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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합 2장] 갈대아도 심판받을 것임

by JORC구원열차 2014. 3. 11.

[합 2장] 갈대아도 심판받을 것임

 

[내용개요]

 

하박국은 유다가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의가 없었으나 하필이면 왜 그것이 바벨론이냐 하는 것이 전장에서의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이다. 하박국이 제기한 그 두번째 물음은 본장에서 시작하고 있는 하나님의 두번째 대답에서 해결되고 있다. 하나님은 반드시 악인을 심판하시므로 그의 의로움을 드러내신다. 그리하여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가득하게 되고 온 천하는 그의 앞에서 잠잠해야 하며 의인은 하나님은 믿는 믿음으로 살게 될 것이다. 한편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왜 하필이면 바벨론인가 하는 하박국의 질문에 하나님은 바벨론 역시 죄로 인해 심판받게 되지만 그 가운데 유다도 심판당하나 의인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자 하셨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본장은 크게 여호와의 두번째 대답을 담고 있는 전반부(1-5절)와 다섯 가지 재앙(6-20절)을 보여 주는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강 해]

 

본장에는 전장에서 있은 하박국의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대답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범죄한 유다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는 유다를 심판하기 위한 도구로 쓰임 받은 갈대아인들도 심판 받을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본장은 의인은 그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을 통해 이신득의 사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대답

 

1)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림

하나님께 질문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리는 뜻에서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가 간절히 하나님의 응답을 사모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적의 동태를 파악하는 파수꾼의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린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위기나 혹은 중요한 일이 발생했을 때에 인간적인 지식이나 경험에 의존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파수꾼이 성 문루에 올라감(삼하18:24)

 

2)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 하라

파수꾼이 파수를 보듯이 하나님의 뜻을 절실하게 찾는 하박국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지자인 하박국에게 말씀하시기를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큰 글자로 쓰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묵시가 백성들의 구체적 삶 속에서도 분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묵시들은 당시 유다 백성들에게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a. 율법의 모든 말씀(신27:8)

b. 담대하게 말해야 함(고후3:12)

 

3)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됨

하나님이 주신 묵시는 때가 오면 반드시 그 예언된 내용대로 성취됩니다. 묵시가 더디 성취된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실망하진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정해진 때에는 반드시 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세운 계획은 경우에 따라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이나 하나님의 말씀은 취소될 수도 없고 변경되는 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변역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기 때문입니다(참조, 약1:17).

 

a. 땅의 치한이 이르게 됨(렘27:7)

b. 인내가 필요함(히10:36)

 

2. 바벨론의 범죄

 

1) 교만한 바벨론

하박국의 눈에는 바벨론이 득세해서 선민 이스라엘을 징벌하는 것이 참으로 불만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족속이므로 그들이 선민을 다스린다는 것은 도저히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는 공평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에 불과한 바벨론은 자신들의 강성함으로 인해 교만해졌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교만을 미워하실 뿐만 아니라 대적하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만이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는 것, 분량 밖의 자랑을 하는 것, 스스로 높이는 것들을 표현합니다.

 

a. 자기를 하나님이라 함(살후2:4)

b. 만물보다 거짓됨(렘17:9)

 

2) 끝없는 탐욕

바벨론은 술을 즐기며 궤휼하며 교만하여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했습니다. 그들은 막강한 군사력을 근거로 해서 모든 국가를 침략하고 그들로부터 모든 것을 탈취했습니다. 바벨론은 세상의 부를 모으는 것이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탐욕은 끝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욕망은 한없이 커져만 갔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온갖 잔인한 죄악을 일삼았습니다. 결국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a. 공의를 굽게 함(잠31:5)

b. 가난한 자를 학대함(잠22:16)

 

3)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함

바벨론은 자신들의 욕망과 복수를 이루기 위해서 많은 사람를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나라를 황무하게 만들고 땅의 소산을 짓밟았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그 안의 모든 거민들에게 강포를 행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결과가 예측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범하는 것은 곧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이 주변 국가들에게 행한 대로 바벨론을 취급하실 것입니다. 이들의 범죄에 대한 심판을 하나님은 반드시 내리십니다.

 

a, 긍휼을 베풀지 아니함(사47:6)

b. 주의 산업을 노략함(렘50:11)

 

3. 심판을 받게 될 바벨론

 

1) 피와 불의로 건축한 성읍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피와 착취로써 성읍을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자신이 주인으로 자기하고, 성을 건축하여 자신의 보좌로 삼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불의한 성읍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경비를 들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두가 헛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도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또 다른 나라에 의해서 멸망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느부갓네살이 피와 불의로 건축한 성읍들도 모두 불타고 말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a. 불의로 그 집을 세움(렘22:13)

b. 자기 궤휼에 빠짐(욥5:13)

 

2) 수치를 드러냄

바벨론 사람들은 다른 나라를 침공했을 때 그 곳에 있는 여인들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는 추행을 했습니다(참조, 나3:5). 바벨론은 이웃이 수치를 당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그들이 멸시를 당할 것이며, 바벨론은 영광이 아니라 수치가 가득 찰 것입니다. 그들은 떨림의 잔을 마실 것이며 공포와 비겁을 스스로 드러낼 것이고 하체를 드러내는 수치를 맛볼 것입니다.

 

a. 이웃에게 술을 마시움(합2:15)

b.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음(시137:8)

 

3)파멸로 이끄는 우상 숭배

우상 숭배는 바벨론이 지은 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입니다. 바벨론인들은 아무런 생명력이 없는 우상에게 기도하며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신탁을 바라고 우상의 지시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본문을 통해서 이러한 행위가 아무런 유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파멸로 이끌었음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하박국의 예언을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 허무한 것(시97:7)

b. 우준하게 된 인생들(롬1:22)

 

결론

 

우리는 본장에서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말씀을 통해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병자를 고치거나 무슨 기적을 행하실 때에도 믿음을 먼저 보신 것을 복음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8절. 피를 흘렸음이요. 바벨론 군대가 무죄한 자들을 살육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정하신 심판의 때에 피의 값을 보응 받게 될 것을 가리킨다.

14절. 가득하리라. 원어 <alem;:말레>는 '채우다, 가득하다'라는 뜻으로 시간의 완성뿐 아니라 공간의 채워짐도 나타낸다.

19절. 생기. 인간의 생명력 있는 호흡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우상들이 단지 금은으로 입힌 조각품에 불과한 것이지 그 안에는 어떠한 생명력이나 호흡이 없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신학주제] - 의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의

 

하나님께서 의인들에게 보여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는 때가 되면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악인들에 대하여 단호하신 하나님은 그러나 의인들에게는 한없는 자비와 긍휼을 베풀고 계신다. 나아가 의인은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하셨다. 따라서 의인을 삼키려고 달려드는 악인들의 강포에 대해서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실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악인의 세력은 의인을 압제하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의인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악인과의 싸움에 승리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의인들에게 하나님의 정한 때는 반드시 존재하며 또한 그의 때는 속히 이를 것임을 강조하고자 하셨다. 그래서 의인들이 그의 때가 오기까지 인내하여 기다릴 것을 하나님은 바라고 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인들이 득세하고 그 공포가 심하다 할지라도 그들의 득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 비록 한시적인 것이긴 하지만 그들의 강포는 강력해서 의인들이 이길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시련이 올 때도 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가 본장을 통해 계시를 보았듯이 하나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서 좌정하시고 세상을 다스리시며, 나아가 우상 숭배를 일삼거나 의인도 핍박하기에 열심이 있었던 저들에게 하나님은 단호한 심판을 내릴 것임을 나타내셨다. 이 사실은 의인들에겐 위로가 되며 힘이 된다. 그러므로 의인은 오로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영적교훈]

 

의인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만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악에 대해 승리할 수 없으며 죄에 대해서 자유를 누릴 수 없다. 악인의 강포가 아무리 강력하고 드세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들 위에 군림하고 계신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들에게 심판을 행하시며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러나 죄에 대해서, 악인들의 핍박에 대해서 인내하고 끝까지 견딘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과 사랑을 보여 주실 것이며 나아가 이 세상에 대해 영원하신 하나님의 통치권을 보여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