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22장] 예루살렘의 죄상

by JORC구원열차 2012. 10. 29.

[겔 22장] 예루살렘의 죄상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본장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신학적인 특징은 심판의 이유를 밝히는 데 있어서 모세 언약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본장은 심판의 원인(1-12절), 심판의 필연성(13-16절), 심판의 목적(17-22절) 심판의 대상(23-31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이 총체적 부패로 확산되어 국가의 존립에 타격을 주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강 해]

 

예루살렘은 유다의 수도입니다. 그 곳에는 유다의 지도자들이 있고 최고 종교 지도자들이 있으며 유다의 모든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루살렘은 유다의 중심지이며 유다의 핵심지였습니다. 이에 본장은 유다에서 이처럼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예루살렘의 죄상을 지적함으로써, 예루살렘과 유다가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고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우상 숭배

 

1) 이방신 숭배

유다 거민들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 거민들도 이방의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오히려 이방 신 숭배에 앞장서서 유다 모든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으며(참조, 왕상16:30-33) 심지어 자식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몰렉을 숭배했고(참조, 겔20:26) 더 나아가서는 성전 안에서까지도 애굽에서부터 바벨론에 이르러 섬김받는 모든 이방신들에게 절을 하였습니다(참조, 겔8:1-16).

 

a. 투기의 우상(겔8:5)

b. 태양 숭배(겔8:16)

 

2) 주변 열강 의뢰

예루살렘 거민들은 우상을 섬기는 것만으로는 불안했습니다. 우상은 우상일 뿐 확실한 것을 보장해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좀더 확실한 안전을 보장해 줄 것 같은 주변 열강의 힘을 의뢰했습니다. 예루살렘 거민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가장 확실하게 책임질 것처럼 보이는 힘센 나라에 의탁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애굽, 앗수르, 바벨론과 같은 강대국에게 조공을 바쳐 가며 하나님 대신 그들을 의뢰하였던 것입니다(참조, 겔16:23-29).

 

a. 앗수르를 사모함(겔23:5)

b. 바벨론 연모(겔23:14-16)

 

3) 물질 숭배

외국의 강대국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자기 손 밖에 있는 힘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거민들은 보다 확실한 것은 그들 손안에 있는 양식과 재물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여 하나님보다 물질을 숭배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지 아니하고 성물을 더럽힌 행동들은 바로 이러한 물질 숭배의 한 단면입니다.

 

a. 재물을 섬김(마6:24)

b. 재산 걱정(마19:22)

 

2. 불법

 

1) 부모를 업신여김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하나님께 대한 범죄였다면 이제부터는 사람을 향한 범죄를 다루고자 합니다. 십계명에 의하면 인간은 그 부모를 존경할 의무를 지닙니다(참조, 출20:12). 그러나 예루살렘 거민들은 돈 없는 부모나 늙어 더 이상 효용 가치가 없게 된 부모들을 멸시하고 그들을 학대하였습니다. 그들은 패륜의 죄를 범한 것입니다.

 

a. 부모를 경홀히 여기면 저주를 받음(신27:16)

b.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엡6:2)

 

2) 음란

음행은 하나님께서 매우 경계시키시는 죄악의 하나입니다(참조, 출20:14,17). 음행의 죄악은 단순한 죄악이 아니라 인격 자체를 파괴시키는 흉악한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거민들은 이웃의 아내는 물론 부정한 여인, 심지어 아비와 결혼한 여자와도 음행을 저질렀습니다. 예루살렘 거민들은 그들의 성적 쾌락을 만족시키기 위해 넘지 말아야 할 벽을 넘어 버린 것입니다.

 

a. 음행을 피하라(고전6:18)

b. 음행은 육체의 일(갈5:19)

 

3) 약자 착취

고아와 과부 및 나그네를 돌아보는 것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반드시 행하도록 요구한 준칙입니다(참조, 신24:6-22). 그러나 물질을 숭배한 예루살렘 거민들은 물질을 채우기 위한 그들의 탐욕을 위해 그 준칙을 무시하고, 없는 자의 것을 착취하였으며 그들을 학대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거민들은 약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은 비인간적인 무리들이었던 것입니다.

 

a.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지 않음(사9:17)

b. 가난한 자에 대한 괄시(약2:6)

 

3. 불법과 심판

 

1) 불의한 재판

예루살렘 거민들이 행한 불법 가운데 네번째로 언급되는 것은 그들이 그들의 이해관계를 따라 재판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실의 시시비비와는 상관없이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만 재판권을 행사하고 공권력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은 불의와 부정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서 예루살렘 거민들의 양심이 매우 부패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증거입니다.

 

a. 과부의 송사를 수리치 않음(사1:23)

b. 자기 이익을 위해 불공정한 재판을 함(렘5:28)

 

2) 무죄한 살인

살인은 인간에 대한 죄악 중 가장 무거운 죄악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데, 그것을 끊어 버리는 것이 살인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죽일 이유가 전혀 없는 데에도 살인한다면 그 죄악은 매우 무거운 것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거민들은 자기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그 무서운 죄악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재산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무죄한 피를 너무 많이 흘렸던 것입니다(참조, 겔11:6).

 

a. 무죄한 예레미야에 대한 살의(렘26:8-9)

b. 무죄한 살육(겔11:6)

 

3) 심판

이상의 모든 죄악들을 살펴볼 때 예루살렘 거민들의 죄악은 에스겔 선지자가 말하는 대로 소돔 사람들이 보기에도 끔찍한 것이었습니다(참조, 겔16:46-52). 따라서 그러한 예루살렘 거민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치십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살육당하고 그 성읍은 훼파될 것입니다.

 

a. 쇠사슬(겔7:23)

b. 행위대로 심판하심(겔9:10)

 

결론

 

사람의 행위 가운데 가장 악한 것은 은혜를 배반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거민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차고 우상을 숭배하며 이방인들보다 더 악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그 공의를 격발시켰습니다. 그들은 선을 악으로 갚은 것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는 멸망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저버리는 것은 멸망을 자초하는 일임을(참조, 히6:4-8, 벧후2:9-22) 알고 은혜를 따라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 말씀대로 사는 순종의 백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10절. 구합하는. '괴롭히다, 억지로 시키다'는 뜻으로 여인을 강탈하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월경 중에 있는 부정한 여인을 강제로 욕보이는 행위를 말한다.

13절. 손뼉을 쳤나니. 극심한 분노를 나타내는 행동으로 온갖 패역한 죄와 우상 숭배를 범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결정되었음을 의미한다.

20절. 녹이는 것같이. '쏟아지다, 녹거나 용해되다'는 뜻으로, 금속이 용광로에서 용해되어 정제되는 것을 말한다.

24절. 정결함. 원어 <hr:h;fom]:메토하라>는 '정화, 정결'을 뜻하는데 이것은 불순물이 섞이지않은 상태를 뜻하며, 특별히 하나님의 거룩성과 도덕적인 정결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28절. 허탄한 이상을.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참 이상을 구하지 않고 복술을 행하며 온갖 사술을 통해 이상을 구한 것을 말한다.

 

[신학주제] - 지도자들의 죄.

 

당시 백성의 지도자들의 피는 여호와의 말씀의 결핍과 인간적 욕심에서 기인하였다. 에스겔은 이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먼저 선지자들은 여호와로부터 비롯된 계시가 아니라 자의적인 계시를 전했다. 그래서 그들은 허탄한 이상을 보고, 거짓 복술을 행하고 사람의 영혼을 삼키고 전재와 보물을 탈취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율법을 범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성물을 더럽히게 되었고,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부정함과 정함을 사람으로 하여금 분별치 못하게 만들어서 안식일을 범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여러 방백들은 불의의 이를 구함으로 인해, 결국 피를 흘려 영혼을 멸하는 죄악을 저질렀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참된 성결을 유지해만 한다. 특별히 교회를 책임진 영적인 지도자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착념하고 믿음에 성숙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같이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영적교훈]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우상 숭배와 불순종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더욱 시급하게 심판을 시행하셔야 했다. 하나님은 이방을 통해 자신의 백성들을 연단하심으로써 그들의 더러워진 모습을 성결한 상태로 정화시키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 궁극적 목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신앙을 위하여 곤란을 겪으며 자신의 범죄 때문에 징계를 받을 그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때임을 알고, 스스로 더욱 성결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