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 7-11장 / 하나님의 백성에게 닥칠 위험
모세는 이 백성에게 과거의 사건들을 상기시키고(1-6절), 미래에 닥칠 위험을 경고한다. 수 세기간 이스라엘은 노예 민족이었고 40년 동안은 순례하는 민족이었다. 이제 그들은 자신의 땅에 정착하려 하며 이 새로운 경험에 따를 위험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최소한 다섯 가지 위험들을 살펴보자.
1. 적과의 타협 (신 7:1-16)
이방 민족들을 몰아내고 가나안에 이스라엘을 건설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타협하지 말고 철저하게 파괴시킬 것을 경고하셨다.
완전하게 파괴시키는 데는 이중의 이유가 있었다. 즉, 그 민족은 사악했으며 심판받을 때가 되었던 것이 그 첫째 이유이며(창 15:16/신 9:4-5), 그 땅에 남겨 두면 그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죄 가운데 빠뜨릴 위험이 있던 것이 두번째 이유였다.
하나님의 심판이나 죄의 무서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민족들을 멸망시킨 것은 하나님이 “심하셨다”고 논쟁을 벌인다. 만일 그 민족들이 그들 종교의 죄악성과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께 대항하였는지를 알게 된다면 이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이들 이방 민족들을 쓸어버리지 않은 것에 감사했을 것이다!
모세가 주장하는 바는 간단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모든 민족들에게서 분리해낸 선택된 특별한 백성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들을 선택했고 그들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와 광야에서 신실하게 돌봄으로 그의 사랑을 입증하였다.
이 분리의 원리는 성경 전체를 통하여 흐른다. 하나님은 어두움에서 빛을 분리하셨고(창 1:4), 물에서 궁창을 분리하셨으며(창 1:7), 다른 민족들로부터 이스라엘이 구별되게 하셨다(출 23:20-23/출 34:11-16). 하나님은 교회에게 분리될 것을 명령하셨다(고후 6:14-7:1/계 18:4). 유대민족을 창설하라고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 주위의 이방인들로부터 그를 분리시키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죄에서 분리될 때 축복하실 것을 약속하신다(신 7:12-16).
우리는 교회와 세상이 서로 섞여져서 누가 진실로 그리스도께 속해 있는지 말하기가 어려운 때에 살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아 세상에 간증이 되도록 하셨다(요 15:16-27). 세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한다.
2. 적을 두려워함 (신 7:17-26)
대개는 두려움이 타협을 유발하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양보하게” 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승리를 주시려고 함께 계시니 적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백성들에게 경고한다. 그가 그들을 애굽에서 구해내셨고 광야의 왕들에게서 지켜 주지 않으셨던가? 그렇다면 가나안에서도 그들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다! 승리는 단계별로 주어질 것인데(22절/ 삿 2:20-23) 이는 그 땅을 안전하게 소유할 수 있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구원하시는 일을 하실 것이며, 그들은 파괴하는 일, 즉 이방 왕들, 우상들, 제단들을 파괴해야 했다(23-26절). 남겨져 있는 것은 그들에게 함정이 되어 그들을 죄에 빠지게 할 것이다(고후 7:1/롬 13:14).
3. 번영과 자기만족 (신 8장)
악마의 “책략“은 악마의 군대보다 더욱 위험하다! 이 부분에서 모세는 그의 백성에게 번영의 위험을 경고한다. 먹을 음식이 있고 입은 옷이 헤어지지 않을 때 그들은 하나님이 40년간 돌보아주신 것을 잊을 것이며, 그들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이 징계하셨던 일조차 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잊어버림으로 인해서 죄에 빠지게 될 수도 있었다. “젖과 꿀의 땅”에서 이루게 될 번영과 축복 가운데서 스스로 만족하고, 자신의 힘으로 이 모든 일들을 성취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죄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가 어려워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를 위해 하나님을 의존해야만 할 때, 우리는 그를 기억하고 그에게 순종한다. 그러나 “일들이 잘 풀릴 때”, 곧 우리가 필요한 것 이상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자부심이 강해져서 하나님을 잊게 된다.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18절). 이 구절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할 말이다. 때때로 하나님은 이 세상의 부를 조정하시는 분이 누구인지 상기시키기 위해 우리를 징계하지 않을 수 없으시다.
4. 교만 (신 9:1-10:11)
그들이 가나안의 이방 민족들을 정복하고 난 후에 하나님이 승리를 주신 것이 그들 자신의 의(義)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 교만의 유혹을 받을 수도 있었다. 모세는 그들이 얻은 모든 승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처음에 하나님은 그의 조상들과 맺은 약속(창 15장), 곧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약속들을 이루시기 위해 그 땅을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 땅을 받을 만하지 못하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시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서 그는 이방 민족을 몰아내시려고 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죄 때문인 것이다. 모세는 그들의 전체 역사가 의(義)가 아니라 반역으로 일관되어 왔음을 상기시킨다.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였다. 시내산에서는 우상을 만들었고, 가데스 바네아에서는 불신앙으로 인하여 반역하였다. 모세가 중재하지 않았다면 전 민족이 멸망을 받았을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진리가 적용된다. 우리는 감히 하나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다! 우리는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며(엡 2:8-10), 우리가 그를 위해 일하게 되는 것도 은혜를 통해서이다(고전 15:10/롬 12:6). 우리에게 물질적인, 영적인 축복들이 있다면 이는 우리의 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축복들을 받았을 때 겸손해야지 교만해서는 안 된다. 또한 영혼을 인도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에 우리가 가진 것들을 사용하려는 소원을 가져야 한다. 모세가 그의 민족을 위해 중재하여 그 민족을 구원한 것과 꼭 같이 그는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으며, 우리를 위해 중재하시기 위해 살아계시다. 우리가 오늘날 무엇이든 소유하게 된 것은 그분 때문이다.
아마도 최악의 종류의 교만은 “영적인 교만”일 것이며, 바리새인들에게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영적인” 사람은 교만할 수 없다. 영적인 은사나 은혜를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의 손길을 부르는 것이다.
5. 고의적인 불순종 (신 10:12-11:32)
이 부분은 이스라엘이 약속된 땅에 살면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법들을 재 고찰하고 적용하기에 앞서 모세가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있는 장면이다(12:1-). 모세가 하는 말은 “나는 여러 가지 법을 줄 것이나 여호와께서는 진실로 이 한 가지 것을 요구하신다. 그를 경외하고 그를 사랑하고 그를 섬기라 그러면 그가 너를 축복하실 것이다”(12절).
할례는 언약의 표시였다(창 17장). 이 의식은 그들이 방황하는 동안 무시되었었다(수 5장).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영적인 할례, 곧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양도하는 것이다(16절). 사람들이 육체의 의식을 행하고는 영적인 결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얼마나 흔한가!
모세는 정말 문제시되는 것은 마음이라고 11장에서 밝힌다. 그들이 진실로 하나님은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이다(요 14:21). 물론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들과 심판들을 보았으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은 다른 모든 나라들 중에서 그들을 선택하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들이 그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절한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하실 수가 없으시다.
어떤 사람들은 “그 땅에 일단 들어가면 우리가 좋은 대로 살 수 있으며, 그곳의 부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세는 그렇지 않음을 그들에게 알린다. 약속의 땅은 애굽과 같지 않다(10-17절).
애굽에서는 사람들이 농작물에 물을 대기 위해 더러운 나일강에 의존했으나, 가나안에서는 하늘로부터 일년에 두 번 비가 와서 백성들이 추수할 수 있었다. 그 땅의 열매 맺는 일이 하늘로부터의 비에 의존하였듯이, 오늘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위한 열매 맺기를 원한다면 “축복의 소나기”에 의존해야 한다.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비를 내리지 않을 것인데 이스라엘의 역사 중에 이런 일들이 여러 번 발생했다.
결정의 시간은 왔다(26-32절). 그들은 축복과 저주 가운데서 선택해야만 했다. 이 근본 원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그는 우리와 우리의 수고한 것을 축복하실 것이나, 만약 우리가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저주를 내리시고 징계하실 것이다. 순종은 행복에 이르는 열쇠이다.
'구원의 이정표 > 핵심성경연구-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명기5 - 신 31~34장(모세의 죽음) (0) | 2009.06.14 |
---|---|
신명기4 - 신 27~30장(이스라엘의 장래) (0) | 2009.06.14 |
신명기2 - 신 1~6장(과거로부터의 교훈) (0) | 2009.06.14 |
신명기1 - 서론 / 개요 (0) | 2009.06.14 |
민수기7 - 민 33~36장(도피성) (0) | 200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