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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호 5장] 이스라엘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by JORC구원열차 2013. 8. 14.

[호 5장] 이스라엘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내용개요]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부패하고 교만해진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부강해지고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축복이 자기들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얻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부패와 죄악, 즉 우상 숭배와 교만된 행위가 나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은 환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의존하지 아니하고 인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에게 당연한 심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본장은 철저하게 부패된 이스라엘의 죄악상에 대해 고발하는 전반부(1-7절)와 자신들이 당하는 고통의 해결책이 인위적으로는 될 수 없음과 아울러 하나님의 심판이 도래할 것 등에 대해 예고하는 후반부(8-15절)로 구성되어 있다. 본 장을 통해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하고 있음과,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하고 있음을 교훈하고자 한다.

 

[강 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지도자들과 백성이 행한 악행들을 열거하시면서 그것들로 인해 심판을 내리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영원한 징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로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였습니다.

 

1. 교만한 이스라엘의 죄악

 

1) 이스라엘의 올무가 된 지도자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에 대해 책망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악행을 책망해야 할 책임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교훈하기는커녕 자신들조차도 하나님의 법을 떠나 범죄를 행함으로써 이스라엘 전체를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족들에 대해 책망하시며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왕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법을 집행하여 공의를 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주신 권력으로 욕심을 채우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선언하시면서, 그들이 미스바에서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서 친 그물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지도자들이 잘못 행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죄악의 올무에 잡히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살육죄에 깊이 빠졌음을 말씀하셨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을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지게 함으로써 영혼들을 죽게 만들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실제로 권세자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백성의 생명과 재산을 강탈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a. 제사장의 무리가 사악을 행함(호6:9)

b. 주의 이름을 멸시함(말1:6)

c.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짐(렘13:18)

2) 교만과 음란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백성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음란한 마음이 여호와를 알지 못하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그들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상실하고 다시 찾지 못하는 이유가 음란으로 가득한 마음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수 있지만 마음에 음란으로 가득 차서 더러운 자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교만함으로 인하여 그들이 멸망당하게 되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호세아가 활동하던 시기의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고 있었는데 당시는 이스라엘이 매우 강성하고 풍요로웠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 2세는 우상 숭배를 장려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범죄케 했습니다. 우상 숭배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강성하자 백성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잊고 기고만장하여 교만하게 행했습니다. 그들의 풍성함이 영적인 타락을 가속시켰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신과의 관계에서 정조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우상 숭배의 영적 간음을 범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우상 숭배에 빠짐으로써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한 남자의 아내 된 여인이 다른 남자와 간음을 행함으로써 남편과의 결혼 서약을 깨뜨린 것과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음행을 호세아의 아내 고멜의 음행을 통하여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a. 빛보다 어두움을 사랑함(요3:18-19)

b. 주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심(왕상14:16)

c. 행음함(겔23:5)

 

2. 악행에 대한하나님의 징벌

 

1) 사생자를 낳은 이스라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사생아를 낳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안에서 거룩한 열매를 맺지 아니하고 우상 숭배로 인하여 온갖 악한 열매를 맺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섬기는 자는 모든 삶 속에서 의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악한 영의 지배를 받는 우상 숭배자들은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악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음란한 여인이 낳은 사생자가 그의 남편과 상관이 없듯이 이스라엘이 삶 속에서 맺은 악한 행위의 열매는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서 하나님께 멸망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a. 아담처럼 언약을 어김(호6:7)

b. 주의 성결을 욕되게 함(말2:11)

c. 궤휼하고 궤휼함(사48:8)

 

2) 불법을 행하는 방백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방백들이 지계표를 옮기는 자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계표는 땅의 경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고 땅을 제비뽑게 하여 분배하여 주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지계표를 옮기지 말 것을 명하시면서 지계표를 옮기는 자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 하셨습니다(참조, 신19:17). 지계표를 옮기는 것은 타인의 재산을 탈취하는 도적질이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빼앗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에서 지계표를 옮기는 것을 금하신 것은 땅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선물로서 신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땅은 영원히 매매하지 못하게 금하셨습니다. 땅을 매매하더라도 희년이 되면 원래의 소유주에게 돌려주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대한 하나님의 법은 매우 엄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엄정한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지계표를 옮기는 죄는 사회악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어집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유다 방백들이 하나님의 법이 사회 속에서 지켜지도록 노력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권력을 악용하여 백성의 재산을 탈취하는 불법을 자행했음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방백들의 행악은 자신들의 죄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공의의 법에 대한 정신을 상실하게 만들어 불법에 빠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a. 지계표를 옮기는 악행(신27:17)

b.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라(신19:14)

 

3) 물같이 부어질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께서는 지계표를 옮기는 자 같은 유다의 방백들에게 진노를 물같이 부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같이 붓는다는 말은 매우 많음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극에 달했음을 의미합니다. 유다 방백들은 하나님의 법을 어김으로써 하나님께 진노의 심판을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사람의 명령 좇기를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사람의 명령이란 하나님의 명령에 배치되는 명령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좇지 아니하고 인간의 명령 좇기를 좋아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압제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에브라임에게는 좀 같으며 유다 족속에게는 썩이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좀과 썩이는 것은 모두 파괴적인 심판을 상징하고 있습니다(참조, 욥13:28)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파멸의 근원이 되신다는 의미입니다. 역사적으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되었고,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을 멸망시킨 자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주관자로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을 징벌하시기 위하여 앗수르와 바벨론을 일으켜 그들을 치게 하셨던 것입니다.

 

a. 파도 같은 주의 진노(시88:7)

b. 물결을 높이는 큰 물(시93:3)

c.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남(마7:27)

 

4) 하나님의 긍휼하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에 심판을 행하신 후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에 대하여 보응하심으로 심판을 행하셨지만 그들을 영원히 멸망시키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망시키시기 전에 그들의 회복을 예언하심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간절하게 구함은 이스라엘 백성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의 모습입니다. 성도들도 평안하고 만족할 때보다는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을 더 간절히 찾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인 것입니다.

 

a. 온 마음으로 주께 돌아와야 함(왕상8:48)

b. 죄를 자복해야 함(렘3:13)

c. 하나님을 간절히 찾음(시78:34)

 

결론

 

성도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교만히 행하여 범죄함으로써 무서운 진노의 심판을 받았음을 기억하여 항상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따라 행하여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육간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깨달으라. 원어 <bv'q;:카솨브>는 '듣다, 주의하다'는 뜻으로 듣는 행위를 의미하지만 순종하는 것도 포함한다.

3절. 더러웠느니라. 원어 <amef;:타메>는 '불결해지다, 더럽히다'는 뜻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속성에 위배되는 여러 가지 부정한 행위나 대상을 의미한다.  

4절.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부함으로 빚어지는 영적 무지를 나타낸다.  

5절. 증거가. 이스라엘이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은 그들의 교만 때문임을 의미한다.

6절. 찾으러. 원어 <vq'B;:바카쉬>는 '구하다, 찾다'는 뜻으로 소유나 획득의 목적으로 어떤 것을 열심히 찾는 것을 말한다. 

7절. 새 달이. 일몰 시에 처음 보이는 초승달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이방인의 초승달 축제 즉 우상 숭배를 가리킨다.

8절. 나팔을. 원어 <rp;/v:쇼파르>는 '숫양의 뿔'을 뜻하는데 숫양의 뿔은 나팔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나팔은 찬양 때나 왕의 즉위식 때 또는 전투의 신호에 사용된다. 

10절. 지계표. 영토를 나누는 경계선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지계표가 옮겨진다는 것은 땅의 확장이나 축소를 의미한다.  

12절. 좀. '나방'을 뜻하는데 사람이나 식물 등에 해를 끼치는 곤충을 가리킨다.

14절. 건져낼. 원어 <lx'n::나찰>은 '구해내다, 벗기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능력 있는 구원을 언급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신학주제] - 하나님을 아는 지식.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는 길을 허락하지 않으신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특별 계시와 언약을 통하여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고, 인간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계명을 따르며 사랑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 알기를 거절하였고 따라서 부패의 길로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성품과 지식에 관하여 가르치고 증거하는 선지자마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거짓 선지자들만 있을 따름이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인간은 하나님의 언약 아래 있어야 하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준수할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 더욱이 지켜야 할 언약과 계명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하나님의 특별 계시인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하고 더 나아가 선지자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획득된 지식에 따라 삶의 형태로 드러나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은 지식과 행함이 하나가 되어야 온전한 하나님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인간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지식을 알기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므로 인간의 살아가야 할 모든 지표가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식이 없는 자는 오직 멸망으로 향할 뿐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기에 힘써야 한다. 세상의 지식이나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성공시키려는 노력은 어리석은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 주는 성경 말씀을 언제나 읽고 연구하여 참된 성공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