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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렘 13장] 회개의 권고

by JORC구원열차 2012. 8. 22.

[렘 13장] 회개의 권고

 

[내용개요]

 

본장은 썩은 베 띠와 포도주 병을 통하여 유다의 임박한 심판과 고난을 경호하여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세 가지 짧은 경고인 '흑암의 산, 왕과 왕후의 화, 구스인의 피부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본장은 썩은 베 띠의 비유(1-11절), 포도주 병의 비유(12-14절), 최후의 경고(15-17절), 왕과 왕후에 대한 경고(18-19절), 예루살렘의 운명(20-27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와같은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언약을 파기한 유다에게 아직은 하나님의 긍휼이 상존함을 제시함으로써 지금이라도 임박한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회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강 해]

 

본장은 유다 심판에 관한 아홉 가지의 예언 가운데 다섯번째에 해당되는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장에는 고도의 함축성과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 두 가지의 비유 즉 썩은 베 띠와 포도주 병을 통해 유다에 임할 심판과 환난을 경고하면서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 가지의 경고 비유를 통해 동정과 호소의 심정으로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1. 두 비유를 통해 설명하심

 

1) 비유를 사용한 이유

지금까지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의 행악과 범죄에 관해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직접적으로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안타까운 경고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계속 악한 길을 고집하였습니다. 게다가 우상 숭배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두 가지의 비유를 통해 감각이 없는 유다 백성들을 깨우치고자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진리를 설명하는 데 비유를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비유는 일상 경험에 기초하여 잘 알려져 있는 것을 통하여 다른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을 설명하기 위해 쓰이는 방법입니다. 즉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a. 예수의 비유(마13:3)

b. 패역한 족속에게 비유를 베풀어(겔24:3)

 

2) 베 띠의 비유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띠를 사서 허리에 띠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띤 띠를 바위 틈에 감추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날 후에 그 곳에 가보니 띠가 썩었습니다. 여기서 베 띠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베 띠가 썩었다는 것은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교만하였기 때문에 장차 바벨론에게 패망하여 쓸모 없는 나라가 될 것임을 가리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이었으나 하나님을 순종하지 않고 업신여겼기 때문에 멸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a.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시49:4)

b.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꼬(마11:16)

 

3) 술 취함의 비유

베 띠의 비유를 통해 유다의 멸망을 가르쳐 준 데 이어 이제는 술 취함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술 취함의 비유는 유다의 모든 백성들이 서로 충돌하여 스스로 멸망하도록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바벨론의 침략이 있기 전 각계각층의 유다 백성들이 서로 싸움으로써 국력이 약화되어 쉽게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만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분쟁은 이웃을 시기하고 멸시하는 사악한 마음에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a.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꼬(애2:13)

b. 제자들이 비유의 뜻을 물음(눅8:9)

 

2. 회개를 권면함

 

1)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흑암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흑암한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기 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즉 멸망하기 전에 회개해야 함을 권면한 것입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 및 인생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를 놓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a.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5:32)

b.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딤후2:25)

 

2) 듣지 아니하면 통곡하게 됨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유다 백성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하면 자신이 은근히 곡할 것이며 통곡하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예레미야가 얼마나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있는가를 보여 줍니다. 지도자는 언제나 자기를 위하여 존재하지 아니하고 백성을 위하여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즉 지도자를 위하여 백성이 존재하지 않고 백성을 위하여 지도자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목회자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a.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시7:12)

b. 네가 열심을 내라(계3:19)

 

3) 사로잡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왕과 왕후에게 말씀하십니다. 즉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남방의 성읍들이 봉쇄되고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 갔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왕과 왕후는 여호야긴과 느후스다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남방의 성읍은 애굽의 성읍들을 가리킵니다. 이 말씀은 유다 왕을 비롯한 유다 지도자들이 바벨론으로 잡혀 갈 것을 의미합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회개하지 아니한 백성은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a.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고(왕하24:15)

b. 그 방백들이 다 사로잡혀 가리로다(렘49:3)

 

3. 유다가 멸망하는 이유

 

1) 회개하지 않았음

유다 백성들의 치마가 들리고 발뒤꿈치가 상한 것 즉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것은 그들이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죄를 치료하는 좋은 약입니다. 죄를 고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계속되나 회개하기를 힘쓰는 자는 구원과 회복과 형통함을 얻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여전히 자기 중심적이고 교만한 사람들은 주의 말씀 앞에 서보지 못한 사람들로서 변화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주 앞에 설 때 인간은 낮아지게 마련인데 여기에는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습니다.

 

a.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렘14:15)

b. 영원히 멸망하리이다(시92:7)

 

2) 거짓 선지자를 따랐음

유다 백성들은 죄를 책망하여 심판을 경고하면서 회개하라고 외친 참 선지자 예레미야를 멀리하고 평강을 외친 거짓 선지자들을 따랐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더욱 죄를 가중시키는 삶을 살았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회개가 없는 구원을 이야기하고, 심판이 없는 은혜만을 강조합니다. 평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강이 있다고 외칩니다. 이러한 그들의 말은 인기에 영합하려는 비열한 행위로서 죄악을 고발하고 회개를 촉구하며 도덕적, 종교적 각성을 높여 가야 하는 선지자 본연의 임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말을 따르는 무리들은 멸망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a. 영 분별의 중요성(요일4:1)

b. 거짓 선지자를 경계할 것(마7:15)

 

3) 우상을 숭배하였음

유다 백성들은 간음과 사특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행한 음행의 비루하고 가증한 모습을 하나님께 보였습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였던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나 백성들을 하나님은 엄중히 문책하십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육체를 따라 정욕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그들은 낮에도 연락을 좋아하며 음심이 가득하고 범죄하기를 쉬지 아니하며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여 우상을 숭배케 합니다.

 

·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긴 고로(대하24:18)

 

결론

 

우리는 패역한 유다 백성들을 비유를 통해서까지 깨우치시려는 하나님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인간들은 적당히 하다가 그만 두고는 자기 할일을 다했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죄인을 사랑하십니다. 그리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을 위해 이 땅에 보내 주시기까지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허리에. 베 띠를 허리에 띠고 물에 두지 말라는 명령은 유다 백성들의 신앙과 하나님에 대한 교제를 의미한다.

4절. 바위틈에. 바위의 갈라진 틈을 가리키며 가끔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롭게 살아가는 자를 위해

                 안전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상징하기도 한다.

11절. 속하게 하여. '결합하다, 가까이 유지하다'라는 뜻으로 뼈와 살이 붙어 있는 것처럼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리킨다.

13절. 취하게 하고. 원어 <@/rK;vi:쉬카론>은 '취하다, 도취하다'는 뜻으로 아주 심하게 취하여 이성을 잃고 무기력해진 상태를 가리킨다.

16절. 침침한 흑암. 원어 <lp,r:[}:아라펠>은 '어두운 구름, 심한 어두움'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무지, 불행, 인간의 죄를 나타낼 뿐 아니라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낸다.

17절. 사로잡힘을. 전쟁에서 패배한 자들이 승전국에 의해 약탈당하는 것을 말한다.

                      고대에 남자 성인들은 대부분 칼에 살육 당했고, 여인들과 아이들은 포로로 잡혀 갔다.

18절. 스스로 낮추어. 전쟁에서 패배한 왕과 왕후가 굴욕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 포도주 병의 비유.

 

본장에서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의미하는 포도주를 행복과 열락의 포도주로 잘못 알고 마심으로써 결국은 그 술에 취하여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차리라' (12절)는 당시 유행하던 속담을 끄집어냈다. 이에 대해 백성들은 포도주 병에 포도주를 채운다는 사실은 포도주 병의 당연한 기능이고 원래 그런 용도로 만들어졌다고 대답한다. 그 후에 예레미야는 유다에 임할 가혹한 파괴를 제시한다. 포도주 병이 포도주를 담는 기능을 가지고 있듯이 원칙적으로 유다는 하나님께 대한 영광으로 가득 차 있어야 했다. 그러나 범죄한 유다는 분노의 포도주로 채워지며, 포도주 병들이 산산 조각나고 말듯이, 차례차례 몰려드는 적들에 의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철저히 파괴될 것이라 했다.

 

[영적교훈]

 

본장에서 예레미야가 베 띠를 '물가'에 감추는 모습이 나온다. 본래 베 띠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였다가 필요시에 허리를 졸라매는 데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물가에 둔 베 띠는 습기에 차 당연히 부패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물가'란 죄악이 만연한 세상을 의미할 수도 있고, 이스라엘 백성의 내적 타락의 상태를 의미 할 수도 있다. 오늘날 성도들도 이 비유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신앙에 필수적인 요소를 죄악이 만연한 곳에 놓아두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들이 썩어 부패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