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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암 8장] 여름 실과의 환상

by JORC구원열차 2014. 1. 22.

[암 8장] 여름 실과의 환상

 

[내용개요]

 

아모스서 전체에 등장하는 다섯 가지 환상 중 네 번째의 것이 본장에 실려 있다. 특히 전장이 세 가지 환상 중에서 다림줄을 통하여 나라의 멸망을 예언했다면, 본장은 '여름 실과 광주리 환상'을 통한 이스라엘 종교의 멸망을 예고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아울러 본장에서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이스라엘과 종교적 관계를 지속시키지 않을 것임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여름 실과 광주리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전반부(1-3절)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어기고 자신의 삶의 이익만 추구했다고 꼬집는 아모스의 마지막 설교가 후반부(4-14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아모스는 네번째의 환상, 곧 여름 실과의 환상을 봅니다. 이는 곧 멸망하게 될 이스라엘의 운명을 예표하는 환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모스는 또다시 이스라엘을 향해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이 메시지의 내용은 사회적인 불의와 신앙적인 타락상을 지적하면서, 이스라엘의 파국적인 멸망이 필연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영적으로 기근 상태에 빠진 처참한 이스라엘의 상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 여름 실과의 환상

 

1) 여름 실과의 환상

어느 날 여호와는 무엇인가를 보이면서 아모스에게 이것이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여름 실과 한 광주리였습니다. 아모스의 대답에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아모스가 본 네번째의 환상이었습니다. 여름 실과는 마지막으로 수확하는 과실이며, 빨리 무르익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 되는 과실입니다. 이 같은 여름 실과가 갖고 있는 뉘앙스는 마지막 때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이는 곧 이스라엘의 멸망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마지막 종국에 이르렀으며, 이들을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a. 무화과 광주리의 환상(렘24:1)

b. 마지막이 가까이 옴(애4:18)

 

2) 비참하게 될 이스라엘의 운명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심판받는 그날에 처참한 지경에 이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때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한때 찬란했던 이스라엘이 멸망을 당해 그 동안 즐거움과 기쁨으로 노래하던 소리가 사라지고 이제는 슬퍼 애통하는 소리만이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무차별한 학살로 죽어 수많은 시체들이 즐비하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체들이 너무 많아 매장할 땅도, 매장해 줄 사람도 부족할 것이라 했습니다. 자연히 이 시체들은 길거리에 버려져서 개나 새들의 먹이가 되고 땅의 거름으로 사용되는 비참한 상황이 초래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이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라고 하심으로써 이 같은 심판을 내리셔야만 하는 당신의 아프고 쓰린 마음을 한편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a. 백성들의 애통하는 소리(렘47:2)

b. 매장되지 못하는 시체(렘16:6)

 

2. 상업 윤리가 부패한 이스라엘의 멸망

 

1) 상업 윤리가 부패한 이스라엘

네 번에 걸친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의 징조를 본 아모스는 다시금 멸망을 초래케 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먼저 사회적인 부정과 경제적인 불의를 지적하되, 특별히 잘못된 상업 윤리의 불의를 책망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상인들은 월삭과 안식일 등의 종교적 행타와 예배가 장사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날에도 장사를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그릇된 소망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에바를 작게 하며, 세겔을 크게 하고, 저울을 속여 불의한 이익을 탐하였습니다. 또한 부스러진 쭉정이, 곧 짐승이나 먹을 수 있는 잿밀을 밀에 섞어 팔아넘김으로 많은 이익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이들은 너무나 가난하여 자신을 파는 불쌍한 사람들을 약간의 은과 신 한 켤레로 사고파는 악행도 저질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리만큼 패역한 행위들을 일삼았던 것입니다.

 

a. 거짓 저울로 불의한 이득을 취함(호12:7)

b. 정직해야 될 에바(겔45:10)

 

2) 심판을 맹세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가리켜 맹세하시길 이들의 타락한 모든 행위들을 영원토록 기억하며 반드시 저들을 징벌하리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불의한 백성들이 두려움에 떨게 되며 모두 다 애통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심판의 소리가 너무나 소란하여 마치 온 땅이 하수의 넘침같이 솟아오르다가 부서지는 것같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섭고도 철저하게 시행될 것인지를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a. 야곱의 영광(암6:8)

b. 악을 기억하시는 여호와(호9:9)

 

3)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그날은 어둠의 날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날에 하나님은 이들의 축제들을 장례식으로 만들어 기쁜 노래들을 애통으로 변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곳에서 죽음이 일어나 이 슬픔을 표시하고자 굵은베로 허리를 동이고 머리를 깎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때의 슬픔은 마치 독자를 잃어 비통에 잠긴 그 고통과도 같다고 하였습니다. 종국에는 이스라엘이 파국적인 멸망을 당케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a. 심판의 날(렘15:9)

b.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렘7:34)

 

3. 영적 기근을 당하는 이스라엘

 

1) 말씀이 없어 굶주리는 백성들

아모스는 공포와 두려움보다도 더 무서운 기근의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기근은 바로 하나님 말씀의 기근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받았던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께서 이들과 함께하사 선지자와 제사장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거두사 저들의 어떠한 부르짖음에도 응답하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자연히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온 땅을 헤매며, 부르짖을지라도 절대로 하나님을 만날 수 없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기회는 지났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비로소 백성들은 하나님 말씀의 고갈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a. 증거의 말씀을 좇아야 함(사8:20-21)

b. 보이지 않는 말씀의 표적(시74:9)

 

2) 다시 일어서지 못할 이스라엘

말씀의 고갈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건강이 최고조에 달한 청춘들도 피곤하여 쓰러진다고 하였습니다. 자연히 어린 자들과 연로한 자들의 영적 굶주림은 더욱 심할 것입니다. 이들은 이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며, 선지자들의 선포가 참된 진리였음을 확신하게 되지만 때는 이미 지나버렸습니다. 이들에게 기회는 또다시 주어지지 않습니다. 한편 하나님께 경배하는 일에 경솔히 했다거나 무익한 우상 앞에 경배하며 맹세를 한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도저히 피할 수 없음을 아모스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a. 쓰러지는 청년들(사51:20)

b. 무너지는 이스라엘(호10:8)

 

결론

 

여름 실과는 빠른 시간 안에 속부터 썩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겉으로는 건강하였으나 속에는 부정부패로 멍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인 부패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시장에서의 상거래의 부패는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모든 소위를 아시기에 그들에게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영적 기근이라는 재앙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각자의 직업 현장에서 정의를 실천하면서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는 민족의 운명을 바로 세우는 중요한 사명인 것입니다.

 

[단어해설]

 

2절. 끝. 원어 <$qe:케츠>는 끝을 뜻하는데 지리적인 경계에 사용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되어 사용된다.

4절. 궁핍한 자. 원어 <@wOyb]a,:에브욘>은 궁핍한 상태에 있는 사람, 빈궁한 자, 가난한 사람을 나타낸다. 이 단어는 물질적인 의미에서 가난한 자를 가리킬 뿐 아니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5절. 거짓 저울. 상인들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공정한 눈금을 속이고 만든 저울을 가리킨다.

10절. 굵은베. 곡식이나 일용품을 담는 자루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두껍고 거친 베옷은 곡하는 자들과 통회를 나타내고자 하는 자들의 겉옷으로 사용되었다.

11절. 기근. 성경에서 기근은 칼과 염병과 함께 하나님의 재앙의 도구로 나타난다.

12절. 비틀거리며. 원어 <['Wn:누아>는 '흔들다, 방황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사람이 피할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14절. 엎드러지고. 원어 <lp'n::나팔>은 '떨어지다, 넘어지다'라는 뜻으로 파멸이나 멸망의 의미도 가진다.

 

[신학주제] - 하나님의 백성의 특권.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존재이다. 따라서 육체를 가진 인간이 육체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먹어야 하듯이 하나님의 영을 소유한 인간도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양식을 섭취해야 한다. 모세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속적으로 말씀과 선지자를 공급하셨다. 이 말씀도 곧 율법으로 가시화 되었고 인간 세상의 삶의 영적 기준이 되었다. 아울러 선지자와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계속 유지시키셨다. 이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선민의 특권이었다. 그들은 죽음에 처한 인간에 대한 창조주의 구원 계획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우상 숭배와 아울러 끊임없이 죄를 범하여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까지 초래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은 우선 영적 양식인 말씀을 끊어 버리는 영적 기갈부터 초래했으며 더 나아가 최종적 심판을 통한 육체의 고통과 슬픔까지도 가져오게 되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지는 특권은 절대적인 구원의 보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으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공된 구원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고 율법을 어길 때 오히려 율법은 심판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심판의 형태는 비단 선택받은 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임한다. 여호와의 날인 최후의 심판 날에는 인간들의 모든 공동체 영역 속에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이 포괄적으로 임하게 될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을 통하여 성도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가 울려 퍼질 때 즉각적으로 회개해야 한다는 것과 더 나아가 말씀의 기갈을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누구보다도 더 많이,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데는 무관심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의 영적 이스라엘인 성도들도 자신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행동의 표준으로 삼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 힘쓰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란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는 삶을 통해 인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백성다운 삶을 살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