 몸을 씻는 것은 육신과 영의 불결함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는 신자를 나타낸다(고후 7:1). 우리가 구원을 받은 후에, 우리의 생활에 흠이 없이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제 8일이 되기까지(8은 부활의 수이며, 새로운 시작을 뜻함) 기다려야 한다는 데에 유의하자.

 

4) 문둥병자가 희생제물을 드린다(10-13절)-

이제 그는 진 안으로 돌아와 성막 문에 있다. 그는 속건제, 속죄제, 번제를 드린다. 속죄제는 그의 불결을 처리하고 번제는 하나님께 대한 그의 새로운 헌신을 나타낸다. 속건죄를 드리는 이유는 그가 불결했던 동안 마땅히 했어야 할 하나님께 대한 봉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속건죄는 그가 낭비했던 생애로 인한 손해를 복구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모든 잃어버린 죄인은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훔치고 있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날만큼 빚은 더 커지는 것이다.

 

5) 제사장은 피와 기름을 바른다(14-10절)-

이것은 이 의식에서 감동적인 부분이다. 제사장은 피를 취하여 오른쪽 귀, 오른쪽 엄지손가락,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바르며, 이것은 그의 전체 몸이 값으로 산 바 되어 하나님께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며, 하나님의 길로 행하게 된다. 다음에 제사장은 피에 기름을 붓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함에 있어 하나님의 영의 능력을 상징한다. 우리는 피를 기름에 붓지는 않는다. 기름을 피에 부어야 한다. 왜냐하면 피가 칠해진 곳에서 하나님의 영이 일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름은 그 사람의 머리에 부으며 이렇게 함으로 새로운 생활을 위해 기름부음을 받게 된다. 레위기 8장 22-24절에 보면 제사장의 헌신 때에도 비슷한 예식이 거행됨을 알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은 문둥병자를 제사장처럼 취급하신다는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이 모든 일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성취된다. 그가 우리를 찾아 “영문 밖으로” 나오셨다. 그는 우리를 구하시려고 죽으셨다가 다시 부활하셨다. 우리가 그를 신뢰할 때 그는 우리의 생활에 피를 바르시고 기름을 부으신다. 그리고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회복시키신다. 어느 날 한 문둥병자가 그리스도께 말했다. “당신이 원하시면 나를 깨끗케 할 수 있나이다” 그는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응답하셨다. 그리스도는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며 그렇게 할 능력이 있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