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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학 1장] 하나님이 행하신 성전 건축

by JORC구원열차 2014. 4. 25.

[학 1장] 하나님이 행하신 성전 건축

 

[내용개요]

 

본장은 학개의 첫 번째 설교로서 포로 귀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성전 재건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당시에 그들에게 있어서 심각한 문제는 여호와를 사모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열정이 식고 무기력하며 현실에 안주하려는 데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영적 각성 운동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삶의 중심인 성전을 재건하도록 명령하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가진 본장은 성전을 재건하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전하는 전반부(1-11절)와 그 지시에 백성들이 순종하였음을 보여 주는 후반부(12-15절)로 나눌 수 있다.

 

[강 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다 백성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핑계로 성전 재건 사역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책망하시며 그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재앙이 임하게 되었음을 말씀하셨고,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어 성전 재건 사역을 감당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1. 학개를 통한 하나님의 책망

 

1) 학개로 말미암은 계시의 말씀

다리오 왕 이년 유월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였는데 이 시기는 주전 520년경입니다. 그때에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은 약 20년 동안 성전 건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성전 건축에 대한 자신의 뜻을 유다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증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하여 주신 예언은 먼저 유다의 지도자들에게 증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총독 스룹바렐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주심으로 백성을 잘 인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명하셨던 것입니다.

 

a. 주의 종 선지자(왕상14:18)

b.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심(왕하14:25)

 

2) 유다 백성의 잘못된 자세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성전을 건축할 시기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유다 백성에게는 성전 재건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의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풍족하지 못하였고 정치적인 방해도 극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이 성전 재건 시기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변명함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성전은 반드시 재건되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은 믿음이 부족하여 현실적인 난관들을 뚫지 못하고 성전 재건을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a. 게으른 자의 자세(잠22:13)

b. 자기 일들만을 구함(빌2:21)

 

3) 먹어도 배부름이 없음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지 아니하고 자신들만 판벽한 집에서 거함을 책망하시면서 그들에게 자신들의 소위를 살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전을 세우지 않고 생활함으로 인해 그들에게 닥친 불이익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의뢰하는 양식이 끊어짐(레26:26)

 

4) 성전 건축을 명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주변의 재료를 사용해서 성전을 건축할 것을 명한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을 건축할 때에는 멀리 이방 나라에서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은 귀한 것들을 수입하여 그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그와 같이 성전을 재건할 것을 요구하였다면 그들의 변명이 타당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의 중심을 요구하신 것이지 화려한 성전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a. 주께서 택하여 거룩케 하신 전(대하7:16)

b.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심(시87:2)

 

2. 성전 건축을 미룸으로 인한 재앙

 

1) 하나님의 불어 버린 바 된 유다의 부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바랐으나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것이 적었고 그들이 하나님께 드릴 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하나님께서 불어 버리셨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은 눈에 보이는 것에 급급하여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것을 구하였습니다. 본문은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염려하여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그들이 부요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불어 버리셨기 때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난하여서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지 못하였다고 변명하였지만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행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처지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a. 주께서 치심(학2:17)

b. 슬픔의 날에 농작물이 없어짐(사17:11)

 

2) 성전 건축 거부로 인한 재앙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전을 세우기보다는 각각 자기 집을 세우는 데 빨랐기 때문에 저주가 임하였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이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다는 것입니다. 농경 사회에서 한재처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모든 땅의 소산이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한재가 임하면 모든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재앙은 성전에 열심이 없는 모든 자에게 내리시는 저주입니다.

 

a. 비 대신 티끌과 모래가 내림(신28:24)

b. 수년 간 우로가 없음(왕상17:1)

 

3. 회개하는 이스라엘

 

1) 학개의 말을 청종하는 백성

하나님께서 학개를 통하여 말씀을 선포하셨을 때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바 모든 백성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하였습니다. 이는 곧 유다 백성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길로 나아감을 의미했습니다. 본문에서 백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계시된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함의 이유입니다. 유다 백성은 오랜 기간의 포로 생활을 통하여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의 자세를 갖춤으로써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수납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a. 주의 말씀을 헛되게 아니함(사55:11)

b. 지식의 근본(잠1:7)

 

2) 임마누엘의 축복 선포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자신의 뜻을 선포하셨을 때 백성이 겸비하게 청종함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학개가 하나님의 명을 의지하여 증거한 말씀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과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약속의 내용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언약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하시겠다는 말씀은 곧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어 안전히 거하게 하시며 모든 대적으로부터 지키시고 승리케 하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여 주시겠다는 임마누엘의 축복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으로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심으로 친히 인간들 중에 거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영은 오늘도 성도들 속에 함께 거하시어 임마누엘의 축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약속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면 이루어질 것입니다.

 

a. 주께서 함께하심(학2:4)

b. 주께서 피난처가 되심(시46:7)

 

3)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는 여호와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셨다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강화 감동시키셨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자 비로소 그들은 성전 재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동을 받아 용기를 얻게 된 유다 백성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성전 재건 사역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만 성취되어질 수 있습니다.

 

a. 주께서 마음을 움직이심(대상5:26)

b. 마음을 감동시키심(대하36:22)

 

결론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을 받아 모든 일에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맡기실 때 그 사명을 감당 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유월. 히브리 월력으로 '엘름'이라고 하며 유대인들이 한참 추수를 하던 시기를 가리킨다.

4절. 판벽한. '지붕이 덮인 상태, 호화로운 사치품으로 치장한 것'을 의미한다. 유다 백성들은 성전을 전혀 건축하지 않고 자신의 집만 새로 짓고 호화로운 물건들로 치장한 것을 가리킨다.

9절. 불어 버렸느니라. 자신들의 집만을 치장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겨를 불어서 날리는 것처럼 그들이 얻은 소득을 없애 버리심을 의미한다.

11절. 한재. '가뭄의 재난'을 가리키며 성경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징벌이나 경고의 표시로 사용된다.

13절. 의지하여. '...안에, ...함께'라는 의미로 학개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였음을 의미한다.

14절. 흥분시키시매. 무감각하게 잠들어 있던 상태를 각성시키는 것을 나타낸다.

 

[신학주제] - 성전과 그리스도.

 

성전 자체는 기본적으로 이 땅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성전 자체가 하나님은 아니었으나 성전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공간적 위치로서 신앙의 확신과 경고를 주고 있었다. 이런 사실을 볼 때 성전도 결국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의미를 지닌 예수의 모형이요, 그림자이며 예표임을 깨닫게 된다. 이 성전은 그 유래가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성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언약을 맺으셨다. 그리고 그 언약의 조건으로 이스라엘에게 십계명을 주시고 그것을 지키도록 명령하셨다. 한편 하나님께서 언약을 지키실 것임을 증거하는 표징으로 성막을 짓게 하셨다. 즉 성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제나 함께하시며 영원히 보호하실 것임을 보장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막에서 모세를 만나시고 백성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성막과 성전도 단지 성막이 이동적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성전은 고정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다르나 그 이외의 의미는 같다. 본장에 나오는 성전은 이스라엘 역사상 세 번 건립되었으나 성경에서는 에스겔이 본 환상까지 합하여 네 개의 성전을 언급하고 있다. 즉 솔로몬 성전, 스룹바벨 성전, 에스겔 성전, 헤롯 성전 등이다. 결론적으로 이 성전은 오늘날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께서는 성전의 머리로 신약에서는 매듭짓고 있다. 따라서 이 성전에 출입하는 성도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은 교회 즉 성전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교회 밖, 즉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신약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은 성전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전은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의 살아 있는 임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전을 떠난 성도는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성전이 그리스도의 몸이듯이 우리 또한 그리스도의 일부분으로서 살아 있는 성전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런 성전으로서의 삶은 결코 오늘날 이야기하는 교회란 건물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만은 아니다. 참된 성전으로서의 삶은 교회에서 행하는 예배와 봉사에 충실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의 모습을 본받는 삶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책망하셨듯이 바른 삶과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이 있는 교회의 활동은 거짓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 생활만이 아니라 삶 속에서도 항상 성전으로서의 의식을 갖고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