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0장] 고넬료 가정에 임한 구원
강해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이 주는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누가는 이 일을 세 번이나 거듭 반복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 중요성은 지리적인 확장 또한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의식의 전환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복음 전파에 일보를 내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인 고넬료와 유대인 베드로의 환상을 통한 주님의 뜻을 찾을 수 있어야 하는 엇입니다.
1. 백부장 고넬료
1) 환상을 봄
고넬료는 이달리아 연대에서 100명의 군사를 책임 맡은 로마의 관원인 백부장이었습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오순절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들은 첫 이방인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고넬료는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완전히 유대교로 개종하지는 않았지만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오후 3시가 되면 고넬료는 기도했고 그 기도 시간에 환상을 보았던 것입니다.
이방인 신자(눅23:47)
2) 베드로를 부름
고넬료의 경건은 그의 기도와 가난한 자들에 대한 관대한 구제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천사는 그에게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무는 시몬이라는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내도록 지시했습니다. 천사가 떠나자, 고넬료는 세 명의 경건한 종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일어난 모든 일을 말하고 욥바로 보냈습니다. 세 사람은 고넬료의 설명을 듣고 가이사랴에서 남쪽으로 약 33마일 떨어진 욥바로 갔습니다.
a. 천사의 나타남(마28:2)
b.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됨(계8:4)
2. 베드로의 환상
1) 환상을 봄
베드로는 경건한 사람들의 예를 따라서 하루에 세 번 기도의 시간을 갖은 듯합니다. 본문을 보면 베드로는 기도하러 다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혼자 있었던 것입니다. 배가 고픈 중에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온갖 짐승과 파충류와 조류를 담은 그릇을 내려 보내시는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 짐승들을 먹으라고 명하셨을 때, 그의 대답은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였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율법을 통하여 부정한 짐승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환상은 세 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이는 이 환상이 주는 확실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a. 속되고 더러운 것은 먹지 아니함(겔4:14)
b. 하나님이 깨끗케 하심(롬14:14)
2) 사자들의 방문
베드로가 하나님의 뜻을 몰라 고민하던 중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로 세 사람의 사자가 그를 찾아왔습니다. 성령께서 이 세 사람의 도착에 대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고넬료가 보낸 자들은 고넬료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베드로에게 아기들이 온 목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맞아들여 유숙하게 했습니다. 그는 환상의 의미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심(행8:29)
3.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
1) 가이사랴를 향해 출발
이튿날 그들은 가이사댜를 향해 북쪽으로 출발했습니다. 베드로는 지혜롭게 욥바 출신의 다른 신자들 몇 명을 동행시켰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 파격적인 행위를 설명하도록 요구받으리라는 것을 알았고, 그때 이 증인들이 한 몫 하리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 일행이 가이사랴에 도착했습니다. 가이사랴에는 고넬료가 그의 일가와 친구들을 불러 모아놓고 베드로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들어오자, 고넬료는 그를 하나님의 사자로 여겨 극진한 공손을 표했습니다. 들어가서 베드로와 고넬료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던 자기들이 동시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만나게 된 경위를 피차 설명했습니다.
a. 공손을 표함(마8:2)
b. 하나님 앞의 선행(살전1:3)
2) 베드로의 설교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로 취하시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를 행하는 사람을 받으시는 분임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혁신적이었으며, 유대인의 편견과 사상을 깨끗이 쓸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을 구원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은 분명히 구약 시대부터 알려진 것이었습니다(참조, 창12:3). 구약 성경에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그의 약속과 계시의 특별한 수령인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하나님의 계획이 교회를 통하여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베드로는 만유의 주 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평화의 복음을 전하신 내력을 대강 이야기했습니다. 이 내용은 마가복음의 내용과 평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는 요한의 세례로 시작하여 갈릴리로부터 유다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서의 복음 전파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심, 부활, 그리고 지상 명령에 이르기까지 주 예수의 사역을 따라 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와 그의 동료들이 예수의 하신 모든 일의 직접적인 목격자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를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그 주님은 부활하셨고, 사도들은 바로 부활의 증인들인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사역이 결과적으로 심판 아니면 구원이 됨을 분명히 했습니다. 구원의 핵심은 믿음, 즉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인 것입니다. 메시야를 믿는 믿음을 통한 죄의 용서의 메시지는 선지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말해졌습니다.
그리스도의 모든 일에 증인(눅24:48)
3) 성령을 통한 입증
베드로의 메시지는 예수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듣고 있는 모든 사람들 위에 내려오신 성령의 부음으로 갑자기 끝났습니다. 유대인 신자들과 동일하게 이방인들이 받는 이 증거를 보고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받은 신자들은 놀랐습니다. 그들은 방언을 했습니다. 그것은 확실한 표적이 되고도 남았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을 받았고 방언을 말함으로 물 세례를 주고, 그들과 여러 날을 머물렀습니다.
a. 성령이 임하심(살전1:5)
b. 이방인에게 세례를 베풂(행8:38)
결론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도 받으신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놀라움과 기쁨을 표시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서 이 사실 즉, 이방인의 구원을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복음이 유대인들에게와 똑같이 이방인들을 위한 것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내용개요
고넬료 가의 성령 강림은 바울의 회심과 더불어 기독교의 세계적 확산의 기틀을 마련한 사건이다. 고넬료와 베드로의 만남을 가능케 한 것은 피지배국인 유대와 지배국인 노마 사이에 가로막힌 장벽을 깨뜨리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 때문이다. 본장에서 베드로는 가이사랴에 이르러 고넬로의 회심 사건을 이행하고 본 장 이후에는 바울이 서서히 전도 사역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본장은 고넬료의 환상(1-8절), 베드로의 환상(9-16절), 고넬료와 베드로의 상면(17-33절), 베드로의 말씀 증거(34-43절), 성령 세례(44-48절)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해설
1절. 고넬료. 가이사랴에 주둔해 있는 이탈리아 보병대에서 백 명의 사병을 지휘하는 장교로 믿음이 신실했으며 이방인으로 처음 복음을 받아들였다.
11절. 하늘. 하늘은 하나님의 참된 거처이며 따라서 축복의 근원이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이 이미 현존하는 장소이다.
신학주제 - 고넬료의 집에 임한 성령.
본장에는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고 또한 그의 집에 성령이 강림함이 묘사되어 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서 설교를 통해 복음의 진수를 전한다. 베드로는 자신의 설교를 통해서 이방인인 고넬료의 신앙을 온전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예수의 행적을 압축적으로 가르쳤다. 그 결과 설교 도중에 성령이 고넬료 가에 임한다. 이 사건은 분명히 베드로를 위시한 동행인들의 유대적 관습과 전례를 뒤엎는 것으로서, 그들에게는 의외의 사건이었을 것이다. 고넬료 가의 사람들이 방언과 찬양을 하는 것은 그들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백성임을 확증해 주는 것이었다. 이로써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영적교훈
당시 유대인들은 선민 의식에 깊이 젖어 있었고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편견과 적대감을 갖고 있었다. 특히 로마의 지배를 받던 초대교회의 시대적 상황은 로마인에 대한 유대인의 배타적 감정이 가장 민감하게 드러났다. 그러한 때 베드로가 로마 군의 백부장 집을 방문한 것은 하나님의 사역이 갖는 중요성을 보여 준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으로부터 분명 힘든 명령을 받을 때가 있을 수 있다. 그 때에는 베드로의 이와 같은 순종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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