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에스겔 37-40장 / 이스라엘의 장래
이 마지막 장들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장래를 내다보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새일을 행하시고 그의 영광이 그 땅에 돌아올 때를 바라보고 있다.
1. 새로운 민족 (겔 37장)
1) 소생됨(1-14절)-
이 당시에 이스라엘과 유다는 모두 정치적으로 패망하였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흩어지게 했으며, 유다는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간 터였다.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둘 다 포로에서 돌아올 것을 예언하였으나 에스겔의 환상은 그보다 훨씬 후대로 내려가고 있다. 그는 죽은 민족이 다시 살아나는 때를 본다. 그 환상에서 그는 골짜기(직역하면 “전쟁터”)에 있는 많은 뼈들을 보는데, 이 뼈들은 대단히 메말라 있었다. 이것은 군인들의 배로서, 건조된 채 묻히지 못한 모습이며 극단적인 패전을 상징한다. 유대 백성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뼈들이 모아지고 사람들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바람”) 생명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이것은 육체의 부활을 가리키는 것이나 또는 유대인의 구원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그들이 흩어져 있던 이방 나라들이라는 “무덤”으로부터 인도해냄을 받게 될 날, 곧 미래에 있을 민족의 소생의 날을 상징한다. 정치적으로 이 일은 1948년 5월 14일에 일어났다. 이스라엘이 현대 국가로서, 일개국으로 인정되어 나라들의 가족으로 다시 들어가게 된 때이다. 물론 이 민족은 영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어느 날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시는 때, 이 민족은 하룻만에 태어나게 될 것이며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2) 재결합됨(15-28절)-
이 민족이 북쪽과 남쪽의 지파들로 나뉘어진 것은 패망의 시작이었다. 어느 날 하나님은 그들의 참 다윗이신 예수 그리스도 아래 모든 민족 지파들을 재통일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세우실 것이며(26절) 그의 백성에게 다시 한 번 영광을 가져다 주실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장래가 있을 것인가의 문제에 있어서 학자들은 구약의 모든 예언들은 영적으로 교회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기에 동의할 수없다. 이 예언들을 영적으로 해석하거나 오늘날 교회에 적용하기에는 너무도 구체적으로 되어 있다.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장래가 있다고 가르치셨다(눅 22:29). 바울도 그렇게 가르쳤고(롬11:1- 장), 요한도 그러하였다(계 22:1-6).
2. 새로운 승리 (겔 38-39장)
이 장들에서는 유명한 “곡과 마곡의 전쟁”에 대하여 다룬다. 이 전쟁을 요한계시록 19장 11-21절에 설명되어 있는 아마겟돈 전쟁과 혼동하지 말자. 아마겟돈은 교회가 휴거된 후 7년 환란 기간의 끝에 일어난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20장 7-9절에 언급된 곡과 마곡의 전쟁과도 같지 않다. 왜냐하면 그 전쟁은 그리스도의 천년 통치가 끝나고 사단이 다시 풀려날 때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에스겔 38-39장에 나오는 전쟁은 “말세”에(38:8) 유대인들이 그들 자신의 땅에서 안전하게 살고 있을 때 일어난다(33:8/33:11/33:12/33:14). 이런 일은 언제 있을 것인가? 이 일은 환란 기간의 전 3년 반에 있을 일인 듯하다. 이때는 이스라엘이 로마제국의 머리와 맺은 언약으로 말미암아 이집트와 러시아를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다(단 9:26-27).
교회가 휴거된 다음에 세상에서 큰 사건들이 급진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옛 로마제국이 유럽에서 회복될 것이며 한 강력한 통치자가 이끌어 갈 것인데 그는 결국 적그리스도임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는 7년 동안 유대인들을 보호하는 데에 동의할 것인데(단 9:27 /이 기간은 환란 기간과 정확히 같은 기간이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70번째 주간에 이루어질 것이다(단 9:25-27).
환란기간의 3년 반 동안은 비교적 평화스러우며, 로마의 비호 아래 이스라엘은 그들의 땅에서 안식을 즐길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 땅의 커다란 부를 탐할 것이며(38:12-13) 환란 기간의 중간 즈음에는 경고도 없이 이스라엘을 침공할 것이다. 에스겔 38장 1절이 러시아와 관계있음은 분명하다(메섹=모스크바/ 두발=토볼스크). 또한 “곡”은 왕의 이름이고 “마곡”은 그 땅의 이름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러시아의 군대를 멸망시키실 것이다. 죽은 자들을 장사지내는 데 7개월이 걸리게 될 그 패전은 굉장한 일일 것이다(39:12). 사람들은 버려진 전쟁의 도구들을 7년 동안 불태울 것이다(39:9-10).
로마의 통치자는 이스라엘에게 약속을 지키려고 서둘러댈 것이며, 러시아가 이제는 더 이상 세계적인 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세계를 명령하는 자로서 유대 성전에 자신을 올리울 것이며 유대인과의 언약을 깨뜨리게 될 것이다(단 9:27). 이 일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또한 대 환란이 세상에 시작된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3. 새로운 성전 (겔 40-46장)
물론 이런 성전은 전에 결코 지어진 일이 없으며, 따라서 미래의 어떤 때를 나타내는 것이 분명하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1000년을 통치하시는 동안,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할 천년왕국 시대의 대성전일 것이라고 본다. 에스겔은 백성들이 자신의 죄와 반역을 부끄러워하도록 하기 위해 이 계획을 밝히라는 말을 듣는다(43:10-11).
우리가 본 연구에서 꼭 상세하게 다룰 필요는 없겠으나 크기가 모두 확대되어 있는 것에 주목해 보자. 전체의 “성벽”은 거의 사방 200리(약 80km)에 달한다. 예루살렘성 내에 어떻게 이러한 크기의 땅이 적합할 수 있을 것인지 우리는 모른다. 아마도 땅에 무슨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며, 또는 이 영역은 문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성전이 세워질 때 그 위대함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모형을 완성하셨다(희생제물, 제사장 등). 그런데도 왜 1,000년 동안 이러한 모형들을 다시 시작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일까? 어떤 이들은 오늘날 교회에서 성만찬을 행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왕국의 유대인들이 이러한 의식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에스겔은 장차 성전에서 있을 예배에 관한 진리를 전달함에 있어 백성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유월절은 피로 말미암는 구속에 대하여 말하며(45:21-24), 장막절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돌보심과 왕국에서의 그들의 기쁨을 말한다(45:25). 우리는 구원받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율법시대에 속한 고대의 의식들로 바꾸기를 원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 성전에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 하나님께서 새로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실 때 거기에 성전이 있을 필요는 없다(계 21:1-5/계 21:22). 요한이 계시록21-22장에서 묘사하는 새 예루살렘은 에스겔이 본 것들을 훨씬 능가할 것이다! 거룩한 성 전체가 하나님의 영광이 비칠 성전일 것이다.
4. 새로운 땅 (겔 47-48장)
1) 새롭게 됨(47장)-
땅은 하나님의 제단에서 발원한 강의 치료하는 물로 말미암아 새롭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축복들은 제단과 더불어 시작되어야만 한다. 여기 언급되는 모든 진술들을 반드시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해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에스겔은 그 땅의 치유, 곧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선택하신 땅 위에 부으시는 축복을 묘사하고 있다. 그 땅의 새로운 경계가 정해져서(13-21절), 서쪽은 지중해, 북쪽은 두로에서 다메섹까지, 동쪽으로는 요단강과 사해, 그리고 남쪽으로는 사해 아래로부터 애굽강까지 될 것이다. 이것은 요단 건너편에는 아무 지파도 없으며 모든 유업이 그 안쪽에 있게 될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이 생명을 주는 강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된다. 그 근원은 제단 곧 그리스도의 죽음이다(요 7:37-33). 강은 더 깊어져서 선지자는 그 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었다. 오, 우리가 얕은 물을 떠나 하나님의 일들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기를 빈다. 강은 치유와 생명을 가져왔으며, 이처럼 성령도 오늘날 치유하시며 생명을 주신다.
2) 다시 분할됨(48장)-
우리는 그 땅의 새로운 경계를 보았었다. 이 장은 지파들이 왕국시대 동안에 그들의 유업을 어떻게 할당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모든 지파는 강의 서편에 있게 될 것이며 땅은 더 이상 나뉘어지지 않을 것이다. 지파들은 동에서 서로 나라를 횡단하는 땅의 “띠”를 가지게 될 것이며 일곱 지파는 그 땅의 윗부분에 거할 것이며(단, 아셀,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르우벤, 유다), 다음으로는 성전이 세워질 거대한 “성역”이 위치한다(8-20절). 그 땅의 아랫부분에는 다섯 지파가 있게 된다(베냐민, 시므온, 잇사갈, 스불론, 갓). 그 지파들은 모두 그곳에 주님과 함께 거할 것이다(35절)! 그 성의 이름은 “여호와-삼마” 곧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라고 불리우게 될 것이다!
이어서 핵심 성경 연구 <다니엘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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