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산상 수훈
산상 수훈 서론
성경에서 산상 수훈 만큼이나 오해가 많고 잘못 적용하는 구절도 흔치 않다. 대체로 마태복음 5-7장에서 한 구절이나 문단을 택하고는 전후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다. 이 구절들을 여러 부분들로 나누어서 공부하기 전에 전체적인 시야로 이 중요한 설교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제 :
5장 17-20절에서 그리스도는 주제로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거짓된 의와 반대되는 “참된 의”를 말씀하신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일들에 있어서 자신들을 백성들의 본보기와 모범으로 삼고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규율을 정하고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을 결정하였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미워한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설교에서 그들의 천박함과 속임수를 노출시켰기 때문이다(마 23 참조).
▣ 목적 :
그리스도께서 이 설교를 하신 데에는 세 가지 근본적인 목적이 있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거짓된 의와는 반대되는 참된 의가 무엇인지를 그의 추종자들에게 말하기 위함.
주님의 나라의 법, 곧 사람들의 생활을 다스리는 데 사용하는 영적인 원리들을 설명하기 위함.
주님의 메시지를 구약과 또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전통과 관련시키기 위함.
▣ 세 가지 실수들 :
많은 사람들이 산상 수훈을 연구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중에서 한 가지(또는 모두)를 실수한다.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인데도 민족적으로 적용시킨다.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데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적용시킨다.
사실은 성령이 신자의 생활에서 역사하실 때 그리스도인이 어떠한가를 설명하는 것인데, 이것을 순종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법”으로 삼는다(롬 8:1-4).
▣ 산상 수훈과 바리새인들과의 대조점
산상수훈 바리새인
의(義)란 우선 내적이며 의는 외적으로 표현되는 행위이다.
다음으로 외적인 것이다.(5:1-16) (마 23:23-28/눅 11:37-41)
죄는 마음의 문제이다. 죄는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외적으로
행위문제만은 아니다(5:17-48) 나타난 행위에 있다.(눅18:9-14/ 막2:13-28)
의는 하나님께 보여지는 것이며, 인간들에게 보이기를 원한다.(마 23:2-12)
인간의 칭찬을 위한 것은 아니다.( 6:1-18)
하나님이 우선적이며, 재물은 둘째이다.( 6:19-31) 재물을 탐한다.(눅 16:14 이하)
비판하지 말라( 7:1-12). 맹렬히 비판한다.(눅 18:9-/마 12:22-)
▣ 오늘날의 적용 :
산상 수훈이 오늘날 우리를 위한 것인가? 마태복음이 “천국 복음”이기 때문에, 왕이 거절당한 일이 없는 이 나라에서는 산상 설교가 왕국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하는 학자들이 더러 있다. 만일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더라면 이 법들은 실천되었을 것이다. 이들이 주님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마태복음 5-7장은 천년왕국을 기다려야 성취될 수가 있게 되었다. 마태복음의 시대 구분적인 특성을 주장하는 한편 산상수훈이 오늘날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잃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만약 산상 수훈이 왕국시대에만 적용된다면 천년왕국에도 도적이 있다는 말이 되지 않는가?(6:19) 거기에 바리새인들과(5:17-20) 거짓 선지자들이 있을 것인가?(7:15) 만일 사단이 천년왕국 동안에 갇히게 되어 있다면 왜 “악에서 우리를 구하옵시고...”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인가?(6:13) 천년왕국에도 금식이 있을 것인가?(6:16-18) 그리고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는 왜 하는 것일까?(6:10)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지도를 받는 유대인들은 정치적인 왕국을 기대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영적인 기반을 잊어가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의 왕국이 근본적으로 영적인 바탕 위에 세워지는 것임을 알림으로써 이 설교에서 그들의 생각을 뒤엎어 놓으셨다. 이 원리들은 모든 세대에 적용될 것이다. 사실상 산상 설교에 나오는 대부분의 자료들은 교회에 보내는 서신서들에서 이러저러한 면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5-7장이 경륜에 따르는 의미를 지니는가 하면, 오늘날 우리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 산상 수훈과 구원 :
수 많은 사람들이 산상 수훈을 실천함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십계명을 실천하는 것보다 산상수훈을 실천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어떤 법을 실천함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갈 2:16/갈 3:10-11). 그리고 산상 수훈은 모세의 율법보다 더욱 엄격하다 ! 모세의 율법 아래서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였을 때에 죄가 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미워하는 마음은 곧 살인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음욕은 마음에서 간음을 행한 것이다.
팔복이 먼저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구절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조절을 받아 마태복음 5-8장에 설명된 방법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의 종류를 설명하고 있다. 팔복에 나타나 있는 진전 과정을 눈여겨보자.
심령이 가난한 사람 -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것을 뜻한다.
애통하는 사람 - 이것은 죄를 인하여 슬퍼하며 회개하는 것을 뜻한다.
온유한 사람 -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사람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 하나님의 의를 갈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 - 자비로운 사람이며, 자신을 탓하고 다른 이를 탓하지 않는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 - 이것은 결과이다.
화평케 하는 사람 -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고 노력한다.
핍박을 받는 사람 - 경건한 삶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산상 수훈은 성령이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산상 수훈의 근본은 갈보리이며 산상 수훈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은 성령이시다.
다시 말하지만 산상 수훈은 순종해야 할 명령, “그리스도인의 율법”이 아니다. 산상 설교는 주님과 함께 행하는 데서 오는 성품, 참으로 의로운 사람의 성품을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설교의 “정신”이다. 문자대로 이 설교를 실천하려고 하는 것은 예수께서 정죄하신 “바리새인의 의”로 돌아가는 것이다.
▣ 산상 수훈 개요
1. 그리스도께서 설명하신 참된 의 / 마 5장 1-48절
핵심 구절: “... 너희도 온전하라”(5:48)
적극적인 면-의는 내적인 것이다/5장 1-16절
소극적인 면-죄는 내적인 것이다/5장 17-48절
살인-간음-맹세-복수
2. 신자들의 실천으로 나타나는 의 / 마 6장 1절-7장 12절
예배에서-하나님과의 관계 /6장 1-18절(핵심 구절/ 6:1)
헌금-기도-금식
부(富)에 있어서-세상과의 관계/6장 19-34절(핵심 구절/6:33)
행함에 있어서-인간과의 관계 /7장 1-12절(핵심 구절/7:12)
3. 시험으로 입증되는 참된 의 / 마 7장 13-29절
핵심 구절 :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20)
자기부인의 시험/7장 13-14절
“나는 좁은 길을 걸을 것인가?”
열매맺는 시험/7장 15-20절
“내 삶으로부터 어떤 것이 나올 것인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시험 /7장 21-29절
“나는 말씀대로 행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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