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신약

[눅 1장] 위대한 탄생 예고

by JORC구원열차 2014. 7. 28.

[눅 1장] 위대한 탄생 예고

[내용개요]

 

누가는 자기의 복음서의 성격을 간단히 규명한다(1-4절). 제사장 사가랴가 성소에서 분향을 드릴 때에 천사가 나타나서 세례 요한의 탄생을 예고하였고, 부인 엘리사벳이 아이를 수태한다(5-23절). 천사 가브리엘이 나사렛에 살고 있는 처녀 마리아에게 메시야 수태를 알려 준다.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지만 천사의 예언을 믿는다(24-38절). 얼마 후 마리아가 엘리라벳을 문안하였을 때, 둘 다 성령이 충만하였고 마리아는 메시야에 대한 유명한 찬가를 불렀다(39-56절). 엘리사벳이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아 이름을 요한이라 하였으며, 요한의 부친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메시야와 세례 요한의 사역을 찬양하였다(57-80절).

 

[강 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의 찬송이 울려 나오게 하였습니다. 메시야의 탄생을 예고하는 소리가 울려 퍼질 때 감사와 감격의 소리가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인생 최고의 즐거움은 구원자를 찬송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걸음이 복된 것은 이 소식을 듣는 자들에게 구원의 복이 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이 아름답고 복된 소식을 전하려는 것입니다.

 

1. 탄생 예고

 

1) 하나님 앞에 의인

이는 세례 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소개하면서 누가가 사용한 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실천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선택해서 사용하시는데 여기의 이들은 흠 없고 순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이들이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완전한 의인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낫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이들을 의인이라 칭하는 조건이 이들의 행실에 대한 평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행실은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임을 명심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a.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것을 지킴(신6:25).

b. 삶의 원칙(딛2:12).

 

2) 세례 요한의 탄생 예고

하나님께서 가브리엘을 보내셔서 요한의 탄생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미리 알리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향하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크신 일을 감당시키기 위해서 미리 택하시고 세밀히 인도하시는 것은 그의 일이 위대한 사역에 대한 전조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사역을 보면서 더 크고 온전한 사역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가랴의 반응은 인간의 생각이 앞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앞에서 그를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고 표현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특별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당황한 것입니다. 계명과 규례를 지키는 일에서 벗어나서 더 높은 신앙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을 계명을 지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a. 세례 요한에 대한 예언(사40:3-5).

b. 예언의 성취(마3:3).

 

3) 예수 탄생 예고

마리아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의 반응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능치 못한 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앙 고백으로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하루에도 몇 번씩 암송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생각 속에는 작은 하나님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가브리엘과의 대화에서 이 사실을 깨달은 마리아는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성숙한 신앙의 모습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것을 말씀하실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떤 것이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그대로 따르는 신앙의 온 전한 모습을 회복할 때입니다.

 

a. 좋은 소식(사40:9).

b. 복된 좋은 소식(나1:15).

 

2. 기쁨과 찬송의 충만

 

1) 성령 충만한 엘리사벳

믿음의 여인이 하나님의 아들을 맞이하면서 성령의 충만하심을 입게 되었습니다. 복중에 요한을 가진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만나면서 오실 메시야에 대한 기다림과 기쁨이 더해진 것입니다. 이는 바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선택된 사람이 보여 주는 신앙의 모범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으며 마리아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람은 이렇게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크신 은사를 베풀어 주셨으면 그것을 받은 사람은 겸손과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하신 일을 찬송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a. 구약의 예언(사61:1).

b. 기쁨을 주심(롬14:17).

 

2) 마리아의 찬송

엘리사벳의 성령 충만한 모습을 본 마리아는 하나님의 높으심과 은혜로우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찬양으로 드리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에서 약한 자들을 돌보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을 찬송하였고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진정한 찬송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유들을 넘어서서 공의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메시야의 오심으로 이루어질 온전한 나라를 바라보면서 그 일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a. 하나님을 경배함(대하23:18).

b. 영원한 찬송(히13:15).

 

3. 세례 요한의 출생

 

1) 요한의 탄생

엘리사벳이 요한을 낳은 후에 그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사가랴는 아직 벙어리로 있었기 때문에 서판을 이용해서 요한이라 표현하였습니다. 그 후 사가랴의 입이 풀려서 말을 하게 되었는데, 이 일이 유대에 퍼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탄생에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할일은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격동케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밝히신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감사와 기쁨의 찬송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a. 나실인으로 구별됨(민6:2-3).

b. 예수를 메시야로 증거함(요5:33).

 

2) 사가랴의 찬송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가랴는 구원의 사역에 대한 예언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위대한 구원을 바라보면서 기쁨과 감격의 찬송을 올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구원의 일을 이루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사가랴는 요한을 가리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가 이루시는 구원을 주의 백성에게 알리고 선포하는 사역을 감당한 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은 사가랴로 하여금 암울한 상황 속에서 빛을 발견하게 하였으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갖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죽어야 할 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것이며 멸망을 당해야 할 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시는 것입니다.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구원의 길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사가랴는 진정한 찬송을 드리게 됩니다.

 

a. 기쁨을 찬송으로 나타냄(마26:30).

b. 사람들에게 증거함(행16:25).

 

결론

 

하나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십니다. 암울한 상황에 있는 백성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죄를 사하고 죽음에서 영생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그의 아들을 보내시기로 하십니다. 그리고 그 반가운 소식을 백성들에게 전하십니다. 이제 더 이상 절망하지 않고 희망의 찬송을 힘차게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으며 그의 아들이 오시기 때문에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바라보고 즐거워합니다. 이제 이 즐거움과 감사와 기쁨의 찬송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우리 중에. 정확히 '우리'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복음서를 기록할 당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다양한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절. 처음. 이 말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던 때를 가리킨다.

       붓을 든. 원어 <ejpeceivrhsan:에페케이레산>은 '시작하다, 손을 대다'라는 뜻이다. 즉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과 선포하신 말씀들을 기록하여 복음의 실체를 알리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6절. 의인.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무흠한 자를 의미.

8절. 반열. 질서, 차례를 의미하는 말.

22절. 형용. 몸짓으로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30절. 무서워. 유대인들은 신적인 존재를 보면 죽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34절. 사내를 알지 못하니. '결혼하지 아니하였으니'라는 뜻.

40절. 문안하니. 원어적으로 상대를 껴안는 것을 의미.

47절. 마음. 영혼과는 개념적으로 구별되는 말인데, 마음은 인간이 하나님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비유된다.

50절. 긍휼. 상대에 대한 마음 어린 동정심 즉 '불쌍히 여김'을 의미.

 

[신학주제] - 누가의 서문의 특성과 저술 목적.

 

누가는 예수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하여 누가복음서를 저술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내력(2절)이라는 말은 역사적 진술에 기초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와 목격자들의 진술에 기초한 이야기를 말한다. 기독교 신앙은 역사성에 기초하기 때문에 역사적 기록들과 목격자들의 진술은 매우 중요하다. 누가는 이러한 기독교 신앙의 역사성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문에서 자기가 기록한 복음서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편 누가는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 차례대로 쓰려고 한다(3절).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보았다는 말은 누가 자신이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까지의 일들을 자세히 목격한 목격자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차례대로 쓴다는 말은 저술 방식을 연대기적 방식으로 하겠다는 말이다. 이러한 모든 언급은 누가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예수의 전기를 쓰겠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누가가 과연 얼마만큼 신뢰할 만한 역사가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첫째로, 누가는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본 자이다. 즉 누가는 예수의 복음 전파 사역의 직접적인 목격자로서의 자격이 있다. 둘째로, 누가는 앞서 예수의 전기를 기록한 많은 선배들의 글들을 알았다(2절). 누가 역시 그 선배들처럼 최초로 예수의 복음의 일꾼 된 자들로부터 증언을 들었던 사람이므로, 충실한 복음의 전승자로서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는 역사가로서 신뢰할 만하다. 그 뿐만 아니라 누가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1절)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이 있었다. 여기서 '이루어진'이란 말은 구약의 약속의 성취를 가리키는 전문적 술어이다. 그러니까 누가는 구약에서 예언된 일들 중에서 특별히 성취된 약속에 관한 역사를 쓰려고 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영적교훈]

 

마리아 찬가(46-55절)는 메시야의 사역에 관한 찬양으로서 우리에게 메시야의 사역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마리아 찬가에 의하면 메시야는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세자들을 내리치시고 사회적 신분이 천한 사람들을 높이시고 배고픈 자들에게 밥을 주시고 부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메시야는 우리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 주시는 분일뿐만 아니라 육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