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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2장] 에스겔을 부르신 하나님

by JORC구원열차 2012. 10. 8.

[겔 2장] 에스겔을 부르신 하나님

 

[내용개요]

 

본장에는 환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체험한 에스겔이 선지자로서의 소명을 부여받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본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인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용어는 구약 성경에서 다른 예언자들에게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고, 오직 다니엘과 에스겔에게만 사용되었다. 본서에서의 '인자'의 의미는 에스겔이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자로 부름받았음을 알려 주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인자라는 칭호를 사용함으로써 모든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강조하고 더욱 겸손하게 소명을 감당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에스겔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언급하는 전반부(1-3절), 하나님의 말씀 전파의 위임을 기술하는 중반부(4-7절), 에스겔 선지자가 전해야 할 말씀의 내용을 전달해 주는 후반부(8-10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본장은 제1장에서 나타나신 거룩하고 전능하시며 지극히 영화로우신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있으면서도 회개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하나님께 대적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에스겔을 보내는 장면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본장은 영광 가운데서 심판주로 나타나신 하나님이 에스겔을 대언자로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시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소명자 에스겔에게 주신 것

 

1) 말씀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에스겔은 보냄을 받기 전에 소명자로서, 대언자로서 몇 가지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에스겔이 받은 첫번째 것은 말씀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자로 부르심을 입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a. 말씀이 임함(겔3:16)

b. 주께서 분부하신 것(마28:20)

 

2) 권능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무엇, 즉 하나님의 권능을 필요로 합니다. 거룩한 말씀, 거룩한 사역은 거룩한 능력으로서만이 전해지고 성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도 그가 발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하나님으로부터 권능을 부여받았습니다. 에스겔은 부르심을 받을 때에 하나님의 신으로부터 일으킴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입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힘으로써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을 입음으로 하여야 할 것입니다.

 

a. 보혜사를 통해 함께하심(행1:8)

b. 전능을 받음(요14:16)

 

3) 말씀 선포의 사명

에스겔은 막연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라는 명령을 받은 채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냄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에스겔은 사생결단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라는 중대한 사명을 받은 후 보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일꾼을 뽑으실 때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식으로 뽑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시는 가운데 자기 총을 부르시고 보내십니다. 오늘 우리도 부르심을 받고 보냄을 받았다면 필사 각오의 자세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a. 지상 명령(막16:15)

b.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

 

2. 소명자가 보냄을 받은 대상

 

1)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도록 소명을 받았을 때 그 임무를 수행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께 범죄하고 돌아선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귀를 막은 채 하나님께 거역할 자세만을 취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보냄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에스겔에게 주어진 사명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a. 패역하여 율례를 버림(겔20:13)

b. 안식일을 더럽힘(겔20:21)

 

2) 옛부터 지금까지 배반한 백성

에스겔이 말씀을 전파하는 대상은 하나님께 범죄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선 백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배반한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이방의 신들을 섬긴 배반하는 백성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애굽의 신들, 앗수르의 신들, 가나안의 신들, 바벨론의 신들을 섬김으로써 그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배반하는 패륜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a.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겔16:36)

b. 가증한 제사(겔20:28)

 

3)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자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김으로 범죄하고 더 나아가 이방의 신들을 섬기는 배반의 죄를 저지르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회개를 종용하는 선지자들을 보내어도 그들은 그 마음을 굳게 할 뿐 돌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처럼 뻔뻔하고 강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의 사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이루기 매우 힘든 사명이었습니다.

 

a. 이스라엘의 뻔뻔함(겔16:28)

b. 이스라엘의 강퍅함(겔20:32)

 

3. 소명자 에스겔이 취할 자세

 

1) 말씀을 자기 것으로 삼아야 함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받은 에스겔은 몇 가지 사명자가 취해야 할 자세를 하나님께로부터 요구 받았습니다. 그 첫번째 자세는 말씀을 받되 파상적으로 받지 말고 온전히 자기 것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스겔은 말씀을 송두리째 먹을 것을 요구받은 것입니다. 실로 전해야 할 말씀을 온전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사명자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자세입니다

 

a. 두루마리를 먹으라(겔3:1)

b. 책을 먹으라(계10:9)

 

2)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들은 바를 전해야 함

에스겔이 요구받은 두번째 자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듣든지 듣지 않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씀 전달의 사명을 받은 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이상 인간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선포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포된 것이 반응을 얻을 것인지 아닐지는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전달자는 오직 전해야 할 뿐입니다.

 

a. 내 말로 고하라(겔3:4)

b. 듣든지 아니 듣든지(겔3:11)

 

 

3) 듣는 자에게 아무리 나쁜 내용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함

거짓된 전파자의 특징은 전하는 대상으로부터 이익 얻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 대상에게 해가 되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자는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달합니다. 에스겔도 하나님의 예언자로서 그것이 나쁜 내용일지라도 그대로 전달받을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a. 재앙의 말이 기록된 책(겔2:10)

b. 거짓 선지자의 특성(겔13:10)

 

결론

 

하나님의 대언자가 대상으로 하는 인간들은 악하고 강퍅하고 뻔뻔스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대상들에게 그들이 듣든지 안듣든지, 내용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전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전달자는 그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명령에 따르면 전달자는 그의 임무를 성취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그에게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르심을 입으면 순종함으로 맡은 바 사명에 충성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인자. 문자적으로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을 갖는다. 본서에서 인자는 에스겔에 대한 하나님의 호칭인데 초월적인 하나님의 위엄 앞에 나약한 에스겔의 인간성을 보여 준다. 본문에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보냄을 받는 에스겔의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2절. 신이 네게 임하사. '바람, 호흡, 영'을 뜻하는 <j'Wr:루아흐>는 에스겔이 하나님의 보냄받은 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의 영은 에스겔이 예언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를 정화시켜 주고 능력을 부여해 주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4절. 뻔뻔하고. '엄격함, 완악함'을 뜻하는 이 단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역을 나타내고 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행하면서도 회개할 줄 모르는 유다 백성들의 패역함을 의미한다.

 

5절. 패역한 족속. 문자적으로는 반역의 집이라고 해석되는 이 단어는 본문에서 유다 백성들의 패역함이 조상 대대로 지녀 온 속성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에도 불구하고 가증한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8절. 먹으라. <lk'a;:에콜>의 기본형인 <lk'a;:아칼>은 '먹다, 소비하다, 삼키다'라는 뜻을 갖는데 일반적으로는 잘 먹는 것을 나타내지만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영적으로 충만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10절. 재앙의 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라는 문자적 뜻을 가진 이 말은 공동번역에서 구슬프게 울부짖으며 엮어대는 상여 소리로 해석되었다. 이것은 두루마리에 기록된 내용의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 에스겔이 예언을 선포할 대상.

 

본장에서 소명을 받은 에스겔이 말씀을 전해야 할 대상은 완악하고 패역한 유다 백성들이다. 당시 이스라엘 족속은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져 있었다. 먼저 북왕국에 거주하던 바들은 B.C, 722년 앗수르에 의해 팔레스타인 북방 지역 여러 곳으로 흩어졌으며, 남은 유다 백성들은 제1차(B.C. 605년), 2차(B.C. 597년)에 걸쳐 바벨론 지역에 포로로 잡혀 간 국외 포로들과, 아직도 국내에서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치세하에 거주하는 자들로 크게 양분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영적 상태는 하나님의 선택된 극소수의 남은 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완악하고 부패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자들을 향하여 많은 곳에서 '패역한(반역적인) 족속'이라고 책망하고 계신다. 유다 왕국 내에 거주하는 자들의 상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는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가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산 속의 산당이나 푸른 나무 아래 등지에서 우상을 섬겼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처소인 성전에서조차 우상을 세워 놓고 숭배하는 가증한 죄악을 행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부르시어 바벨론 포로민들에게 유다 왕국 및 예루살렘 성읍이 거민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멸망케 된다는 사실을 전함으로써 경책하셨던 것이다.

 

[영적교훈]

 

선지자의 사명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파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말씀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배척하든지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선지자의 책임이 아니다. 모든 결과는 오직 하나님 편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백성들의 반응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역사의 주인공이신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는 데 만족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대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선포하는 자체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백성들의 태도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말씀을 전파하는 선지자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오직 담대함을 소유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자세가 성도들의 자세이어야 한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세상의 조롱과 핍박 때문에 좌절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된다. 모든 성도들은 세상을 향한 담대한 말씀 선포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