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에스겔1 - 겔 1~36장(에스겔의 환상)

JORC구원열차 2009. 7. 6. 22:11

1. 에스겔 1-36장 / 에스겔의 환상

 

주전 606년에 바벨론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첫 이송을 시작하였다. 다니엘은 여기에 끼어 있었고, 두번째 이송에는(597년) 에스겔이 끼어 있었는데, 그는 약 25세 쯤 되었다. 그는 그발강 근처의 델아빕으로 끌려갔고(3:15), 거기에서 그의 사랑하는 아내와 더불어 자기 집에서 살았다(8:1/24:16- 이하). 델아빕으로 온 지 5년 후에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도록 부름을 받았다. 이때 그는 30세였다(주전 592년). 586년, 곧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6년 전의 일이었다. 따라서, 예레미야가 본국에 있는 백성들에게 사역을 하는 동안 에스겔은 바벨론에 있는 포로된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에스겔의 소명/ 1-3장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4-24장

주위의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25-32장

하나님이 유대 왕국을 회복시키심 /33-48장

 

1-24장은 모두 예루살렘이 포위되기 이전에, 25-32장은 포위 기간 동안, 33-48장은 포위된 후에 주어진 것이다. 비록 이 선지자는 머나먼 바벨론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영의 능력을 통하여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에스겔의 환상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이다.

 

1. 영광에 관한 계시 (겔 1-3장)

 

에스겔(“하나님이 힘을 주신다”)은 포로생활을 하는 제사장이었으므로(1:1) 성전과 거룩한 제단을 떠난 이후로는 사역을 수행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을 여시고 선지자가 되도록 그를 부르셨다. 그는 소명이 임하기 전에 5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사장들은 30세에 사역을 시작하였다(민 4:3). 이 포로 생활 동안의 영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시편 137편을 보라.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70년 동안 바벨론에 거주할 것을 말했었다. 그러나,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이며 포로된 자들을 자유롭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였다(렘 28-29장). 에스겔의 임무는 하나님이 바벨론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자 하시며, 어느 날 이 백성과 성전은 영광스럽게 회복될 것임을 그들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라는 구절이 이 책에 49회 나온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당하였을 때에 말씀을 들었고(계 1:9- 이하) 바울은 감옥에 있을 때에 말씀을 받았다. 에스겔은 그 날에 무엇을 보았는가?

 

1) 불이 번쩍이는 폭풍(1:4)-

이것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였다. 바벨론은 예루살렘의 북쪽에서 다가왔다. 불이 번쩍이는 폭풍 구름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의미하였다.

 

2) 그를(천사, 1:5-14)-

이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상징한다. 이들은 돌아보지 않고도 모든 방향을 볼 수 있으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네 얼굴은 그들의 특성을 인간의 지성, 사자의 힘과 담대한 황소의 충성과 봉사, 독수리의 활공 등으로 나타낸다.

 

어떤 이들은 이 네 얼굴에서 사복음서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기도 한다.

●마태복음/ 사자-왕

●누가복음/ 사람-인자

●마가복음/ 황소-종

●요한복음/ 독수리-하늘에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

 

3) 수레바퀴(1:15-21)-

각 생물들은 바퀴들의 보조를 받고 있었으며 두 개의 바퀴가 한 조를 이루고 있었다. 각 조의 바퀴들은 자전거 바퀴의 외부 테두리와 그 중심 부분처럼 서로 동심원의 구조로 되어 있지 않고, 서로 직각을 이루고 있었으며 마치 어뢰 조정기의 꼭대기 같았다.

 

바퀴들은 끊임없이 돌고 있었으며 각기 네 방향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작을 변화시키지 않아도 천사들처럼 어떤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었다. 이들이 “눈으로 가득했음”(18절)은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물을 모두 보고 계심을 비유하고 있다(잠 15:3). 바퀴와 천사들의 움직임은 서로 일치하였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계속 일하고 계심과 그의 능력과 영광, 모든 장소에 그가 계심, 인간을 향한 주님의 목적을 말하고 있다. 세상은 공포와 변화로 가득 차 있었지만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다.

 

4) 궁창(1:22-27)-

이것은 바퀴들과 천사들 위에 있는 아름다운 “단상”(platform)이었으며, 하나님의 보좌가 거기 있었다. 하나님은 여전히 보좌에 계시며 비록 우리가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뜻은 세상에서 성취되고 있는 것이다. 천사와 바퀴들의 복합적인 움직임은 우주에서의 하나님의 섭리가 얼마나 난해한 것인가를 나타낸다. 하나님만이 이해하실 수 있으시며 하나님만이 조절할 수가 있으시다. 그러나 거기에는 완전한 조화와 순종이 있었다.

 

5) 무지개(1:28)-

폭풍 가운데 무지개가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언약이 그의 백성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임을 에스겔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창세기 9장 11-17절에 보면 무지개가 자비의 표시로 지적되어 있다(계 4:3/계 10:1 참조).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이 전체의 환상은 자기의 백성을 심판하시는 가운데서도 자비의 언약을 지키시며 이 세상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보여 준다. 이 환상은 에스겔을 완전히 무너뜨렸다!(1:28)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발로 서도록 하시고 그를 파수꾼으로 세우시고, 말씀으로 먹이셨으며(렘 15:16/욥 23:12/마 4:4/계 10:9) 성령으로 충만케 하셨다. “그들이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 구절은 이 책에서 70회 발견된다. 이 구절로 에스겔의 사역과 메시지가 요약되어진다.

 

2. 영광이 떠나감 (겔 8-11장)

 

일 년 후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또다른 환상으로써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의 죄에 관한 것을 보이셨다. 영광이 다시 나타났으며(8:2) 하나님은 이 선지자를 환상 중에 그 성으로 이끌어 가셨다. 거기서 그는 사람들의 죄에 관한 네 가지 광경을 보았다. 첫째는 성전의 북편 문에 세워진 우상인데, 아마도 바벨론의 부정한 신 아스다롯인 듯하다(8:5). 두번째는 성전 내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이방신을 예배하는 광경이었다(8:6-12). 세번째는 담무스 신을 위하여 우는 이스라엘 여인들을 보여 주는데, 이 신은 죽은 것 같으나 봄철이 되면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8:13). 네번째로는 태양을 숭배하는 24명의 제사장들을 보여 준다(8:15-16). 하나님이 그 성을 파괴하려 하시는 것이 이상한 일이겠는가?

 

여호와의 영광이 이처럼 사악한 장소에 머물 수 없음은 물론이다. 8장 4절에서 성전에 영광이 임하였으나, 9장 3절에서는 영광이 성전의 문지방에서 떠나갔다. 영광의 보좌는 이제 비어 있었다. 이것은 심판의 보좌가 될 것이다.

 

3장에서 충성된 남은 신자들에게 보호의 표를 찍는 하나님의 종을 본다. 이 표를 받지 않으면 이들은 다가올 심판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그런 다음 10장 4절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심판이 임하기 앞서 문지방 위를 배회하며, 10장 18절에서 영광은 천사와 더불어 문지방을 떠나 성전의 동편 문으로 이동해 갔다(19절).그리고 마지막으로 11장 22-23절에서 영광은 성전을 떠나 감람산꼭대기로 이동한다. “이가봇-영광이 떠났다”(삼상 4:21).

 

영광이 왜 이동해 갔는가? 하나님은 그의 영광을 다른 신과 나눌 수가 없으시기 때문이다. 우상들과 백성들의 죄는 그를 몰아내었다. 이들의 죄는 백성들에게는 숨기워졌을지 모르나 하나님은 이것을 보셨고 심판하셨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정직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충성스럽게 그를 섬기지 않는다면 우리의 생활에서 그의 영광과 축복을 옮겨가실 것이다.

 

3. 영광이 회복됨 (겔 43:1-12)

 

40-48장에서 이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장차 회복되어 왕국에서 영광을 누리는 것을 본다. 그는 이스라엘이 알고 있는 그 어느 성보다 크게 회복된 성과 성전을 묘사한다.

 

43장 1-6절에서 그는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돌아오는 것을 본다. 그 영광이 떠날 때와 똑같은 길로 정확히 돌아오는 것에 주목하자.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의 영광이며 주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이스라엘 민족에게로 돌려 주실 것이다. 물론, 40-48장에서 주어진 말씀은 포로 생활 후에 그들의 땅으로 돌아왔던 유대인들에게 성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것은 예수께서 다스리기 위하여 이 땅에 돌아오실 미래에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영광에 관심을 가지신다. 우리는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해야 하며(고전 6:19-20)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서 그를 영화롭게 해야 한다(빌 1:20-21).

 

우리의 선행은 곧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마 5:16). 그러나 우리의 생활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떠나게 하는 죄를 범할 수도 있다. 물론, 하나님의 영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사실 것이지만(엡 1:12-14), 우리는 성령을 근심되게 하며 살 수도 있으며 매일의 행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엡 4:30). 은밀한 죄들은 그렇게 오래도록 비밀로 남아 있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이들을 보시며, 오래지 않아 인간들도 역시 볼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그에게 충성을 다할 수 있으므로, 우리의 생활 가운데 “영광이 보존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