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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27장] 두로에 대한 애가

by JORC구원열차 2012. 10. 29.

[겔 27장] 두로에 대한 애가

 

[내용개요]

 

본장에는 두로의 멸망을 슬퍼하는 애도의 노래가 기록되어 있다. 에스겔은 두로의 영광과 아름다움과 강한 군사력을 먼저 찬양하고 난 후에 성읍의 몰락에 대해 애도한다. 이것은 두로의 멸망에 대한 우호적 연민이 아니라 멸망의 비참함과 확실성을 대조적으로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본장은 두로의 영광과 힘에 대해 격찬하고 있는 전반부와(1-11절) 두로가 국제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한 사실에 대해 설명하는 중반부(12-25절), 그리고 자신의 영광에 도취되어 있다가 결국 멸망하는 두로의 모습을 보여 주는 후반부(26-36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겔26장에서는 여러 가지 죄악을 범한 두로에게 심판이 내려질 것이 선언되었습니다. 그 다음 장인 본장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폐허가 될 두로에 대한 애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로는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부와 힘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멸망 후 그 어떤 나라에도 비교할 수 없는 비참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본장은 이 극한 대비를 통해 악의 말로가 어떤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1. 두로의 영화( I )

 

1) 무역으로 얻은 막대한 부

두로는 페니키아 사회의 중심 도시이며 해양 도시로서 대륙의 아시아 제나라들과 지중해 연안 국가들 사이를 잇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무역이 성행했습니다. 따라서 두로는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획득하였습니다. 역사에 의하면 두로는 당시 아시아와 지중해 연안 국가를 통틀어서 가장 잘사는 나라였습니다.

 

a. 장사함으로 얻은 재물(겔28:5)

b. 에덴에 버금가는 보화(겔28:13)

 

2) 각양 좋은 물질의 풍요

앞에서 두로는 동서 무역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막대한 부를 획득하였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무역이란 물품이 오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역의 중심지라면 무역을 통해 얻는 부와 함께 무역 물자의 풍요를 아울러 누리게 됩니다. 동쪽과 서쪽의 각종 값진 것들이 두로로 모였다가 소비지로 이동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로가 부를 획득했다면 그 풍요한 물자를 넉넉히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a. 음녀 바벨론의 풍요(계18:1)

b. 헛된 재물 축적(눅12:20-21)

 

3) 막강한 군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나라의 군사력은 그 나라의 경제력과 비례합니다. 군사력을 강화시키려면 무기를 사거나 제조하고, 병사들을 먹이고 훈련시키며 급여를 제공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로에게는 막강한 부가 있었고 또한 당시 군사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를 만드는 최고치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두로는 부와 기술로 막강한 용병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a. 많은 군대로 구원을 얻지 못함(시33:16)

b.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단4:17)

 

2. 두로의 영화(Ⅱ)

 

1) 빛나는 기술

두로에게 있었던 가장 자랑스러운 것의 하나는 당시 그 어떤 나라보다도 견호하고 빠른 배를 만드는 기술이었습니다. 두로는 세계 각국에서 산출되는 가장 좋은 조선 재료를 가져다가 용도에 맞는 각종 배들을 아주 견고하고 빠르며 사용하기 편리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배 만드는 기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선술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두로가 가진 명성의 하나였습니다.

 

a. 재주도 헛된 것(전2:21)

b. 두로의 지혜와 총명(겔28:4)

 

2) 각국에서 모인 기술자들

두로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문물이 집중하였습니다. 그 곳에는 부와 풍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두로로 모여들었습니다. 실력자들은 각 부문에 걸쳐 다양했습니다. 특히 최고의 조선 기술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리하여 두로는 최고의 인재들을 보유한 나라라는 명예를 가졌고 페니키아 문명은 고도로 발전하였습니다.

 

a. 세속 기술자(창4:22)

b. 헛된 박사들(단5:8)

 

3) 모든 나라의 흠모

막대한 부, 풍요한 물질, 막강한 군대, 빛나는 기술, 그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자들 등을 가짐으로써 두로가 풍요와 번영을 누리자, 모든 나라들은 그러한 두로를 흠모하고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두로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두로는 남부럽지 않은 영화에 최고의 영예까지 얻은 것입니다. 곧 두로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화와 영예를 획득하였던 것입니다.

 

a.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 것(잠23:17)

b. 부러워하지 말아야 할 악인의 형통(잠24:1)

 

3. 영화 뒤에 다가올 슬픔

 

1) 악한 지도자로 인한 패망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두로는 최상의 영화와 영예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영화를 지킬 정의와 겸손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두로의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영화를 주신 하나님을 깨닫지 못한 채 그 거민들로 하여금 돈을 숭배하게 하고 쾌락을 추구하며 가난한 자를 멸시하도록 인도함으로써, 그 사회가 부패하여 붕괴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주로의 지도자들의 부패한 가치관은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여 그 사회가 멸망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a. 백성을 파멸로 이끈 인도자(사3:12)

b. 악한 목자로 인해 백성이 받는 고통(겔34:5-6)

 

2) 패망으로 인한 파멸의 고통

두로는 당시의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 영화를 지키지 못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에 이르자, 두로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비참하고 낮은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러한 최상에서 치하로의 전락은 두로 거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것은 참을 수 없는 불편이며 수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a.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됨(잠15:6)

b. 악인의 형통은 그 자체가 죄(잠21:4)

 

3) 열국의 조롱거리와 경계 거리가 됨

두로가 멸망하여 최하의 나라가 되자 그를 찬양하고 부러워하던 나라들이 돌변하여 그를 조롱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가졌던 영화를 지키지 못한 두로를 비웃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지경에 이르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 거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두로의 영화와 영예는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처참과 수치로 뒤바뀐 것입니다.

 

a. 시온을 미워하는 자는 수치를 당함(시129:5)

b. 패망자가 받는 조롱(겔5:15)

 

결론

 

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던 많은 나라들이 수없이 생겼다가 사라졌습니다. 그들 가운데 대다수는 그들의 죄로 인해 멸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역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부는 지키지 못하면 허망한 것이며 오히려 올무가 됩니다. 그러므로 부가 없다 해도 불평하지 말 것이며 얻었을 경우에는 겸손한 가운데 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그것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용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통상하는 자여. 장사하면서 돌아다니는 상인을 가리킨다. 이는 두로가 당시 시돈과 더불어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8절. 박사가. 지혜로운 사람, 약삭빠른 사람을 뜻하는데 전문적인 일에 대한 기술자를 말한다.

                 여기서는 항해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뱃사람을 의미한다.

16절. 가는베. '삼베'를 뜻하기도 하고 곱고 가늘며 값비싼 하얀 직물을 가리키는데 가는베는 값진 옷감으로 고급 수입품 가운데 하나였다.

18절. 풍부하여. 원어 <bb'l:라바브>는 '가득 차다, 풍부하다'라는 뜻으로 어느 시간의 완성이나 공간의 채워짐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두로의 무역 활동이 절정에 달하여 전성기를 누리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26절. 파하도다. '깨뜨리다, 산산조각 내다'라는 뜻으로 주로 심판과 형벌의 의미로 사용된다.

 

[신학주제] - 두로의 멸망과 열국의 통곡.

 

부국 두로의 패망은 열국들에게 두려움과 함께 기쁨을 주었다. 두로에 대해 부러움과 시기의 눈길을 보내던 주변 국가들은 두로의 돌연한 패망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꼈다. 그들은 인간적 영화가 순식간에 사라짐을 보면서 허망함을 느낀 동시에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경외심을 소유하게 되었다. 아울러 자신들도 머지않아 동일한 운명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경쟁국들은 두로의 패망을 기뻐하며 조롱했다 마치 이전에 두로가 예루살렘의 패망을 보면서 조소와 멸시를 보냈던 것처럼, 처참하게 멸망한 두로의 모습을 잔인하게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악인은 당장 보기에는 번영하는 것 같을지라도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세상적인 풍요로 인하여 자만하는 나라는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됨을 경고하고 있다.

 

[영적교훈]

 

국제 교역을 통해 세계적인 상업 도시로 발돋움한 두로는 자신들의 돈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근동 지방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라는 착각에 빠져 피조물로서의 겸허함을 상실하였다. 이처럼 하나님 없는 외적 성공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순식간에 허물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 없는 물질적 번영은 반드시 그 한계에 부딪힌다. 오늘날 성도들도 두로의 멸망을 통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교회의 물질주의가 대단히 위험한 현상임을 깨달아, 하나님을 물질적 번영보다 더욱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