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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신명기5 - 신 31~34장(모세의 죽음)

by JORC구원열차 2009. 6. 14.

4. 신 31-34장 / 모세의 죽음

 

갈렙과 여호수아와 모세를 제외한 구세대는 모두 죽어갔으며, 이제는 모세가 무대를 떠날 차례이다. 이 장들은 그가 사랑했고 40년 동안 인도했던 백성들에게 마지막 말을 하고 있는 “과도기의 장”이다. 모세가 이 백성에게 이처럼 충성스러울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세를 비판하고, 반역하고, 거짓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모세는 자기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이스라엘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들을 하였다. 물론 모세는 여호와께 신실하였으며(히 3:1-6)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도 충성될 수가 있었다.

 

1. 새 지도자 (신 31장)

 

첫째로, 모세는 백성에게 새로운 지도자를 소개하며(1-6절) 자신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더 이상 그들을 인도할 수 없음을 설명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승리의 임재를 6절에서 백성들에게 약속하며, 이 놀라운 약속은 여호수아 1장 6, 8절에 반복되어 있다. 이것은 히브리서 13장 5절에서 우리에게 주는 약속이기도 하다.

 

그런 다음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사명을 맡기고(7-13절) 이 위대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영적인 능력을 부여한다는 뜻으로 손을 그에게 얹었다(34:9). “하나님은 그의 일군들을 바꾸시지만 그의 일은 계속된다.” 모세는 제사장에 의해 필사된 신명기 사본을 법궤 안에 넣게 하고 초막절에 그것을 읽게 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 민족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민족이 되게 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마침내 하나님은 모세와 여호수아를 성막에 호출하여(14-30절) 이 민족이 반역하고 율법에서 떠날 것임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들 두 명에게 “노래”를 써서(32:44 참조) 백성에게 가르치도록 임무를 주셨다. 이 노래는 법궤 안에 있는 율법책이 그러하듯(26절) 그들에게 불리한 증거가 될 것이다(19절). 다시 한 번 모세는 여호수아를 격려한 다음(23절) 장로들을 모아 이 노래를 가르쳤는데 이 노래는 32장에 기록되어 있다.

 

물론 모세가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1)므리바에서 그가 하나님께 범죄하였다(민 20:7-13/신 3:21-29).

(2)가나안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는 “안식”의 모형이다. 율법을 준 모세가 안식을 가져다 줄 수는 결코 없는 것이며, 정복자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인여호수아만이 그 일을 할 수가 있었다(히 4장/ 히 4:8 에서 여호수아를 예수로 부르는데 '예수'는 '여호수아'를 헬라어로 표기한 이름이다).

 

2. 새 노래 (신 32장)

 

이스라엘은 홍해에서 “모세의 노래”를 불렀으며(출 15장) 그들의 승리와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노래는 이스라엘의 변절함을 한탄하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징벌하심을 탄식한다.

 

31장 19-30절에서 하나님은 이 노래가 그들의 죄를 상기시키는 증거가 될 것임을 명백히 하셨다. 이 노래에 나오는 하나님의 주된 이름은 “반석”(4, 5, 18, 30-31절)이다. 이로써 모세는 그 민족에게 물이 나온 것과 하나님이 그 민족에게 선하게 대하셨음을 상기시키려 한다.

 

6절에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묘사하며 그 민족을 값으로 사신 구속자로 묘사하는 반면에, 5-6절에서는 이 민족이 타락하고, 비뚤어지고, 고집센 백성으로 표현된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인간의 죄를 폭로한다.

 

7-14절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상기시킨다. 그분은 사막에서 그들을 창설하셨고,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보호하여 숨기셨고, 승리의 “높은 자리”로 올리시며, 그 땅의 가장 부유한 축복을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무엇을 하였는가? 그들은 반역을 일삼았다!

 

15-18절에서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반석을 저버리고 그의 사랑을 잊으며, 변절하여 우상을 섬긴 것을 묘사한다. 그들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는가?

 

19-25절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나온다. 그의 얼굴을 가리우시고, 이방인을 향하심으로 이스라엘을 격발시키시며(21절/ 롬 10:19 참조), 세계 만방에 그들을 흩으심으로 그의 진노를 쏟으신다. 하나님은 그의 심판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이스라엘의 적들로 하여금 유대인들을 향한 그들의 진노를 쏟게 하여 이스라엘을 끊어버리실 것이었다. 과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벌하시려고 이방나라들을 사용하셨으나, 이 나라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넘어서 이스라엘에게 그들 자신의 진노를 쏟아 부을 때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그 나라들을 심판하셨다.

 

35-43절에서 모세는 하나님이 복수하심으로 열방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즐거워하게 될 지위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때가 올 것을 가르친다.

 

3. 새 축복 (신 33장)

 

우리는 이 구절들을 상세하게 연구할 수는 없겠으나, 야곱이 축복할 때처럼 모세가 각 지파들의 죄목을 들추지는 않았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창 49장). 모세의 마음은 자기 백성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 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여러 지파들 위에 축복해 주실 것을 구하여 고별의 축복 기도를 드린다. 그가 레아의 아들들로부터 기도를 시작하지만 시몬을 남겨두는 것에 유의하자. 이 지파는 결국 유다지파에 병합됨으로 유다의 축복은 시몬과 나누어 가지게 되었다.

 

르우벤은 민수기 16장에 기록된 반역에 가담했었으나, 모세는 그 지파가 생존하여 숫적으로 증가되기를 기도한다. 유다는 왕의 지파였다. 모세가 “그의 백성에게로 인도하시며“라고 구할 때(7절), 이는 율법수여자가 창세기 43장 10절에서 약속한 메시야를 지칭하는 것 같다. 레위는 모세 자신의 지파로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민족에 대한 영적인 사역을 축복하실 것을 기도한다. 요셉을 위한 특별한 축복에 유의하자(13-17절). 이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부(富)를 통해 성취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의 영적인 위치에 주목하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다. 그의 수중에, 발아래에(3절), 양 어깨 사이에(12절), 그의 영원한 팔로 받쳐져 있다(27절). “네 사는 날까지 능력이 있으리로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를 위한 좋은 약속이다(25절), “오, 여호와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백성이여, 누가 너희와 같겠는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큰 특권인가!

 

4. 새 가정 (신 34장)

 

모세는 하나님이 돌이키사 그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었으나 하나님은 거절하셨다(신 3:21-29). 하나님은 여호수아(“여호와는 구원이시다”)가 이 백성을 지상의 안식으로 인도하실 것을 아셨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하늘의 여호수아, 곧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을 영적인 안식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이것은 율법(모세)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변화산에서 엘리야와 함께 그 언약의 땅을 방문했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성취할 “출애굽”(죽으심)에 대하여 논의했다(눅 9:27-31).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영광을 볼 것만을 허락하셨는데, 이것은 거룩한 생활에 이르렀을 때 율법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서 율법은 하나님의 표준을 설정해주지만 우리가 그 표준에 도달하도록 도울 수는 없음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성령의 은사를 떠나서는(롬 8:1-4) 우리 생활에 성취된 율법의 의(義)를 소유할 수는 없다. 우리는 그 땅을 볼 수 있으나 결코 들어갈 수는 없다. 모세(율법주의)를 따르는 사람들은 축복의 땅에 결코 들어갈 수 없다.

 

모세가 죽을 때 하나님만이 임재해 계셨으며 하나님이 그를 장사지냈다. 그의 무덤의 위치를 알았다면 의심할 바 없이 우상 숭배의 성역이 되었을 것이다. 유다서 9절에는 사탄이 모세의 시체를 요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모세가 살인자였으며(출 2:11), 므리바에서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심판을 받은 사실이 논란된 것 같다. 백성들은 모세를 위하여 30일간 울었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보다 죽은 후에 더욱 감사를 받는 때가 흔하다. 이 책은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하였던 모세의 사역의 특수성을 상기시키며 끝맺고 있다. 이제 백성들은 그 땅에 들어가 소유권을 주장할 준비가 되었다. 이것은 여호수아서에서 다루게 된다.

 

이어서 <여호수아 편>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