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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옵 1장] 에돔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

by JORC구원열차 2014. 2. 15.

[옵 1장] 에돔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

 

[내용개요]

 

오바다서는 구약의 선지서 중에서 가장 짧은 책이다. 하나님은 본서를 통해 에돔 족속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고 있다. 에돔은 이삭의 장자인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과는 사실상 형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는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 그들은 세일 산을 거점으로 하여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여 왔다. 그런데 그들은 원래부터 하나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숭배했으며 자신들의 강력한 군사적, 경제적인 힘만을 의지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심판을 선언하신 것이다(1-9절).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이스라엘과는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국가들보다 이스라엘을 더욱 핍박하고 심지어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에 의해 침략 당할 때는 그것을 기뻐하고 같이 노략질까지 일삼았다. 하나님은 이로 인해 그들을 심판하시기 로 한 것이다(10-16절). 그러나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단지 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선민인 이스라엘의 구원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선지자는 에돔의 심판과 함께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17-21절).

 

[강 해]

 

오바다 선지자는 유다에 행한 에롬의 잔악한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에돔에게 징벌을 내리실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유다를 대적한 에돔의 심판 예언은 곧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유다가 대적 에돔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에돔의 죄악을 징벌하신다는 본서의 내응은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로우심을 증거하여 주며 핍박받는 의인에게 승리의 소망이 됩니다.

 

1. 심판받을 에돔

 

1) 스스로의 교만으로 속은 에돔

여호와께서는 에돔을 미약하게 만드시어 크게 멸시를 받게 하실 것을 예언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교만하여 중심의 교만으로 스스로 속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스스로를 속이는 교만한 죄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에돔의 교만을 꺾어 낮추심으로써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에서는 교만한 자를 용납지 아니하시는데 이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한 죄가 모든 죄의 근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어 주권적인 뜻에 따라 높이시기도 하고 낮추시기도 하는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인 것입니다. 에돔이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였듯이 이스라엘도 교만함으로 심판을 받아야 했고 모든 인간의 범죄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교만으로 비롯된 것입니다.

 

a. 교만하여 악을 행함(대하26:16)

b. 교만하면 낮아짐(잠29:23)

c. 마음의 교만이 속임(렘49:16)

 

2) 에돔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도구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다른 나라에게서 수탈한 보물을 다시 다른 나라 백성에게 수탐당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심판하심에 있어서 그들과 약조한 자들과 그들의 식물을 먹는 자들을 이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허망한 것임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도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앗수르와 애굽과 약조를 맺었지만 결국엔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a. 가까운 친우가 배반함(시55:12-13)

b. 가까운 친구가 잊어버림(욥19:13)

c. 형제마다 속임(렘9:4)

 

2. 에돔의 죄악

 

1) 이스라엘에 행한 에돔의 포학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구체적인 이유는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멸망에 동참하였음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수욕을 입게 하고 영원히 멸절시키신다고 예언하셨습니다. 에돔은 이스라엘과 형제국으로서 이방국들이 예루살렘을 짓밟을 때 방관하거나 이스라엘의 패망을 기뻐하지 말아야 했으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이러한 행악이 단순한 이스라엘에 대한 악행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도전적 행위였던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선택된 백성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고 범죄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심이 취소된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행한 에돔의 포학을 방관하지 아니하시고 보응하신 것입니다. 에돔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를 깨달아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비히 행하여야 했지만 어리석은 그들은 오히려 교만하여 이스라엘을 치는 일에 참여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되었습니다.

 

a. 주를 대적하여 서로 언약함(시83:5-6)

b.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에 기뻐함(시137:7)

c. 유다를 쳐서 원수를 갚음(겔25:12)

 

2)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심판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열국을 심판하실 날이 가까웠음을 예언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열국을 심판하시되 그들이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시므로 모든 자에게 그 행위에 상당하는 보응을 내리십니다. 악인에게는 그 죄 값을 치르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인 것입니다. 열국들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죄목은 우상 숭배와 이스라엘에 대한 포학이었습니다. 그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것들의 형상으로 바꾸어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만국을 심판하실 때에 에돔도 심판을 받게 되어 그 들이 이스라엘을 침과 같이 다른 민족에게 침을 당하게 하시어 에돔이 본래 없었던 것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 자들의 말로는 소멸당하여 그 존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시적으로 악인의 흥왕함을 허용하시지만 결국에는 악인을 소멸시키심으로써 자신의 공의를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a. 행한 대로 갚으심(시137:8)

b. 황무케 하심(겔35:15)

c. 유다를 쳐서 원수를 갚으심(욜3:7)

 

3. 이스라엘의 회복의 날

 

1) 이스라엘의 회복

하나님께서 열국을 심판하시는 날은 이스라엘이 이방의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승리하며 회복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법을 어겨 심판을 받아 이방인들로 말미암아 멸망당하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영원히 버리신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예비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오바다 선지자의 예언은 역사 속에서 그대로 성취되어 이스라엘은 회복하여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a. 시온이 공평으로 구속됨(사1:27)

b. 백성이 다 의롭게 됨(사60:21)

c. 다윗의 무너진 천착이 회복됨(암9:11)

 

2)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지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구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승리와 완성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성도들이 승리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장에서의 이스라엘의 회복은 이중적인 예언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구원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고 나라가 여호와께 속한다는 증거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심판주로 오시어 모든 악의 세력을 멸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이방국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은 오늘날 성도들이 세상에서 악의 세력에게 핍박을 받으며 언제나 실패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하나님 나라 백성이 승리하여 악한 세력을 멸하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세워질 것이라는 소망의 말씀입니다.

 

a. 유다가 영원히 서게 됨(욜3:20)

b. 거룩하다 칭함을 얻음(사4:3)

c.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의 구원(욜2:32)

 

결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영적인 승리와 회복을 체험한 존재이지만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그 모든 것의 완성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날의 승리를 고대하며 현재의 고난을 인내로써 극복하여야 합니다. 말씀을 믿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최후의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중심의 교만. 하나님을 경멸하고 자신의 힘을 믿은 에돔의 교만을 가리킨다.

6절. 수탐. 사람의 행위를 면밀히 조사하는 것뿐 아니라 약탈하기 위해 집을 샅샅이 수색하는 것을 나타낸다.

10절. 수욕. 기대와 어긋남으로 인해 겪게 되는 당황과 곤혹 뿐 아니라 전쟁에서 패배당한 결과로 얻어지는 불명예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에돔의 멸망 원인.

 

에돔은 근원상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후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스라엘과 달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멸망당하고 말았다. 본장에서는 바로 에돔이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을 거역한 죄이다. 선지자는 에돔의 죄를 지적하면서 먼저 그들의 교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당시 에돔은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결과 그들은 자신들의 힘만을 믿고 하나님을 경멸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인간의 모든 힘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둘째는 형제인 이스라엘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환난을 기뻐하고 같이 핍박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이웃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며 공의에 벗어나는 불의한 행동이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본 장의 내용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 할 두 가지 측면의 삶의 기준을 보여 준다. 즉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수직적 관계와 공동체 구성원간에 실현해야 할 사랑과 공존의 수평적 관계이다. 이 두 가지 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며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성도들의 삶의 기준인 것이다.

 

[영적교훈]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살다 보면 남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힘들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서로 무관심한 관계가 되어 버렸고 익명의 시대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결코 이런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 못지않게 사람들끼리의 사랑과 공존을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비록 바쁘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는지를 살피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도움을, 소외된 자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