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29장] 애굽에 대한 심판

by JORC구원열차 2012. 10. 29.

[겔 29장] 애굽에 대한 심판

 

[내용개요]

 

본장부터 겔32장까지는 애굽의 몰락과 함께 애굽에 대한 애가가 기록되어 있다. 특별히 본장은 애굽 왕 바로와 관련하여 애굽의 멸망을 설명하고 있다. 바로는 자신을 신격화하여 숭배하도록 강요하는 교만을 저질렀고, 유다는 이러한 애굽 왕을 하나님보다 더욱 의지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 주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이 얼마나 무지하였는가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 애굽 왕을 철저하게 심판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애굽의 파멸과 황폐에 대해 예언하는 전반부와(1-12절), 애굽의 회복에 대해 예언하는 중반부(13-16절), 그리고 느부갓네살의 분깃과 이스라엘을 향한 긍휼을 약속하는 후반부(17-21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에스겔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한 애굽의 심판을 선언함으로써 인간적인 힘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신뢰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강 해]

 

겔25-32장까지는 이스라엘 주변의 나라들이 받을 심판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중 겔27-32장은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에 이어 애굽의 멸망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 언급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본장은 그 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 가운데 첫 예언의 말씀을 나일 강에 누운 악어에 대한 징벌 비유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애굽의 죄악

 

1) 교만

애굽은 세계 사대 문명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애굽은 그 비옥한 땅에서 산출되는 풍부한 농산물로 인해 부를 가질 수 있었고 그로 말미암아 풍요한 물질 사회를 구성하고 강력한 군대를 조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물질적 풍요와 힘을 가졌다는 것으로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 했습니다.

 

a. 교만한 자를 용납지 아니하심(시101:5)

b. 교만하면 낮아짐(잠29:23)

 

2) 자연 숭배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한 애굽은 그들에게 축복을 주는 신으로 자연을 섬겼습니다. 그들은 참 하나님 되신 여호와가 아닌, 그들의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섬겼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주로 섬긴 것은 개구리 따위의 곤충과 그 밖의 다른 생물이었습니다. 가장 탁월한 신으로 경배한 것은 곡식을 익게 해주는 태양이었습니다. 이처럼 애굽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연을 숭배한 것입니다.

 

a. 태양 숭배(겔8:16)

b. 자연물 숭배(단5:4)

 

3) 이스라엘을 넘어뜨림

애굽은 그 자신만이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짓고 있는 죄악을 이스라엘 백성들도 같이 저지르도록 유혹하였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시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뒤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명령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의 길로 가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떠나 우상을 의뢰하고 불법을 행하도록 만들므로 자신들의 죄악의 공범자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a. 옛 기억(출16:3)

b. 애굽 의뢰(사36:6)

 

2. 애굽이 받을 심판

 

1) 전쟁에 의한 죽음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과 악을 행하는 자들을 그대로 두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퍼뜨리는 자들이 형통하도록 내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반드시 징벌하십니다. 따라서 애굽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습니다. 그 징벌은 먼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애굽 왕과 거민들이 죽음을 당하는 것입니다.

 

· 애굽인을 침(사19:2)

 

2) 국토를 빼앗기고 사방으로 흩어짐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칼로부터 목숨을 건진 자들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목숨을 건지나 그들의 죄악의 대가로 풍요한 땅 애굽에서 쫓겨나 이방 땅의 포로가 되거나 스스로 도망하여 이국땅에서 유리하는 자들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그 죄를 보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지어도 안전할 것이라는 허황된 생각을 버리고 오직 죄에서 떠나 의와 선을 행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a. 주께서 일어나시면 열방이 흩어짐(사33:3)

b. 황무케 됨(겔29:12)

 

3) 황폐하여 풍요를 잃음

애굽 사람들이 살던 기름진 땅은 애굽 사람들의 죄악으로 인해 옛날처럼 옥토가 되지 못하는 형벌을 받습니다. 그 땅은 거주민들의 죄악으로 인해 거주민들과 함께 멸망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후일에 흩어졌던 자들이 돌아와도 옛 영화를 누리지 못하며, 그들의 후손들 역시 그러한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죄의 결과는 이처럼 무섭고 그 영향은 가볍지 않은 것입니다.

 

a. 사막이 됨(겔29:10)

b. 황폐화의 징벌(겔31:12)

 

3. 애굽의 회복과 심판의 도구 느부갓네살

 

1) 애굽의 회복

본문이 말하는 사십 년이 언제 어느 때의 사십 년인지, 또 그 기간이 문자적인 기간인지 상징적인 기간인지는 학자들간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지만 어쨌든 애굽은 영원히 멸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사랑하시사 그들을 진멸시키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실제 이 말씀대로 애굽은 황무지가 되고 미약한 나라가 되었지만 오늘날까지도 존속하고 있습니다.

 

a. 애굽을 건지심(사19:20)

b. 애굽 치료(사19:22)

 

2)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고용인 느부갓네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비록 하나님을 섬기는 왕은 아니었지만 일반 은총의 범위 안에서 의로운 왕이었기에 죄악을 행하고 자기 백성을 미워하고 괴롭히는 악한 나라들을 징치하는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본서에 열거되고 있는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애굽은 다 그의 손에 징치될 나라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재물은 다 그에게 주어질 보수였습니다.

 

a. 하나님의 종 느부갓네살(렘27:6)

b. 느부갓네살에게 주신 권한(단2:38)

 

3) 메시야를 통한 이스라엘 회복

느부갓네살에 의한 하나님의 심판이 다 이루어져 악이 치리되고 온 땅이 정화가 되면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그들 가운데 메시야가 세워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설 것이 하나의 삽입구처럼 예언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후일에 때가 이르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의 백성이 영적 교회로 모여지고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을 의미한다.

 

a. 의의 왕(사32:1)

b. 한 목자(겔34:23)

 

결론

 

두로의 경우에서도 그랬듯이 이 세상 것을 가지고 교만하여 하나님 아닌 우상을 숭배하고 선민을 미혹하는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를 사 멸망에 빠집니다. 그 멸망은 영원한 것이거나 아니면 애굽의 경우처럼 치명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최후의 심판에서는 완전한 영멸에 이릅니다. 그러므로 그날이 이르기 전에 우리는 두로나 애굽이 법한 죄에서 벗어나 회개함으로써 이스라엘처럼 회복되는 은혜 가운데 거하여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대적하노라. 전치사 <l[:알>은 '…위에, 대해, 대항하여'라는 뜻을 가진다.

                   여기서는 하나님은 애굽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면서 애굽이 하나님과 적대 관계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12절. 흩으며. 갑작스런 사태로 양 떼가 흩어지듯이 이리저리 도망가는 모습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애굽이 바벨론 군대에게 패해 전쟁의 포롤 끌려가는 운명에 처할 것을 의미한다.

16절. 죄악이. 원어 <@/[;:아온>은 '구부리다, 뒤틀다, 비틀다'는 뜻으로 부정, 죄 또는 죄에 대한 형벌을 가리키는데,

                   특별히 하나님의 성품이나 속성과는 대조적인 인간의 성품을 나타낸다.

18절. 머리털이 무지러졌고. 머리털이 다 빠질 정도로 크게 수고한 바벨론의 노고를 나타낸다.

                                      바벨론은 교만한 두로에 대한 심판을 수행할 때 운제를 세우고 토성을 쌓으며 힘든 노고를 했던 것이다.

19절. 노략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바벨론 군대에 의해 애굽이 약탈과 노략질을 당하게 될 것을 나타내고 있다.

 

[신학주제] - 죄악으로 인한 애굽의 몰락.

 

에스겔은 바로 왕을 악어로 비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국력과 부에 도취되어 있는 바로 왕을 나일 강과 그 지류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악어에 비유하였다. 사실 악어는 나일 강에서 가장 포악하고 사나운 짐승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처럼 바로 왕도 팔레스타인에서 패권을 잡고 있음을 근거로 하여 약소국들과 이스라엘을 괴롭히며 자신을 섬기도록 요구하였다. 특별히 바로는 자신을 절대 군주로 자처하여 신으로 숭배하도록 요구했으므로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한 신성 모독으로 간주되어 엄한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피조되었음을 망각하고 교만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에스겔은 애굽을 갈대 지팡이로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애굽이 이스라엘과의 동맹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갈대 같은 존재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하나님은 이전에도 누누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애굽을 의지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말씀을 거역하고 애굽과 동맹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군사 원조를 부탁했다. 그리하여 악어와 같은 죄악을 범한 애굽이 몰락할 때 이스라엘도 몰락한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 9절에는 애굽 왕이 자기의 권위와 능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강은 내가 만들었다'라고 하는 말이 그것이다. 이는 당시의 애굽의 권세와 영광이 순전히 자력에 의한 것이라는 뜻으로, 자기 과시의 단계를 넘어 창조주의 권위에 도전하는 교만이 내포된 것이다. 결국 그러한 범죄 때문에 애굽은 몰락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공했을 때일수록 더욱 머리를 조아려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하는 겸손한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