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0장]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성도의 행동원리
강해
바울은 우상 제물에 관한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성도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야 하는 원리를 따라 이웃의 유익을 생각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양심을 위하여 자신의 먹을 수 있는 권리도 포기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죄인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의 희생과 봉사 정신에 근거한 행동 원리입니다.
1. 성도에게 거울이 되는 이스라엘의 역사
1) 신령한 식물을 먹은 이스라엘
바울은 이스라엘 조상들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하나님께 세례를 받고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신령한 음료를 마셨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역사의 구속사적 의미를 교훈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반석에서 나는 물을 마셨음을 말하면서 그 반석은 그리스도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을 성도의 삶에 비유함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신령한 식물을 먹고 신령한 음료를 먹었으나 멸망을 받았음을 증거하면서, 바울은 신앙의 긴장감을 주려 하였던 것입니다. 신약의 성도도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영생수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a.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내리신 것(시78:25)
b. 이스라엘로 만족케 하심(시105:40)
2) 경계를 주는 멸망 받은 자들
바울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신령한 식물을 먹고 음료를 마셨으나 광야에서 멸망받은 것은 저희가 악을 즐겨 한 것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증거하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우상 숭배를 하다가 하나님께 징벌을 받은 자 들도 있었고 어떤 이들은 간음을 행하다가 죽음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시험하다가 뱀에 물려 죽은 자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역사를 통하여 성도가 신앙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언제나 하나님 앞에 범죄치 않도록 조심하여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수를 마신 성도들이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실족하는 것에 대해 경계를 준 것입니다.
a. 하나님을 원망함(민14:29)
b.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킴(민26:65)
3) 조심하여야 할 성도들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였으면서도 광야에서 범죄함으로 멸망당하였던 것을 생각하여 선 줄로 생각하는 자들은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교훈을 주시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역사를 성도들에게 거울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도가 감당할 시험밖에는 허락하지 아니하시므로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어 주실 것을 믿고 담대하게 신앙 생활을 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고 자부하는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행하지 아니하고 죄악을 좇아 행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a. 여호와를 시험함(출17:2)
b. 우상의 더러움과 음행을 멀리하라(행15:20)
2. 우상숭배를 피하라
1)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하는 성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우상 숭배를 피할 것을 명하면서, 그리스도의 축복의 잔을 마시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하는 것이며 성찬에서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하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성도가 한 떡을 떼어 먹음은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육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물을 먹는 것은 그 제단에 참예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을 예로 들어 우상 제물을 먹는 자들 은 우상의 제단에 참예하는 것이 됨을 밝혔습니다.
a. 새 언약에 참여함(고전11:25)
b. 그리스도의 몸을 먹은 자들(마26:26)
2) 우상제단에 참예치 못할 성도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잔을 마시는 동시에 우상의 잔을 마실 수 없으며, 그리스도의 먹을 먹음과 동시에 귀신의 떡을 뗌으로써 우상과 교제할 수 없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이는 성도가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길 수 없음을 의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서 홀로 영광을 받으셔야만 합니다. 바울은 성도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할 수 없음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성도가 그리스도보다 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성도는 주의 종이므로 주님의 뜻을 좇아 순종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a.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질투를 유발함(신32:21)
b. 주와 상관이 없는 우상숭배자(신32:38)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성도의 삶
1) 남의 유익을 구하여야 함
바울은 성도들의 행동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남의 유익을 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와 관련하여 교훈한 것인데 다른 사람의 양심을 생각하여 자신의 행위를 결정하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성도에게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일이 아니므로, 항상 덕을 세우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행동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른 사람의 양심을 위하여 시장에서 파는 것에 대하여 묻지 말고 먹을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불신자 중 상에 차려 놓은 것이 우상의 제물임을 말하면 알게 한 자와 및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만이 천지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우상 제물이라도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더라도 다른 사람에 의해 비방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양심에 꺼림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거나 실족케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가 되므로 성도는 언제나 다른 사람의 양심을 유의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a. 자기 유익을 구치 아니함(고전13:5)
b. 예수의 일을 구하여야 함(빌2:21)
2)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먹고 마심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명함으로써 성도의 삶의 원리가 되는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먹고 마심은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서 모든 삶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도의 생명이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은 것이므로, 성도는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셨고, 타락한 인류를 구속하신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a. 하나님께 속한 세상(출9:29)
b. 하나님께 감사(롬14:6)
3)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라
바울은 성도들에게 모든 사람에게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자신과 같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 교훈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구원시키는 것이 곧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성도는 언제나 자신의 유익을 구치 말고 오직 하나님과 이웃의 유익을 구하여야 하겠습니다.
a. 약한 자에게는 약한 모양으로(고전9:22)
b. 하나님을 따라 행하라(벧전4:11)
결 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주어진 자유는 자신을 유익케 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함을 바울은 교훈하였습니다. 성도는 언제나 그리스도와 같이 자신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이웃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8장에서 취급하였던 우상의 제물에 관한 교훈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관련하여 다시 진지하게 다뤄지고 있다. 바울은 본장에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를 실례로 들어 고린도 교인들의 불신앙을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함을 받은 것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택함을 받은 것과 같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애굽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서 만나를 먹으며 반석의 물을 마신 것은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할 것을 예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는 본 장에 이르러 우상 숭배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결되고 있다. 음식 자체는 깨끗하다거나 더럽다거나 하는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고, 그것이 신상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됨을 교훈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패역한 이스라엘에 대한 언급(1-13절),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14-22절),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한 언급(23-33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해설
(원어가 깨어져 보이실 때는 왼쪽 카테고리 <블러그에 사용된 폰트>에서 원어폰트를 다운 받아 설치하시면 정상으로 보입니다.)
4절. 신령한. '영으로 말미암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이란 의미로 영적 선물이나 성령 충만한 사람, 영에 속한 것(참조,엡6:12)이라는 의미도 있다.
6절. 즐겨하는 자. '열망을 가진 사람, 욕심을 내는 사람'이란 뜻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보다 죄를 짓고 우상 숭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23절. 덕을 세우는. 원어 <oijkodomevw:오이코도메오>는 '집 짓다, 짓다'라는 뜻이며 비유적으로는 그리스도 교회를 세우는 것과 선교 사업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 우상 제물과 우상 숭배.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행위가 우상 숭배와 어떻게 직결되는가를 밝혀 주고 있다. 지식 있는 고린도인들의 견해와 같이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배후에 악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에게 제사하는 것은 단지 아무것도 아닌 우상에게 제사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영적인 실재에게 제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으며 아무런 의식 없이 이방 신의 제사 의식에 참여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이방 종교를 주도하는 악귀와 연합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만다는 것이다. 악귀는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려고 이방신에게로 이끌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영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단의 세력들이 그리스도인들을 구원에서 이탈하도록 우상 숭배라는 무기를 가지고 우는 사자와 같이 달려오는 세계가 바로 영의 세계인 것이다. 고린도 교인들은 이러한 영적 세계에 대해서 무지했다. 안일하고 적당한 태도는 악귀를 섬기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우상이나 우상 제물에 대하여 외적 형태가 아니라 내면적인 본질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해야 된다.
영적교훈
바울은 본장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네 가지 중요한 사랑의 법칙을 제시한다. 첫째, 자기의 자유를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라(31절) 둘째,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라(33절). 셋째, 자기의 이익이나 성취를 추구하지 말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추구하라. 넷째, 자기의 개인적 구원에만 몰두하지 말고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힘써라(33절). 이것이 곧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유자의 모습임을 모든 성도들은 깨달아야 한다.
'구원의 이정표 > 장별요약강해-신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전 12장] 다양한 은사와 통일성, 바울의 교훈 (0) | 2016.05.14 |
---|---|
[고전 11장] 교회의 질서와 덕에 대한 바울의 교훈 (0) | 2016.05.14 |
[고전 9장] 사도의 권리와 의무 (0) | 2016.05.03 |
[고전 8장] 우상 제물에 관한 교훈 (0) | 2016.05.03 |
[고전 7장]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의 자세 (0) | 201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