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사야 40-46장 /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40-66장은 흔히 이사야서의 “신약 부분”이라고 부른다. 27장으로 되어 있는 것이 신약의 27권으로 되어 있는 것과 유사하다. 이것은 세례(침례)요한의 사역으로 시작되며(40:3-4/마 3:1-3) 그 강조하는 바는 그리스도와 구원이다. 이 부분의 한가운데 53장이 나오며 이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에 대한 가장 위대한 구약 예언이다.
이사야 1-39장이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강조점을 두고 있는 반면 40-66장은 위로와 구속의 소리를 들려준다. 이 부분은 70년간 포로 생활을 한 후 바벨론 유수에서 구원을 받은 유대의 남은 자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쓰여졌다. 이사야는 남은 그루터기가 위로를 필요로 하기 150년 전에 이 놀라운 예언을 썼다! 이 장들을 읽어 가노라면 몇 가지 중요한 사상들이 뚜렷해진다.
첫째는 “두려워 말라”는 지속적인 강조이다(41:10/41:13-14/43:1/43:5/44:2/44:8). 유대인들은 무엇을 두려워하였는가? 세계를 정복하며 전진하는 이방 강대국들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점령당하였고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하였으며, 이제 새로운 바사제국이 무대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 모든 나라들은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 어떤 유대인들은 “이 나라가 이토록 승리를 하는 것을 보아 그들의 신들이 참된 신인 것이 틀림없으며, 여호와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이 일은 두번째의 중요한 생각 즉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이방 우상들의 거짓됨”으로 이끌어간다(40:18-20/41:6-7/41:29/42:8/42:17/43:10-12/44:9-20/45:16/45:20/46:1-2/46:5-7).
44장에서는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을 가차없이 노출시킨다. 또한 하나님은 참되시며 그와 비교할 다른 신이 없다는 거듭된 진술에 유의하자(40:18/40:25/43:10-11/44:6/44:8/45:5-6/45:14).
이 부분의 각 장에서 이사야는 우상의 어리석음을 노출하고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높인다. 유대의 남은 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은 위대하셔서 바벨론의 속박에서 그들을 구원하실 수 있으시며 그들의 땅으로 안전하게 인도하실 것이었다.
세번째 중요한 생각은 바사의 왕 고레스와 관계가 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이 바벨론을 정복하셔서 유대인들을 자기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고 일으키신 왕이다(41:2-5/41:25/ 44:28-45:4/47:11). 그는 에스라 1장 1절에서 언급되고 있는 고레스이며, 주전 559-529년에 다스렸다.
이사야가 고레스왕이 태어나기 2세기 전에 이름까지도 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임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거이다. 요시야왕도 그가 태어나기 수백 년전에 이름이 지어졌다(왕상 13:2/왕하 23:15-18 참조). 이 장들을 읽을 때, 고레스에 대한 것과, 바벨론에서 남은 자들이 귀환하는 일은 예언이 즉각적으로 성취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 안에서 우리가 가지는 구속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성취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바벨론으로부터의 놀라운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값주고 사신 구속의 상징이다. 고레스왕은 이방인 통치자였으나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의 구속자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45:1-4). 이사야 42장 1-9절은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순종적인 종이며, 유대인에게 영광을,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으로 제시한다(마 12:18-20 비교).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이제 이 장들을 볼 수 있으며, 하나님은 자신을 그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계시하셨으며, 그를 의지하도록 어떻게 격려하셨는지 볼 수가 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위대하심을 계시하신다.
1. 그의 인격의 위대함 (사 40장)
본 장에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미약함(6-8절), 우상의 무력함을 대조시킨다(18-20절). 유대의 이러한 연약한 남은 자들이 어떻게 자기들의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가? 하나님께서 앞서 가셔서 그 길을 열어놓으셨다(3-5절).
마태복음 3장 3절에서 이 약속은 그리스도의 도래를 기다리며 전파하는 세례(침례)요한에게 적용되고 있다. 9-17절에서 선지자는 “너희들 자신을 쳐다보지 말라”고 말한다. “너희 하나님을 바라보라!” 그는 우주의 창조자이시다! 그러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을 주시며 우리를 지탱시키실 수 없겠는가? 28-31절에 나타난 축복된 약속들을 살펴보라.
2. 그의 목적의 위대함 (사 41장)
여호와는 단순히 유대인의 하나님만은 아니었다. 그는 민족들을 조절하시는 분이시다. 그는 동쪽에서 고레스를 일으키시며(바사제국/2절) 북쪽에서 쓰러뜨리신다(메대에게 정복됨 / 25절). 민족들은 떨며 그들의 우상들에게로 향하였으나 우상들은 그들을 구원할 수 없었다(3-7절). 하나님은 나라들의 흥망성쇠에 있어 목적들을 가지고 계시다. 이스라엘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10, 13-14절).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셨으며 하나님의 목적들을 성취하고 계셨기 때문이다(롬 8:28). 주님은 “벌레”를 탈곡기로 변화시킬 수 있으시다. 우상들은 아무런 목적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이들은 계획을 세울 수 없으며 미래의 사건들을 조절할 수가 없다(21-24절).
3. 그의 용서의 위대하심 (사 42-43장)
1-9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소개된다(마 12:18-20). 우리는 겸손과 은혜로 초림하신 주님이 또한 능력과 심판 가운데 재림하시는 것을 본다. 물론 이 두 사건 사이에는 현재의 교회 시대가 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의 죄로 인하여 그들이 포로되어 유배되도록 허락하셨었다(18-25절). 하지만, 영원히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심판 중에 오셔서 바벨론을 멸명시킬 것이며(10-17절), 고레스를 자기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이다.
43장은 다시 이스라엘에게 확신을 준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이들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대하여 세상에 간증이 될 것이다(10, 12절). 그러나, 이사야는 이 민족이 하나님을 잊은 것에 대해 꾸짖고 있다(22-27절). 하나님은 그의 은혜로 그들의 죄들을 용서하실 것이다(43:25). 이러한 용서의 약속들을 환란 기간 동안에 유대의 남은 자들에게 적용시킬 수도 있겠다.
4. 주님의 약속의 위대함 (사 44-45장)
이 장들에서 “내가... 하리니” 라는 말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것에 유의하자. 여기서 하나님은 이 민족에게 도움과 축복을 약속하고 계신다. 44장 1-8절에서 그는 이들을 자기 땅으로 돌려보낼 것과 그 땅을 축복하실 것, 그리고 그들의 왕으로 다스리실 것을 약속하신다. 물론, 이 민족은 용서를 받기에 앞서 자신의 “죄들”을 자백해야만 하는 것이다(21-23절).
44장 9-20절에서 이 선지자는 이방 우상들을 섬기는 어리석음을 다시 폭로한다. 어떤 사람이 나무를 베어 그중의 일부는 땔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신을 신으로 만드는 데 사용한다.
여호와는 약속을 세우시며 그 약속을 지키는 분이시다. 그러나 우상들은 거짓말을 한다(18-20절). 44장 24절-45장 8절에서 우리는 고레스를 통하여 구원할 것이라는 또 하나의 약속을 본다. 이방의 제사장들과 술사들은 패전을 약속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거짓말을 꺾으시고 고레스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다. 유다에는 다시금 주민들이 살게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재건될 것이다. 이 예언은 에스라 1장에서 성취되었다.
45장 1-3절에서 이사야는 고레스가 바벨론의 난공불락의 요새를 점령하는 데에 사용하는 방법까지도 말하고 있다. 고레스는 그 성으로 들어가는 강줄기를 마르게 하여 문 밑으로 들어갔던 것이다(사 44:27/ 단 5:30). 역사는 이 사실을 기록한다. 그러나 예언은 이 일이 발생하기 수백 년 전에 이 일을 알렸다.
하나님의 약속들과 목적들을 좌절시키거나 반대할 사람이 있는가(5-10절)? 없다. 하나님은 고레스를 일으켜 주님의 성을 세우게 하셨으며(13절), 다른 나라들을 그의 속국으로 고레스에게 주셨다(14절). 우상은 비난을 받을 것이지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16-19절).
45장 17절에서 역사적인 일들이 영원한 일들과 혼합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보자. 이것은 영원한 구원이 될 것이다. 여기서 이사야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는 구원을 미리 바라 보고 있으며(22절), 또한 미래에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과 왕국을 건설할 것을 수십 세기 앞서 내다보고 있다.
5. 그의 능력의 위대하심 (사 46-48장)
이 장들은 바벨론의 철저한 패망에 대하여 묘사한다. 이사야가 이 일들을 말하고 기록했을 때는 바벨론이 세계적인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때였다. 따라서 어떤 유대인들은 그의 메시지를 이상히 여겼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바벨론은 힘차게 솟아 올랐으며 유다를 정복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느 날 바벨론을 정복하실 것이며 바벨론의 거짓 신들은 유배를 당할 것이다. 이 땅 신들이 바벨론 백성들을 데리고 나오는 대신 그 백성이 그 신을 운반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을 이끌어 오셔서(3-4절) 시온에 구원을 가져 오실 것이다. 11절에 나오는 “굶주린 새”란 물론 고레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47-48장을 읽고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큰 바벨론 나라를 멸망시키실 것인지 알아보자.
“두려워 말라!” 이 말은 우리 신약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큰 약속이다. 그는 사단과 그의 세계보다 더 위대하시므로,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는 우리의 생명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에 그 목적을 성취하실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죄들을 용서하실 것이며 주님의 약속들을 지키실 것이다. 할렐루야, 놀라운 구세주가 아니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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