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굳건한 믿음
히브리서 1장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2).
히브리서 10장의 마지막 부분은 히브리서의 독자들이 본래 누구였는지를 암시해 줍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들은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재산을 몰수당했고, 공개적인 모욕을 당했으며, 심지어는 투옥되기까지 했습니다. 초기에 그들은 이러한 핍박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시련이 점점 더 커져갔고, 그들은 낙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낙심한 사람들에게 히브리서 11장은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믿음에 대해 ‘도깨비 방망이’처럼 편리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든 믿음만 가지고 부자가 되고 건강해지며 모든 기도의 응답을 받으면서 만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언제나 우리에게 탄탄대로만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주지시키기 위해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의 위대한 신앙인들의 삶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동시에 그는 진정한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묘사하기 위해 ‘인내하다’, ‘견디다’, ‘낙심하지 말라’ 등과 같은 강한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영웅들을 살펴봅시다. 어떤 이들은 칼날을 피하고 사자 굴에서도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또 어떤 이들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채찍질당하고 사슬에 묶이며, 돌에 맞고, 때로는 몸이 톱으로 잘리기도 했습니다.
히브리서 1장이 제시하는 믿음이란 ‘도깨비 방망이’같은 것이 아닙니다. 때로 신앙은 승리와 영광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든 희생을 무릅쓰고 인내할 수 있는 용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두 가지 신앙 형태 중에서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우월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두 자기 형태 모두 하나님께서 이생에서나 내세에서나 자신을 권념하며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 믿음 위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6).
당신은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둔 믿음의 영웅들과 같은 위치에 서 있습니까? 아니면 온갖 희생을 무릅쓰는 위치에 서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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