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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3장] 새 언약의 일꾼의 된 바울

JORC구원열차 2016. 5. 14. 09:54

[고후 3장] 새 언약의 일꾼의 된 바울

 

강 해

 

본장에서 바울은 새 언약의 일꾼이 된 자신의 사도직의 성격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천거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자신의 사역으로 인해 회심한 고린도 교인들을 들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울은 새 언약의 직분이 매우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 사도권에 대한 답변

 

1) 천거서가 필요 없음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어떤 사람처럼 천거서를 부치거나 맡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천거서란 일종의 추천서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1세기의 관행으로 예루살렘 밖에서 전도하는 자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천거서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관례를 들어 선거서를 가지지 아니한 바울을 적대자들은 공격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자신에게는 그러한 천거서가 필요 없다고 한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한 것은 소개장의 불필요한 것을 말함이 아니라, 바울의 추천서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써 낳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a.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이 있음(고후5:12)

b. 복음으로 성도들을 낳았기에(고전4:15)

 

2) 마음에 새겨진 천거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을 우리의 편지 즉 천거서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새겨진 그리스도의 편지인 바울의 천거서는 하나님의 영 즉 성령으로 쓰여진 것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회심하도록 한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으로 쓰여진 바울의 천거서는 종이 위에 쓰여진 인간들의 편지와는 달리 지워질 수 없는 완전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추천서는 거짓 사도들의 추천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전한 것이었으며 자랑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성령을 통해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빛날 면류관이요 상급이었습니다.


a. 표징이 나타남(고후12:12)

b. 그리스도의 증인(행1:8)

 

3) 모든 것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음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자신의 사도직에 관한 천거서라는 확신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이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즉 자기 자신의 성결이나 재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된 능력을 통해 자신의 사도 직무도 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직분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a. 만사가 주에게서 나옴(롬11:36)

b. 성도들은 받지 않은 것이 없음(고전4:7)

 

2. 바울의 직분

 

1) 생명의 직분임

바울은 자신이 전파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구약 시대의 율법과 비교하여 새 언약 이라고 부르며, 자신을 새 언약의 일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바울은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라고 말함으로, 율법과 복음의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차이를 말했습니다. 그는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자로서의 직분에 만족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을 변화시킨 복음의 비밀은 바로 생명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구속 사역에 근거한 새 언약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구원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a.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히12:24)

b.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피의 언약(고전11:25)

 

2) 영의 직분임

바울은 영의 직분의 영광이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의 영광보다 우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것을 설명하기 위해 모세가 시내 산에서 내려 올 때의 모습을 예로 들었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 율법이 새겨진 법궤를 받아 백성에게 내려왔을 때 모세의 얼굴에는 광채가 났습니다. 모세가 율법 즉 사람을 정죄하는 직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광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에게 생명을 주는 의의 직분인 복음 전파의 직분은 더욱 영광이 넘치는 것입니다.


a. 모세의 얼굴에 하나님의 영광의 잔영이 있었음(출34:29)

b. 율법 외에 나타난 의를 전함(롬3:21)

 

3) 영광이 넘치는 직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직분을 영광이 넘치는 직분이라고 주장한 것은 복음 그 자체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친히 자기에게 직분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스런 신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것은 매우 영광된 신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a.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복음을 전함(롬1:17)

b. 주님의 의는 영원토록 있을 것임(고후9:9)

 

3. 영안을 가리는 수건

 

1) 모세가 쓴 수건

바울은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로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지 못하게 하려고 얼굴에 수건을 썼다고 했습니다 율법은 영원한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사람들을 비추는 일시적인 광채일 뿐입니다. 바울은 모세의 얼굴에 있던 일시적인 영광을 언급하면서 의의 직분이 영원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구원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구원자에게로 인도하는 일꾼의 직분을 받은 사람이었고, 그리스도는 온 세상의 구주이십니다.


a. 율법을 선포한 모세(출34:33)

b. 하나님을 위하여 미친 바울(고후5:13)

 

2) 마음을 덮은 수건

바울은 모세의 수건이 모세의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덮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율법에 대해 지나치게 완고한 입장을 견지하는 유대인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마음이 수건으로 알려진 유대인들은 메시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결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방법이라든지 메시야의 역할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마음을 덮은 수건은 완고함의 표지였으며 불신앙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a. 복음 진리에 완악한 이스라엘(롬11:8)

b. 예수를 정죄한 유대인들(행13:27)

 

3) 수건을 벗는 길

바울은 유대인들로 실패하게 한 이 수건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벗겨진다고 했습니다. 이는 그분이 율법의 완성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대로 그분은 율법을 완전케 하려고 오셨으며 율법의 마침이 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성경의 중심이 되시기 때문에 그 안에 있으면 수건이 벗겨지게 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무지를 벗는 길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는 것 즉 적극적인 회개뿐입니다.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그들의 마음을 덮은 수건이 벗겨져 모든 것을 밝히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과 영광이 있다고 했습니다.


a. 영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말씀(요6:63)

b. 거울로 보는 것처럼 부분적으로 주님을 봄(고전13:12)

 

결 론

본장은 적대자들의 비난에 대해 사도직을 변호하고 새 언약의 직분의 영광스러움을 주장하는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서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악한 자들이 업신여기고 비난할지라도 조금도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내용개요

 

앞장에서 눈물의 편지를 쓰게 된 경위를 설명한 바울은 본장에서 고린도 교회의 회복에 대한 기쁨과 승리감을 가지고, 자신의 사도로서의 사역과 그가 믿는 바를 심도 있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본장에서는 사도권에 관한 문제가 심각하게 다루어진다. 사도란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그리스도께로부터 파송된 인물을 말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의 사역으로써 더욱더 사도임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은 또한 대적자들과의 논쟁에 있어서 여러 번 구약 성경을 인용하여 설명하였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의 편지를 통하여 그들의 신앙을 각성시키고 더욱 견고케 하기 위하여 거짓 사도들의 주장과 대립되는 기독교의 진수를 다시 한번 본장에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 단락에서는 바울의 추천서 문제가 다루어져 있으며 옛 언약의 사역과 새 언약의 사역이 대조되어 설명되고 있다(1-6절). 둘째 단락에서 바울은 모세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대립하여 묘사함으로써 새 언약의 탁월성을 강조하고 있다(7-18절).

 

단어해설

 

2절. 마음에. 여기서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 종교적 중심지'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3절. 심비. 바울의 천거서는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쉽게 지워질 수 없는 고린도 교인들의 심비에 기록된 것이었음을 의미한다.

5절. 생각하여. 바울의 만족은 인간의 능력으로 생각하여 성취된 그러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6절. 새 언약. 새 언약은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해 세워진 옛 언약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진 언약을 말한다.

7절. 돌에 새긴.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세운 옛 언약을 말하는 것으로 육적 이스라엘에 대한 것이었고 형식적이고 의문 즉 율법이었고, 임시적인 것으로서 영원한 새 언약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9절. 넘치리라. '능가하다, 넘치다, 탁월하다'는 의미로 의의 직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것이므로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는 것이다.

14절. 완고하여. '딱딱하게 만들다, 냉담하고 무표정하게 되다'는 뜻으로 구약을 읽을 때에 임시적이던 모세의 율법을 영원한 것으로 잘못 이해한 유대인들의 마음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 옛 언약과 새 언약의 비교.

 

옛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신 후에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과 맺으신 언약 즉 율법을 가리키며, 광범위하게는 구약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언약의 골자는 이스라엘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율법을 잘 지키면 하나님에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씨 언약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파기되고 말았다. 새 언약은 옛 언약의 갱신의 의미가 아니라 속죄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옛 언약과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사 중보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그를 통하여 옛 언약을 능가하는 완전한 언약을 세우셨다. 그리하여 새 언약의 근거인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을 믿고 영접하는 모든 자에게 속죄함의 은총과 함께 영적 이스라엘이라는 특권을 허락하셨다. 그래서 바울은 아직도 옛 언약의 어두움에 머물러 있는 자들을 위하여 새 언약의 영광에 참여하는 길을 제시한다. 그것은 옛 언약을 성취하신 그리스도께로 돌아옴으로써만 가능하다. 그리스도의 영을 만날 때 비로소 그 영의 조명을 통하여 율법의 불완전성을 깨닫고 거기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며 그리스도를 닳아 가는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영적교훈

 

바울은 성도를 향하여 '일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일꾼은 그냥 일꾼이 아니라 '새 언약의 일꾼'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새 언약의 일꾼이란 다른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피로 율법의 언약을 폐하시고 새 언약을 제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함을 입은 새 언약의 사람들이기에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꾸고 보존하는 일을 해야 한다. 아울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과 정의를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 성도들은 성도들의 신분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거듭난 하나님 나라의 일꾼임을 분명히 깨달아 각자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다.