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신약

[마 16장] 제자의 신앙 고백

JORC구원열차 2013. 8. 14. 23:18

[마 16장] 제자의 신앙 고백

 

[내용개요]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 표적을 구하자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1-4절). 그 후 호수 건너편으로 갈 때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할 것을 명하셨다(5-12절).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천국 열쇠를 주신다(13-20절). 그리고 비로소 자신의 메시야 사역 즉 고난과 부활에 대하여 자세하게 가르쳐 주신다.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을 오해하여 메시야 사역을 방해하자 사단아 물러가라고 단호하게 책망하신다. 연이어 진정으로 예수를 따르려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올 것을 명령하신다(21-28절).

 

[강 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계속해서 예수께 도전해 왔습니다. 본 장에서도 그들은 예수께 메시야 된 표적을 보여 달라고 왔습니다. 그에 대해 예수께서는 마12:39에서 하신 답변 그대로를 하셨습니다. 한편 베드로는 예수의 메시야 되심을 고백함으로써 교회의 기초가 되는 축복을 받는 동시에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수의 죽으심을 반대하다가 꾸중을 받았습니다.

 

1.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을 통한 교훈

 

1) 구원의 표적은 부활

예수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이번에도 예수께 메시야 된 표적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께서 보여 주신 여러 표적들을 보고도 예수를 깎아내리려고 그러한 요구를 했던 것입니다. 그 음흉한 마음을 아시는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직접적인 표적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오직 요나의 표적, 곧 부활의 표적만을 보여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부활은 예수께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라는 사실을 증거해 주는 최대의 표적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부활을 아는 우리는 그를 구주로 영접해야 하겠습니다.

 

a. 제삼일에 살아나심(마17:23)

b. 사흘 만에 다시 사심(막8:31)

 

2) 세상에 얽매인 자들의 교훈을 주의해야 함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떠나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의 교훈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소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대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주도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들의 말에 귀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은 거짓이었기 때문에 예수에서는 그들의 교훈에 귀기울이지 말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주위에는 말로만 하나님을 믿을 뿐 실제로는 믿지 않는 교훈을 가르치는 주된 세력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가려내어 그들의 칼에 끌려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a.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멀리할 것(잠19:27)

b. 멀리해야 할 사람의 교훈(마15:9)

 

3) 먹을 것으로 미련해지지 말아야 함

예수께서 바티새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시자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먹을 것이 없는 것을 걱정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오병이어, 칠병이어의 기적을 보고도 먹을 것을 염려하였으며 그로 인해 영적으로 미련해졌던 것입니다. 우리는 먹을 것을 염려하다 영혼을 잃지 말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a. 양식을 의뢰하지 말 것(겔5:16)

b. 먹을 것을 염려치 말 것(마6:31)

 

2. 교회

 

1) 하나님의 것

예수의 말씀에 의하면 교회는 베드로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뒤에 세워집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한 고백은 베드로 자신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볼 때 교회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그리스도를 구주로 인정해야만 하는데 그 인정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기 때문입니다.

 

a. 가르쳐 주신 아버지(마16:17)

b. 하나님의 것(고전3:23)

 

2) 그리스도 위에 세워지는 것

예수께서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으로 세우신 것은 베드로 자체를 반석으로 세웠다는 의미가 아니라 베드로의 고백, 곧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한 고백을 반석으로 세웠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그렇다면 교회란 예수를 메시야, 곧 구주로 인정하는 고백 위에 세워지는 것이며,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예수는 교회의 기초요, 주인이시라는 의미입니다.

 

a. 머릿돌(행4:11)

b. 집 터(고전3:11)

 

3) 천국 열쇠를 가지고 있음

본래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케 하여 천국으로 부르시는 사역은 하나님만이 하시고 하실 수 있는 고유 권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권한을 자기 백성들과 나누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전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늘리기로 작정하셨던 것입니다(참조, 고전1:21). 예수께서 교회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다는 것은 바로 그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a. 땅과 하늘의 일치(마18:18)

b. 사람의 전도로 구원하심(고전1:21)

 

3. 죽으심에 대한 예언

 

1) 베드로의 반대는 인간적인 생각

천국 복음을 전하시고, 인간의 질고를 덜어 주셨으며, 교회의 기초를 닦으신 후 예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완성케 하는 사역, 곧 십자가 죽음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그 죽음이야말로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반대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대를 보지 못하고 소를 고집하는 인간적 생각에 빠졌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는 주께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었습니다. 우리도 눈앞의 안위만을 생각해 하나님의 크신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a. 깊은 하나님의 지혜(롬11:33)

b. 하나님 지혜의 탁월함(고전1:25)

 

2) 그리스도를 따라 십자가를 져야 함

예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죽으실 것을 말씀하신 뒤에 자기 제자가 되려면 자기와 같이 각자를 부인하고 각자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구경꾼으로 머물러서는 안 되고 그리스도를 따라 고난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a. 아들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롬8:29)

b.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름(엡4:13)

 

3) 행위에 따른 심판이 있음

예수께서는 자기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가 고난에 동참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 마지막 때에 행위에 따른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볼 때 성도는 고난에 동참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동참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래야만 상급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a. 행위대로 갚으심(겔9:10)

b. 행위 심판(계20:13-15)

 

결론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인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교회, 곧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셨고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 나라가 완성되기까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여야 합니다. 그리하면 주께서 마지막 때에 후히 갚아 주실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표적.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인하여 이 세상의 종말이 가까워졌음을 보여 주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의미한다. 

6절. 누룩. 발효시키는 기능을 가진 누룩은 여기서 잘못된 교훈이 확대됨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8절. 아시고. 지식적으로 아는 것보다 창조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18절. 음부의 권세. '지옥의 문'이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로, 죽음을 조장하는 사단의 세력이라 할지라도 예수의 권세를 이길 수 없음을 나타낸다.

 

[신학주제] -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

 

본장 18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구교에서는 교회의 토대를 시몬 베드로 위에 세운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물론 근본적인 교회의 토대는 그리스도라는 점에 대해서는 구교 학자들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본문과 관련해서 교회의 외부적(혹은 가시적) 토대가 베드로임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다음으로 개신교의 견해를 살펴보자. 개신교에서도 반석에 대한 해석에는 일치된 견해가 없고 조금씩 다르다. 둘째, 루터는 반석을 그리스도와 어떠한 힘에 의해서도 무너지지 않는 신앙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메튜 헨리의 주석도 이 견해를 지지하여 반석이란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주장한다. 셋째, 칼빈은 반석을 베드로의 신앙 고백으로 해석한다. 칼빈은 예수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너는 페트로스(베드로)이다. 그리고 네가 고백한 진리는 페트라(반석)이다. 내가 그(페트라)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넷째, 반석이란 베드로를 뜻하나 베드로가 교황의 후계자라는 구교적인 사상 체계를 거부하는 해석으로서 칼 바르트의 주장이다. 바르트는 구태여 반석과 베드로를 분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문맥으로 볼 때 반석을 베드로고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바르트는 페트로스는 남성 명사이고 페트라는 여성 명사라는 사실이 양자는 다른 것을 지칭한다고 결론내릴 만큼의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바르트에 의하면, 성경에는 같은 음을 이용한 재담이 자주 나타나므로 이를 무시할 수 없고, 만약 베드로는 한낱 돌일 뿐이고 그리스도가 반석 되신 분임을 증거하려는 것이 마태의 의도였다면 페트로스라는 헬라어가 아니라 리쏘스(돌)라는 헬라어를 사용했을 것이라 한다. 주경학적인 측면에서는 바르트의 견해가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문맥의 저변에 흐르는 의미 체계 속에서는 반석이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라는 점이 반드시 인정되어야 한다. 신앙 고백이 없는 베드로는 있을 수 없지만 베드로 없는 신앙 고백은 가능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영적교훈]

 

예수를 따르는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길이다. 나의 나 됨을 거부하는 것이 예수의 제자가 되는 출발점이다. 나를 거부한다는 것은 하나님 없이 홀로 무엇인가를 이룩하려는 인간적 본성을 깨뜨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