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열왕기하 24-25장 / 유다의 멸망
마침내 심판의 때가 왔다. 하나님은 유다 왕국의 백성들에게 무서운 진노를 내리심으로써 말씀을 지키셨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보좌와 성전과 성읍과 땅을 주셨으며, 이들 각각에 대해 진노를 쏟으셨다(렘 25-34장/ 대하 36장 참조). 유다에 내린 심판에 유의하자.
1. 왕이 폐위됨 (왕하 24:1-12, 17-20)
경건한 요시야의 통치가 끝나자 다윗의 보좌는 지속적인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무시한 사람들에게 연속적으로 점령을 당하였다. 여호아하스는 3개월을 다스렸고 여호야긴(고니야 또는 이고니야/ 렘 22:24)도 그러하였다. 여호야김은 11년 동안 통치를 하였으며, 그의 통치 3년째에 바벨론에 대항하였다(바벨론은 애굽을 패배시켰고, 유다의 적들 중에서 가장 큰 나라이다). 여호야김은 주전 604년에 바벨론에게 항복하였으나 601년에 항거하였다. 예레미야의 예언서들을 조각조각 찢어 불태운 사람이 바로 이 부도덕한 왕이었다(렘 36장). 597년에 여호야김이 죽자,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계승하여 석달간 다스렸다.
강력한 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성을 포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주년 597년이었다. 물론 연약하고 믿음이 없는 그는 가족과 더불어 즉시 항복하였으며, 바벨론으로 끌려 갔다. 왕의 삼촌 맛다니야가 다음의 왕이 되었으며, 시드기야라는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다(렘 52장 참조). 그는 597년부터 585년까지 11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통치 9년째에(주전 588년) 애굽과 은밀한 동맹을 맺어 바벨론 사람들의 진노를 샀다. 예레미야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체결된 동맹은 예루살렘에 마지막 공격을 하도록 바벨론 군대를 이끌어 들인 어리석은 행위였다.
25장 27-30절에서는 여호야긴 왕이 포로 생활의 반 쯤 지났을 때 바벨론의 감옥에서 석방되었다고 말한다. 다윗의 보좌는 실제적으로 이제 비어 있었다.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이었다.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예루살렘의 최후의 날은 달랐을 것이다.
2. 백성들이 추방됨 (왕하 24:13-16)
18개월에 걸친 성에 대한 무서운 공격이 끝나자, 세 번의 추방이 있었는데, 605년(다니엘이 포함됨), 597년(위의 구절에 언급됨), 587년에 시행되었다. 바벨론은 왕자, 귀족, 군사, 기술자 등의 고급 인력을 그 땅에서 데려가는 정책을 썼다. 그리고는 가장 가련한 사람들만을 남겨 두어 자기들의 총독의 지휘 아래 뒤에서 일들을 관리하게 하였다. 이렇게 하면 정복된 민족은 저항을 위한 조직을 구성할 수가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추방은 예레미야가 예언한 것이며(25장), 모세도 율법서에서 예언하였다(레 26장/ 신 28장). 그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피와 우상들로써 더럽혔으며, 더이상 거기서 살기에 적합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이들을 쓸어 내셔야만” 했고, 그럼으로써 다시 한 번 그 땅을 정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3. 성이 파괴됨 (왕하 25:1-12)
예루살렘성이 파괴된 모습은 예레미야 애가서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성은 주전 588년 1월 15일에 시작하여 586년 7월 19일까지 18개월간 포위되었었다. 성에 돌파구가 생기자 백성들은 종말이 임했음을 알았다. 시드기야와 그의 사람들은 도망하려고 하였으나(4-6절), 바벨론 군대에게 차단되었다.
예레미야 32장 4-5절과 34장 1-7절, 또한 에스겔 12장 13절은 시드기야가 도망할 수없음이 예언되어 있다. 그는 바벨론의 왕을 볼 것이지만 바벨론 자체를 보지는 못할 것이었다. 그는 느부갓네살을 보았으나 그의 눈은 뽑혀졌고 맹인으로서 바벨론에 잡혀갔다. 한달 후 바벨론 사람들은 성을 불태웠으며, 성벽을 헐어버렸고 성전을 파괴하였다.
4. 성전이 치욕거리가 됨 (왕하 25:13-17)
바벨론 군대들은 성전에서 그 재물을 모두 벗겨냈다. 너무 커서 전체를 들고 갈 수 없을 때에는 여러 조각으로 깨뜨려 가져갔다. 놋, 금, 은 기구들이 이방 땅으로 옮기워졌다. 24장 13절에서 우리는 그 전리품 가운데에 솔로몬의 금과 보석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기록을 본다.
예레미야 7장에서 유대인들은 성전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침략으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음에 유의하자. 거짓 선지자들과 세상적인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거짓말을 믿도록 했으며, 이것은 마치 오늘날 사람들이 교회나 종교적인 의식이 그들을 심판으로부터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과 같다. 여호와의 전의 그릇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는 대신 우상의 전을 장식하기 위하여 바벨론으로 옮겨졌다(대하 36:7).
성전의 존재 자체가 그 민족을 구원할 수는 없었으며,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참된 고백과 회개가 있어야만 하였다. 그러나, 때가 너무 늦었다. 이 백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조롱하기를... 치료책이 없게 되기까지” 하였다.
5. 땅이 황폐화 됨 (왕하 25:18-30)
바벨론의 장군 중의 한 명이 그 땅에 남아 있는 귀족들을 함께 모아 놓고 그들을 죽였다(18-21절). 그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 뿐이었다. 느부갓네살은 그 땅을 다스리기 위해 총독제도를 도입하여, 첫 총독에 그달리야를 세웠다. 그의 아버지는 예레미야를 도왔고(렘 26:24), 그의 가족은 선지자에게 헌신하였다(렘 39-40장). 그달리야는 뒤에 남은 자들의 안전과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응분의 일을 해나갔으나 이스마엘(아마도 왕의 먼 친척인 듯함)의 시기심은 음모를 꾸미게 했으며 총독을 살해하게 했다(렘 40-41장). 음모가 드러나자, 많은 유대인들이 안전을 위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였다.
역대하 36장 20-21절은 포로 생활 70년이 레위기 25장에 나오는 “안식년”에서 추산된 것임을 알려 준다. 유대인들은 매 칠년마다 땅을 쉬게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수 세기를 내려오며, 이 법을 순종하지 않았다(렘 38:8-22 참조). 하나님은 그들의 죄에 대하여 “7배”로 벌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에 주목하자(레 26:18/레 26:21/레 26:28). 따라서, 포로 생활에 있어서는 7이란 숫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을 제외한 유다(남쪽 왕국)의 20명의 왕들의 전 통치 기간은 대략 390년이었고, 다윗과 솔로몬과 사울이 합해서 120년이므로 군주국의 전체 치리 기간은 150년이 된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통치한 예도 있으므로 그 기간이 중복된 경우도 있다. 이것은 유다 왕국의 통치 기간이 사울에게 시드기야까지 500년이 채 못 된다는 뜻이다. 500년을 7(안식년)로 나누면 대략 70년이 된다. 이스라엘이 40일간 땅을 정탐함으로써 광야에서 40년 간 방황하는 것을 택하였듯이. 그 500년 동안 안식년을 소홀히 하였으므로 70년 간 포로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주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서 빼앗아 가셨다. 다윗의 보좌에는 왕이 없었고 오늘날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성전도 없었다. 불타버렸고 흩어진 그릇들은 몰수당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성전은 없으며, 거룩한 성은 파괴되어 그 때 이후로는 전쟁과 불안의 촛점이 되어 왔다. 그들의 땅은 빼앗긴 바되었고, 그들은 나라들 중에 흩어지게 되었다. 물론 이 무서운 포위 공격은 주후 70년에 있은 예루살렘의 무서운 파괴를 위한 전초전이었다. 이때, 이 나라는 민족으로서의 특성을 잃었다(1948년 8월까지). “당신의 죄가 당신을 찾아 낼 것임을 명심하라!”
이어서 핵심 성경 연구 <에스라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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