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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신약

[눅 23장] 십자가에 처형되시는 그리스도

by JORC구원열차 2014. 11. 25.

[눅 23장] 십자가에 처형되시는 그리스도

 

[내용개요]

 

무리들이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갔으나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별다른 죄목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헤롯에게로 보냈다(1-7절). 헤롯은 예수를 심문한 후에 다시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8-12절).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석방하려고 했으나 군중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기를 요구했다. 빌라도는 대중적인 인기에 영합하는 자였기 때문에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하여 예수에게 사형 언도를 내렸다(13-25절).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언덕으로 가셔서 두 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셨다(26-38절). 두 강도 중 하나는 예수를 비방하고 조롱하였으나, 다른 한 강도는 예수의 메시야 되심을 믿었기 때문에 낙원에 있으리라는 축복의 약속을 받았다(39-43절).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큰소리를 지르신 후에 운명하셨고(44-48절), 공회 의원인 아리마대 요셉이란 사람이 예수의 시신을 취하여 세마포로 싸서 무덤에 넣어 두었다(49-56절).

 

[강 해]

 

본장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총괄하는 대단원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체포되신 그리스도께서는 불의한 무리들이 불법으로 진행하는 재판의 과정을 통해 십자가에 달리시어 이 땅에서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죽음은 악인들에게는 일시적인 승리를 주었고, 반면에 그리스도를 따르던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1. 심문 받으시는 그리스도

 

1) 빌라도에게 심문받으심

무리들이 다 일어나 예수님을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 끌고 갔습니다. 공회원들이 예수님을 끌고 빌라도에게 간 것은 사형 선고를 얻고자 해서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정치적인 죄목 세 개를 들어 고소하였습니다. 이들이 고소한 내용은 정치적으로 중범죄에 속하며 당시 로마 정부가 특히 엄중하게 다스리던 것들이었습니다. 공회원들의 고소를 받게 된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무죄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무리들은 더욱 굳세게 예수님을 고소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피할 길을 생각하던 빌라도는 갈릴리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는 헤롯에게로 예수님을 보냈습니다.

 

a. 백성을 소동케 한 민란의 수동자라고 했음(눅23:5)

b. 구체적으로 묻고 구체적으로 답함(요18:37)

 

2) 헤롯에게 심문받으심

헤롯은 예수께서 많은 이적을 행하고 귀신을 내쫓는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에 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빌라도가 예수를 자기에게 보내자 그는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헤롯이 예수를 만나서 했던 질문이 어떤 것인지 본문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그는 자신과 관계된 몇 가지 문제를 질문했을 것입니다. 헤롯의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은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셨습니다. 헤롯은 하는 수 없이 빌라도에게로 도로 보내었습니다.

 

a. 평소 보고 싶었음(눅9:9)

b. 믿음 없이 표적만 바라는 것은 예수를 시험하는 것임(마16:1)

 

3) 사형을 언도하는 빌라도

헤롯이 예수님을 자기에게 도로 보내자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백성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심문에 따라 무죄를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공회원들과 백성들은 빌라도의 결정에 수긍하지 않았습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의 선동 아래서 거칠어지고 과격해진 유대인들을 앞에 놓고 정치가로서 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명절 때 죄수 하나를 풀어주는 전례를 들어 예수님을 석방시키려고 하였으나 도리어 백성들은 바라바를 석방하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그들의 요구대로 예수께 사형을 언도하였습니다.

 

a. 분기가 가득함(눅6:11)

b.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함(요19:16)

 

2.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

 

1) 십자가를 지고 가심

로마 총독 빌라도에 의해 최종적으로 십자가 처형을 언도받은 예수님은 자신이 매달려야 하는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갔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형수들은 자신이 달려 죽을 십자가나 십자가의 횡대를 처형 장소까지 지고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하자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 대신에 구레네 시몬에게 억지로 십자가를 지워 예수님을 좇게 했습니다. 예수님은 백성과 슬피 우는 여자들의 큰 무리를 향하여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셨습니다.

 

a. 희롱을 당한 후 끌려가심(마27:31)

b. 갈릴리에서 함께 온 무리들임(눅23:55)

 

2) 사람들의 희롱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못박은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무리들과 백성들은 비웃고 희롱하였습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나누고 백성들은 구경하고 관원들은 비웃었습니다. 저들은 눈으로 멸시하며 입으로 조롱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모든 불의에서 떠나라고 가르치며, 부르심을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같이 거룩하도록 명합니다.

 

a. 자기 구원에 무능한 자라 했음(막15:31)

b. 예언의 성취임(시69:21)

 

3) 함께 달린 두 행악자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형을 받은 사람을 누가는 행악자라고 하였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그들을 강도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십자가 처형은 특별히 민란이나 소요 사태를 일으킨 지방민들에게 관례적으로 가했던 지독한 형벌이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예수를 향해 비아냥거렸지만 또 한 사람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옳다고 인정한 강도는 구원의 은총을 입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a. 자기 죄를 인정함(눅15:18)

b. 영생의 약속(마19:29)

 

3. 그리스도의 죽음

 

1) 예수께서 운명하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처절한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주님은 큰소리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생전에 삶 전체를 하나님께 의탁했으며, 죽으실 때도 그 영을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며 운명하실 때 여러 현상들이 일어났습니다. 해가 빛을 잃어 어두움이 임하였으며 성전 휘장의 한 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a.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게 함(출26:33)

b. 하나님은 영이심(요4:24)

 

2) 백부장의 고백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는 모습을 지켜 본 백부장은 그 모든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정녕 의인이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인생의 문제들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분이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과 말씀하시는 중에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참조, 요4:14). 이 말씀은 우리가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어디에서 찾아야만 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a. 두려움으로 지켜봄(마27:54)

b. 하나님의 아들임을 시인함(막15:39)

 

3) 무덤에 장사되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자 공회 의원인 아리마대 요셉은 빌라도에게 나아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주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려 세마포로 싸고 바위에 판 무덤에 장사했습니다. 이때 니고데모도 함께했습니다(참조, 요19:39). 예수님의 장례는 예비일에 되어졌습니다. 주님은 금요일 오후에 돌아가셨으므로 다음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 요셉은 예수님을 따르고 따른 제자로서 끝까지 소신껏 주님께 충성하였습니다. 그는 주님을 메시야로 믿고 주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기를 기다렸던 자입니다.

 

a. 존귀한 공회원으로 하나님 나라를 기다렸음(막15:43)

b. 성도들은 공개적으로 예수의 제자 됨을 시인해야 함(마10:32)

 

결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는 죄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또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지대한가를 보여 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죄를 멀리하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3절. 유대인의 왕. 빌라도의 말속에는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반역죄로 예수를 처형하려는 의도도 숨겨져 있다.

6절. 갈릴리 사람. 당시 갈릴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었으며 갈릴리 사람은 '시골 사람'이라는 경멸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다.

11절. 업신여기며. 헤롯의 행위는 유대인의 왕으로 칭송받는 예수가 자신의 자리를 도무지 빼앗을 수 없는 인물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헤롯의 영적 무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11절. 빛난 옷. 이것은 예수께서 정치적 죄목 즉 유대의 왕이 되려는 것을 경멸하는 행위이다.

14절. 사실하였으되. 윈어적으로는 죄의 항목들을 심사하는 것을 말한다.

23절. 이긴지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의 힘에 눌려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법을 앞세우는 사회에서 불법이 공개적으로 자행됨을 말한다.

27절. 가슴을 치며.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답답하고 슬픈 심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자들이 유대에 많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28절. 예루살렘 딸들아. 구약의 예언서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치온의 딸'과 동일한 의미인데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유대 백성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30절. 산들에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이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당하는 호통이 얼마나 큰지를 암시하는 것이다.

31절. 푸른 나무. 싱싱한 나무를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마른나무. 힘이 쇠약한 나무를 말하며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 또는 악을 행한 유대인들을 가리킨다.

34절. 사하여. 원어적으로는 지불해야 하는 돈을 탕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지은 죄에 대한 용서를 말한다.

36절. 신 포도주. 이것은 원래 사형수의 고통을 줄일 목적으로 먹이는 것인데 여기서는 예수에 대한 희롱의 의미가 강하다.

 

[신학주제] - 예수의 죽음.

 

신약 성경이 예수의 죽음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의 문제는 신약 신학의 중요 주제 중의 하나이다. 이에 대해 전통적인 견해만을 소개하기로 한다. 전통적으로 예수의 죽음은 구원론적으로 이해되어 왔고, 예수의 죽음에 대한 구원론적인 해석은 예수의 자기 계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예수에서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셨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죽음을 사53장의 고난 받은 종으로서 많은 사람을 위한 속죄의 제사로 해석하여 주었다. 예수의 부활 후에 예수의 제자들은 부활의 빛 아래서 십자가의 죽음을 바로 이 예고의 성취로 보고 사53장을 위시한 구약의 제반 속죄 사상의 범주들을 동원하여 예수의 죽음을 메시야적 구원의 사건으로 해석하고 선포하였다. 보수 신학자들 외에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는 학자들로는 J.예레미야스, R.페쉬, I.H.마샬, 그리고 P.쉬툴마허 등이 있다. 성경은 여러 가지 그림 언어를 도입하여 예수의 죽음을 구원론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예수의 죽음은 첫째, 죄들을 위한 영원한 속죄의 제사(참조, 히10:12)이고, 둘째, 죄 없는 자가 대신 죽는 대속의 죽음이다. 셋째, 죄인들을 사기 위한 대가로써 지불된 죽음이고(참조, 막10:45), 넷째, 새 언약을 세우기 위한 제사이다(참조, 렘31:34). 이러한 네 가지 측면은 사고의 편리를 위해서 구분한 것일 뿐이고, 보통은 상호 연결되고 혼합되어 나타난다.

 

[영적교훈]

 

예수님의 가상칠언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여 저희 지를 사하여 주소서 저들은 자기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눅23:34). 둘째,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다(눅23:43). 셋째,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19:26). 넷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27:46). 다섯째, 내가 목마르다(요19:28). 여섯째, 다 이루었다(요19:30). 일곱째,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합니다(눅23:46). 각각의 기도에는 중요한 영적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다. 첫째 것은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이 속죄의 제사임을 암시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둘째 것은 예수가 잃은 양 하나도 소중히 여기심을 보여 준다. 셋째 말씀은 인간 예수로서 효의 본을 보여 준다. 넷째 말씀은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은 처절한 상태를 묘사해 준다. 다섯째 말씀은 영적인 고통의 표현이다. 생수의 부재로 목이 마른 것이다. 여섯째 것은 구속 사역의 완수를 선언하는 것이다. 마지막 말씀은 구속 사역의 완수 후 에 예수는 버린 바 되었던 상태에서 아버지의 손으로 옮겨짐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